버티컬 마우스 아이리버 EQwear-EV3 내돈내산 일주일간 사용후기

2021. 9. 23. 07:17 컴퓨터/키보드·마우스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Qwear-EV3

손목터널증후군이 재발한 것 같아서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Qwear-EV3를 구매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로지텍 마우스만 사용해서 MX VERTICAL을 사려고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가성비 높으면서 추천이 많은 제품을 찾다가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입니다. 협찬을 받았거나 뒷광고 글이 아닙니다.

▲ 버티컬 마우스 아이리버 EQwear-EV3 입니다. 스펙과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20m 무선 거리 USB 수신기
  • 블루투스 2 채널 제공
  • USB 무선 수신기와 블루투스 페어링으로 장치 3개까지 연결 가능
  • 무소음 6 버튼
  • 최고 4000 dpi 지원
  • 90g의 가벼운 무게
  • 자동 절전 기능 제공
  • AA 건전지 1개 사용
  • 무선 USB 수신기 수납공간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3만 원대 저렴한 가격
  • 가벼워서 손목으로만 마우스를 사용하기 편합니다.
  • 무소음 버튼의 눌림 느낌이 좋습니다.
  • 좌우 버튼을 눌러도 커서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 뒤로 가기 버튼 사용이 편합니다.
  • 연결된 장치를 선택하기 편합니다.
  • F10 손 크기에 적당한 마우스 크기
  • 일반 마우스보다 손목이 편합니다.

단점으로는,

  • 좌우 버튼의 유광 표면 처리로 끈적임이 있고
  • 가끔 마우스를 켜도 작동이 안 되는 문제
  • 연결 장치 선택하는 모드 변환 버튼이 쉽게 눌리는 문제
  • 무선 수신기와 마우스 사이 거리가 2~3미터 이상이면 커서가 튑니다.
  • 버튼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부재
  • 충전이 아닌 건전지 사용
  •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아이리버 EQwear-EV3 버티컬 마우스의 디자인부터 장단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버티컬 마우스이지만, 완전 90°가 아니라 약 60° 정도의 기울기입니다. 버티컬 마우스 기울기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손목이 더 편할 것 같은데 약간 기울였네요. 이 정도의 각도가 수직보다 더 편한 것인지, 아니면 완전 수직이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커서가 흔들리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버티컬 마우스가 이렇게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버티컬 마우스가 버튼을 누를 때마다 커서가 흔들려서 거슬렸는데 다행히 아이리버 EQwear-EV3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누름 느낌이 좋은 무소음 6 버튼

▲ 아이리버 EQwear-EV3의 좌우와 휠 버튼입니다. 좌우 버튼의 표면이 광택 처리되어 있어서 끈적임이 좀 거슬리네요. 손이 습한 편이어서 다른 버튼처럼 무광 처리했으면 더욱 좋았겠다 싶습니다. 아마도 디자인 때문에 유광 처리한 것 같은데, 얇은 실리콘 테이프 같은 것이 있으면 붙여볼까 합니다만, 아직 적당한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지만, 6개 무소음 버튼의 누르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소리가 없고 눌렀을 때의 느낌만 조용히 느껴지는데요, 도서관에서 사용해도 되겠네요. 로지텍 마우스 버튼처럼 꺾이는 듯 끊어지는 느낌이 덜해서 경쾌한 맛은 없지만, 나름의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휠 버튼 누름도 가볍습니다. 휠을 힘을 주어 돌리다 보면 간혹 버튼이 눌려질 때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휠을 가운데 버튼으로 자주 사용해서 뻑뻑한 것보다는 가벼운 것을 좋아합니다. 로지텍 MX 애니웨어2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휠 위에 있는 작은 버튼을 가운데 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입니다. 가운데 버튼을 이용하면 웹 링크를 새 탭으로 열 때 매우 편리합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특정 폴더로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FolderPopup를 사용할 때도 편하지요.

F10 손 크기에 적당한 아이리버 EQwear-EV3

▲ 손을 펴면 키보드의 F1에서 F10을 살짝 넘는데(약 F10.5) 손에 쥐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좌우 버튼 누르기 편하고 휠 돌리기도, 누르기도 버튼 위치가 적당합니다. 손이 작은 여성의 경우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여성 동료에게 건네주고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사용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거든요. 몇 시간 또는 며칠을 사용해 봐야 편한지, 불편한지가 튀어나옵니다.

머리 위에 있는 버튼이 장치를 선택하는 모드 전환 버튼입니다. 노트북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윈도우 태블릿을 보조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 버튼의 도움을 자주 받습니다.

로지텍 MX 애니웨어2도 무선 수신기에 블루투스까지 3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데, 장치를 선택하는 버튼이 마우스 바닥에 있어서 연결 장치를 바꾸려면 매번 마우스를 들어야 합니다. 보조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에는 너무 불편해서 마우스·키보드 공유 프로그램 MouseWithoutBorders로 연결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리버 EQwear-EV3는 머리 위에 있는 버튼으로 쉽게 연결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생각지도 않게 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있어서 인데요, 커서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 버튼을 나도 모르게 누른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요, 건전지를 새로 바꾼 지가 얼마 안 되었는데 갑자기 커서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껐다가 다시 켜도 안 되길래 혹시나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보니 다른 장치가 선택되어 있네요.

그래도 연결 장치를 쉽게 바꿀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치가 조금 아쉬운 다음 버튼 위치

▲ 엄지손가락 위에 다음과 이전 버튼이 있는데요, 몸 쪽에 있는 이전 버튼은 누르기 참 편하지만, 다음 버튼은 손을 앞쪽으로 이동시키거나 버튼 위치를 의식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버튼 두 개가 몸 쪽으로 살짝 더 들어왔으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다음 버튼보다 이전 버튼 사용이 더 많고 엄지 손가락의 위치를 의식하지 않고도 이전 버튼을 누를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로지텍 MX 애니웨어2도 이전 버튼만 사용했습니다.

AA 건전지 사용

▲ 마우스 밑면입니다. 제품을 찾을 때 건전지를 넣어야 한다는 것을 주목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장 중에 건전지가 다 돼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서요. 충전되는 제품은 노트북과 USB를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버티컬 마우스라는 특징에 정신이 팔렸는지, 충전 포트가 5 핀인지 C 타입인지도 확인을 안 했네요. C 타입 충전 포트였으면 좋았을 텐데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 건전지는 AA 하나가 들어가며 제품 설명에는 절전 기능으로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건전지를 넣어도 무게가 가볍습니다. 마우스를 손목으로만 사용해서 가벼운 마우스를 좋아합니다.

▲ 반갑게도 건전지 넣는 곳 옆에 USB 수신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로지텍 MX 애니웨어2는 충전식에 크기가 작아서인지 USB 수신기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서 USB 수신기를 노트북에서 될 수 있는 한 빼지 않았습니다. 다른 장치에 사용하려면 차라리 블루투스를 새로 페어링했는데, 문제는 블루투스가 없는 데스크톱PC에는 어쩔 수 없이 USB 수신기를 옮겨 달아야 했습니다. 이러다 보면 깜빡 잃어버리는 거죠.

블루투스 2 채널 재공

마우스 머리 윗부분에 있는 모드 전환 버튼을 누를 때마다 빨간색, 녹색, 파란색 3개의 칸이 차례로 바뀌면서 어떤 장치와 연결할지를 알려 줍니다. 첫 번째 빨간색 칸은 무선 USB 수신기로 연결, 녹색은 블루투스 1번, 파란색은 블루투스 2번을 가리킵니다.

▲ 어떻게 블루투스 1 채널과 2 채널을 선택해서 페어링하나 했는데, 블루투스 장치를 검색하면 두 개가 다 뜹니다. BT5.0 Mouse, BT3.0 Mouse 이렇게 말이죠. 장치마다 하나씩 선택해서 페어링하면 됩니다. BT5.0 Mouse는 윈도우 태블릿에 연결하고 BT3.0 Mouse는 갤럭시와 페어링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치로 페어링하려면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서 1 채널 녹색 또는 2 채널 파란색을 선택하고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해당 LED가 깜빡이면서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이때 연결할 장치에서 페어링하면 됩니다.

무선 거리 20M? 거리가 멀면 커서가 튀는데...

▲ 책상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화면이 작은 노트북을 파티션 위에 올려놓고 외부 모니터 2개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무선 수신기와 마우스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아무리 멀리 보아도 2~3m입니다. 당연히 스펙에 언급된 20m 이내이죠. 그러나 마우스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커서가 움직이기는 하는데 튑니다. 뚝뚝 끊기듯이 멈추었다가 순간 이동하는데, 처음에는 건전지가 방전되어서 그런가 하고 새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무선 거리가 20m라고 스펙을 높여서 말하기보다는 실제 효용 거리를 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뽑기 운이 없었는지도요. 종특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 가까운 문구점에 들러서 USB 연장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50cm면 충분할 것 같은데 제일 짧은 것이 1.8m이네요. 한쪽 구석으로 케이블 정리하고 연결하니 끊김 없이 아주 잘 됩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손으로만 사용하기 편한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

▲ 위 사진의 조그만 마우스 패드를 보면 이해하시겠지만, 마우스를 팔 전체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팔은 고정하고 짤은 거리는 손목만으로, 먼 거리는 마우스를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면서 커서를 이동시킵니다. 이런 이유로 마우스가 무겁거나 들기 어려우면 작업하기 힘든데요, 아이리버 EQwear-EV3는 무게가 90g으로 가볍고 손에 쥐기 편한 디자인이라서 손목만으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조금 미끄럽기도 하고 버티컬 마우스 특성상 손 끝이 아닌 손가락에서 손바닥에 이르기까지 넓게 잡고 움직여야 해서 일반 마우스처럼 세세하게 조작하기 어렵습니다. 익숙해지기에는 일주일이 짧지만, 길어진다고 해도 지금껏 사용해 오던 마우스만큼 조작이 쉬울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사용했다고 이전 마우스로 바꾸면 손에 피로감이 빨리 오고 둔한 통증이 느껴져서 버티컬 마우스를 다시 찾게 됩니다. 헛돈 쓴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요즘 가격이 저렴한 버티컬 마우스가 많아서 가성비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만, 저처럼 (1) 손목만으로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그리고 (2) 버튼의 소음과 클릭 느낌에 민감하시다면 아이리버 EQwear-EV3를 추천합니다. 아울러 (3) 하나의 마우스로 여러 장치와 함께 사용하고 싶은 분께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세한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좋아하는 분께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마우스 제스처 프로그램으로 StrokeIt을 필수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이용해서 제스처를 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일반 마우스와는 차이가 있네요.

마우스에 민감하신 분은 버티컬 마우스보다는 자주 스트레칭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또는 양쪽 마우스로 오른손·왼손 바꾸어 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세밀한 작업은 오른손으로 했다가 기타 업무는 왼손에게 맡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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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쓰고있는것보다 훨씬 좋은데요~^^ 좋은정보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계시는군요.
      사용할 때는 잘 모르는데, 이전에 사용했던 마우스를 사용하면
      피곤함을 느끼게 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 버티컬 마우스는 한번도 안 써봤고 실제 만져 본 적도 없어서 신기하네요. 팔목 부담이 좀 덜할까요? 일단 비쥬얼이 넘 근사하네요ㅎ
    • 사용하시는 분마다 말씀이 다른데,
      사용하자마자 좋아졌다는 분이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잘 모르다가 이전 마우스로 바꾸면
      둔한 통증이 빨리 옵니다.
  3. 전 오래전 제품 로지텍 게임용 쓰는데 이 제품은 편리해 보이는데요
    손목보호에도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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