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세척

2007.05.24 21:27 컴퓨터/키보드·마우스

키보드 글도 올렸고, 오늘은 부처님이 오신 날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키보드를 세척했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세진 키보드의 키 캡을 홀라당 벗겨서 하이타이를 풀어놓은 물에 넣고 휘휘 저었습니다. 이 방법이 힘 안 들이고 제일 깨끗하게 닦이더군요. 가끔 손으로 휘 져어 주면 거품 사이로 보이는 그 까만 땟물. 흐이그흐~ 깨끗이 사용한다고 노력하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키보드 몸체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니스칠용 브러쉬로 키 사이에 낀 먼지를 털어 냅니다. 뭔 놈의 머리카락이 이렇게 잔뜩 끼어 있는지...참~

그 동안 키 때문에 제대로 못 닦은 몸통을 이곳저곳 깨끗이 닦아 주었습니다. 역시 하이타이를 풀어놓은 물을 찍어다가 닦으면 잘 닦이더군요.

두세 시간 담갔던 키 캡을 모두 꺼내서 수건에 널려 놓고 선풍기로 천천히 말려 줍니다. 잘 마르도록 가끔씩 뒤집어 줍니다.
세진 SKM-1080 키캡의 특징은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 빤질빤질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빤질 해진 부분은 마치 바둑알을 만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

세진 SKM-1080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페이스 키와 엔터키 부분인데, 보시면 103키로 스페이스 바가 긴 타입이고 엔터키는 L 타입의 넓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길거나 넓은 키는 덜렁 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2개 또는 3개의 키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세진 SKM-1080은 키 하나에 덜렁 거리는 것을 막는 철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페이스키와 엔터키가 다른 키보다 키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뭐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키 캡을 잘 말린 후, 모두 제자리에 꽂았습니다. 햐~ 제가 샤워한 기분입니다. 사진기가 좀 안 좋아서 깨끗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질 못해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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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오.. 빤딱반닥.. 부처님 덕분에 키보드가 호강하는군요 :)
    • 하하...부처님께서 비까지 몰고 오셔서 집에서 잘 쉬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밖에 못 나가서 아쉽다고 했습니다만.... :)
    • 스미
    • 2007.05.24 21:53
    *^^* 저두 자극받아 요번주말에 키보드를 ㅋㅋ *^^*
  2. 새 키보드 같네요...
    그전에는 가끔 청소도 해줬었는데...펜타크래프 방식으로 바꾼 다음부터는..
    뜯어내질 못하겠어요...^^;
    • 네, 저도 팬터그래프 키보드의 키 캡을 빼 보았는데, 부러질 것 같아서 불안하더라구요. ^^
      청소하기 불편할 것 같아서 스킨을 구매했습니다.
  3. 저두 세진 키보드 사고 싶네요;.. 보통 만원짜리 근처 제품 사서 쓰는데...
    최저가가 55000원... 가격의 압박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는..ㅠㅠ. 아무튼 키보드를 자주 바꾸는 편이라... 7~8번 정도 바꾼거 같네요..
    • 세진 SKM-1080 키보드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외국산 제품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며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합니다. ^^
    • buzz
    • 2007.05.25 08:23
    예전에 가끔 세척을 해봤는데, 세척을 하고나서 다시 끼운다음에 키감이 죽입니다. 아마도 키감이 아주 훌륭해서라기보다는, 깔끔해진 그 느낌이 참 제법이죠. 다만 아쉬운 점은, 키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한데, 키 판은 참 애매하더군요.. 쉽게 마음먹어지지도 않고.. 아주 깔끔하게 닦아냈다는 느낌도 안들고..

    요즈음은, 키보드가 워낙 다양해지고, 재미있어져서.. 닦기보다는 얼추 새 놈을 사는 LifeCycle이 더 빨리 다가오는 듯.. 새 제품들은 위처럼 닦아내기도 애매하고.. 쩝..
  4. 캬~~ 속이 다 후련합니다.~
    • CTIO
    • 2007.05.26 01:29
    아이고 아이들이 댓글 보면 섭섭하겠어요..
    [아이들에게는 밖에 못 나가서 아쉽다고 했습니다만....] 부분 보고요 ㅎㅎ
    아이들아 아빠들도 가끔 휴일에 쉬어야 힘이 난단다..
  5. 노트북 키보드는 영원히 이대로 가야하는 걸까요...
    • 글쎄 말이죠....노트북을 가지고 출장을 나가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제일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장시간 일하게 되면 참 고역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노트북에 터치패드는 차라리 없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혀 도움이 안되죠.
    • 좋은날
    • 2008.05.10 16:07
    마음까지 씻기는 기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