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런저런 이야기683

고추나무에 찾아 온 손님 집에 작은 고추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작고 초라한 고추나무이지만, 신기하게도 고추가 많이 열렸습니다. 벌써 몇 번 빨갛게 익은 고추를 여러 번 땄습니다. 화분에 물주러 나간 아내가 호들갑 스럽게 저를 부르네요. 뭔가 놀란듯도 한데 과연 무엇 때문일까 궁굼해 하면서 가 보았습니다. 오호~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손님이 오셨군요. 보이시나요? 조금 가까이 찍어 보겠습니다. 보이세요? 아직 못 보신 분을 위해 매우 가까이서 찍어 보겠습니다. 어디서 날아 왔을까요? 공해 심하고 먹을 것이 부족할 것 같은 서울 도심인데, 과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신기 하네요. 2010. 9. 23.
이발소 이발소에서 미장원으로 이발소에서 미장원으로 머리를 깎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아마도 이발소보다 미장원이 가까워서 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또 이발소보다 예쁘게 깎아 준다는 말도 있어서 이발소에서 미장원으로 바꾸었는데, 그러나 미용사가 자꾸 말을 시키는 바람에, 그 어색한 대화가 싫어서 여기저기 옮겨다녔습니다. 머리를 잘 깎는 곳을 찾아 다닌 것이 아니라 과묵한 미용사를 찾아 다녔으니 좀 엉뚱하죠? 조용한 남자 컷 전용 미용실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만, 대신에 남자 전용 미용실이 있어서 몇 년째 그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미용실보다 저렴하고, 머리 깎는 것도 매우 빠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발사가 말이 없어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자를까요?" 라고 물어 왔지만,.. 2010. 9. 19.
향(香)을 깨끗하게 태우기 성격이 소심하고 대범하지 못해서인지 가슴 속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하네요. 한 때는 종교에도 의지해 보려 하고 운동이나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려 했지만, 지금까지 화를 삭이고 우울함을 푸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도움 되는 방법은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하는 것인데, 이럴 때 도와주는 것이 향(香)이나 아로마테라피입니다. 향(香)은 자주 태우지 않습니다. 아직 향(香)의 향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데, 그러나 때로 향을 피우고 잠시 명상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명상하면서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향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지만, 언뜻 맡아지는 향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주말에는 향을 피우고 일할 때도 있습니다. 집중이 안 된다 싶으면, .. 2010. 9. 14.
교통 사고 동영상 교통 사고 동영상. 끔찍하군요. 장소는 러시아라고 합니다. 2010. 9. 9.
1,000원짜리 로즈마리가 이렇게 컸어요 지난 6월 말쯤에 1,000원 주고 구매한 로즈마리가 이렇게 컸습니다. 이런! 사진이 어둡게 나왔네요. 회사 카메라가 좋기는 한데, DSLR 제품이라 다루기 어렵군요. 밝은 데서 찍을 것을 그랬나 봐요. 직접 보면 참 예쁜데 말이죠. 예쁜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6월 28일에 소개했을 때의 로즈마리는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1,000원짜리 로즈마리 | jwmx 잎사귀가 거뭇하게 탄 것이 많고 가운데 부분은 거의 죽어 보이죠? 결국, 밑동 부분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제 책상 위에 가까이 놓고 싶지만, 창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커피 마실 때만 잠시 만져 봅니다. 예전보다 싱싱해진 모습이 볼 때마다 대견합니다. 잎사귀를 살살 만져 보면 마치 갓난아이 손가락을 만지는듯 합니다. 쓰다듬.. 2010. 9. 4.
비빔밥 시켜 먹다 낭패를 보다 점심으로 뭘 먹을 지를 식당에 자리 잡고서야 고심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서인지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네요. 동료가 비빔밥을 시킨다고 하길레 고추장에 비벼서 상추와 함께 아작아작 먹고 싶다는 생각에 같은 것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내일 외근 나가야 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머릿속으로 한참 얼키설키 엉켜 있는 생각을 풀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반찬이 먼저 나오고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보는 순간 숟가락에 손이 안 가더군요. 상추는 보이지 않고 야채 비슷한 것도 없더군요. 대신에 무엇을 허옇게 갈아 놓았는데, 탐스러운 야채가 넘치듯 담겨 있어야 할 그릇이 그야말로 훵하더군요. 식당 주인을 부르려 했지만, 요즘 야채 값이 금값이라는 말에 참고 밥을 비볐습니다. 나 참, 군대에서 입.. 2010. 9. 2.
매우 친절한 하나로통신, 감동 감동 집에서 이용하는 인터넷은 하나로통신입니다. 이제는 SK브로드밴드라고 얘기해야겠지만, 입에 배서인지 하나로통신이라고 말하는 것이 편합니다. 어쩌면 스크트를 싫어하기 때문에 SK에 대한 불편한 생각이 있어서 일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로통신을 사용하면서 언짢았던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언성 올릴 때도 있고 사정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로TV가 나왔을 때, TV 바꾸라고 얼마나 전화가 오던지요. 때로는 너무 심하다 싶어서 업체를 바꿀까 했지만, 그때마다 주저하게 하는 것이 하나로통신의 고객 A/S였습니다. 특히, 방문 A/S는 칭찬을 안 할 수 없습니다. 회선이 이상해서, 또는 컴퓨터를 옮기게 되어 유선을 새로 설치할 때도, 기사분들 모두 어쩜 그렇게 친절한지요. 이분들 덕분에 하나로통신에 대해서 아직까지 ..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