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homeimage
  1. Home
  2. IT·인터넷/IT 소식
  3. 갤럭시 탭S7 있으면 윈도우 노트북이 필요 없다?

갤럭시 탭S7 있으면 윈도우 노트북이 필요 없다?

· 댓글개 · 바다야크

삼성 덱스를 윈도우PC처럼 사용할 수 있을까?

갤럭시 탭S7이 정식 출시되었나 보군요. 관련 기사가 올라왔는데, 잘 만들었으니까 칭찬 일색이겠지만(물론 단점을 조미료처럼 뿌려 놓았지만), 제목이 거슬리네요. 갤탭7이 있으면 노트북이 필요 없다는 식으로 달았는데, 12.4인치 대형 화면에 키보드 달린 커버가 있고 삼성 덱스(DeX)로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화면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노트북처럼 보인다 정도는 이해가 되는데 윈도우 PC와 사용성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은 과하다 싶습니다.

▲ 삼성 덱스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기대가 컸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는 데스크톱 PC로 생각했으니까요. 휴대폰으로 사용했다가 모니터·키보드 연결하면 데스크톱PC가 된다? 멋지지 않습 니까?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보니 실망이 컸습니다.

▲ 삼성 덱스로 멀티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덱스의 멀티 윈도우는 MS 윈도우처럼 자유롭지 못합니다. 구글 크롬을 작은 화면으로 다른 앱과 같이 실행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창으로 띄우지 못합니다. 윈도우 하나에 멀티탭으로 뜨는 것이죠. 마치 하나의 윈도우가 한 개의 스마트폰 화면처럼 보입니다.

▲ 윈도우처럼 Alt-Tab키를 눌러서 다른 윈도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만, 앱별로 윈도우가 하나라서 윈도우가 아닌 앱 단위로 이동한다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즉, 키보드 커버가 있고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해서 온전히 노트북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서, 삼성 덱스로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화면을 띄운다고 해도 MS 윈도우 노트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구색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문제

그러나 이정도의 차이는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매우 큰 실망인데요, 당연한 일인데도 삼성 덱스에 대한 기대감이 뚝 떨어졌습니다.

▲ 구글 크롬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제가 실망한 이유를 아시겠나요? 구글 크롬의 주소창 옆에 확장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 덱스에서 실행하는 구글 크롬은 어쩔 수 없이 모바일용 앱입니다. 데스크톱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앱이 아닙니다.

아니 그럼 태블릿인데 당연히 모바일 앱이 실행되지. 구글 크롬이나 카카오톡이면 모를까, 모든 안드로이드 앱이 데스크톱 용을 가지고 있냐?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너무도 당연한 점 때문에 갤탭6든 갤탭7이든 노트북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서, 40인치 대형 모니터를 연결했다고 해서 윈도우 노트북이나 윈도우 테스크톱 PC가 아닙니다.

즉, 노트북, 데스크톱 PC로 언급이 되어도 MS 윈도우 PC와 비교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혀 다른 안드로이드 노트북, 안드로이드 데스크탑 PC 이렇게 생각해야 저렴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다가 실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아니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 PC에서 작업하던 것을 안드로이드 앱으로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이지만, 갤탭의 넓은 화면으로 스마트폰보다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전과 달리 윈도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보다도 웹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구글 문서를 데스크톱 PC에서 작업하듯 문서 작성하려면 구글 문서 모바일 앱으로는 매우 불편합니다. 구글 문서 모바일 앱은 문서 작성 용이라기 보다는 뷰어 수준입니다. 모바일 앱 대신에 웹 브라우저에서 데스크톱 모드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구글 문서는 이렇게 웹 브라우저를 이용한다고 해도 다른 앱은 어떻게 할까요? 차라리 윈도우 PC 하나를 켜 놓고 원격 데스크톱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입니다.

갤럭시 탭S7 있으면 윈도우 노트북이 필요 없다? 전혀 그렇지 않다. 서로 다른 물건이다. 이렇게 가름하겠습니다.

SNS 공유하기
💬 댓글 개
최근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