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언제 썼나 기억이 안 나네요. 아직도 초등학교에서 국군 위문 편지를 쓰나요? 예전에는 명복을 빈다고 많이도 썼었죠. 온라인과 스마트폰 2천 시대에 편지는 구시대의 유물(?)인 것 처럼 잊혀져 가는 것 같습니다. 잊혀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누군가 직접 자필로 편지를 보내 준다면 매우 반갑겠지만, 바랄 것을 바래야지요. 아무리 떠 올려도 저에게 보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그렇다면 내가 나에게 보내 주면 어떨까요? 자필은 아니지만, 한 번 쓰면 타임캡슐처럼 꼭꼭 숨겨 놓았다가 지정 된 날짜에 도착하는 편지. 당연히 수정할 수 엎고 배달되기 전까지는 볼 수도 없습니다. Apple 아이폰 앱인 "To me By me"를 사용하면 내가 나에게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 미국 계정: http://itunes.apple.com/us/app/to-me-by-me-letter-sent-to/id468351603?mt=8
- 한국 계정: http://itunes.apple.com/us/app/kor/to-me-by-me-letter-sent-to/id468351603?mt=8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받고 싶은 날짜를 선택하고 글을 적기만 하면 됩니다. 달력을 먼저 선택해도 되고 글 쓰기인 [Write]를 탭한 후 날짜를 지정해도 됩니다.
작성된 메일은 수정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삭제할 수 있습니다. 아직 받은 메일은 없지만, 미래에 어느 때 생각지도 않은 날에 편지를 받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삭제 기능이 옥에 티네요. 술을 먹고 적었던, 오해를 하고 적었던 그 때의 그 생각을 담은 것인데 어떤 이유에서든 삭제한다는 것은, 그것도 매우 쉽게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은 앱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앱을 제거하면 메일도 삭제되겠지만, 모두 삭제되기 때문에 쉬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답장을 보내면 받을 수 있게 옛날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있는 앱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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