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쪽에 일을 하다 보면 주위로부터 컴퓨터 구매에 대한 문의가 가끔 옵니다. 처음에는 용산의 조립품을 권했습니다. 가격 때문이죠. 때로는 부탁을 못 이겨서 함께 동반해서 용산에 가기도 하고, 직접 사다가 조립해서 주기도 하고 했습니다.
몇 번을 그러다가 다음에는 삼성이나 LG를 권합니다. 조립품이 안 좋와서가 아니라 PC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전화가 오거든요. 휴~ 때로는 잠자는 한밤 중에도 전화가 옵니다. P.C.가 먹통이 되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그 심정은 이해되지만 설명하는 저는 미칩니다. 특히 컴맹하고의 통화는....--
이런 일도...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마우스를 화면 맨 밑으로 이동하세요. 그러면 뭔가 밑에서부터 올라 오죠?"
"예? 없어요? 맨 왼쪽에는 시작이라고 쓰여진 버튼이 안 보이시나요?"
"없어요? 그럼 마우스 커서를 오른쪽 끝으로 옮겨 보세요."
이때 그 분의 김 빠지는 소리.
"마우스 커서가 뭐야?"
서로 말이 안 통할 수 밖에요. 진짜 마우스를 화면에 갔다 되고 있었으니.......... 우씨~.....하기는 제가 설명을 잘못한 거죠.-- 어찌어찌 작업 표시줄이 나왔습니다.
"자, 이제 시작이라는 글씨가 있는 버튼을 누르세요. 메뉴가 나오죠?"
"안 나와요? 잉? 이런....P.C.가 정말 맛이 갔나 보네. 내일 저녁에나 찾아 뵐 수 있는데, 어쩌나?"
이 때 뇌리를 스치는 느낌.
"저, 혹시 모니터 화면을 누르신 거 아니세요?"
으이그흐~. 제가 설명을 정말 못하나 봐요. 이때부터는 정말 유치원 유아하고 얘기하듯 통화합니다. 한 시간 넘게 통화할 때가 많죠. 귀가 얼얼~
삼보컴, 리틀루온
삼성이나 LG 같은 대형 업체는 A/S 서비스가 좋으니까, 대신 거기에 문의하도록 유도합니다. 핑퐁~ ^^.... 그리고 이제는 왠만하면 P.C. 구매에 관여 안 하려 노력합니다.
이번에 가족 중에 P.C.를 부탁해서, 또 요즘 데스크탑이 얼마나 좋아 졌는지 궁금도 해서, 웹 검색을 하다 보니 삼보컴의 리틀리온이라는 아주 작은 P.C.가 눈에 띄네요.
흠~ 엉뚱한 얘기입니다만, 모델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모델 때문에 컴퓨터가 더 작아 보입니다.
- 참고 기사 : NAVER 뉴스
두께 4.4cm에 소음도 작고, 코어2 듀오(T7200 2.0GHz), 320GB와 코어 듀오(T2250, 1.73GHz), 250GB를 탑재한 2종 있다는데 제품이 예쁘기는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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