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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키보드의 한영 전환에 대한 오해

· 댓글개 · 바다야크

아! 이렇게 간단한 것을 그동안 불편하게 사용해 왔네요. 지금까지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여 글을 입력할 때, 한영 전환할 때마다 불편했습니다. PC에서는 Shift-Space키를 이용하여 한영을 전환하는 것을 애용해 왔습니다. 매우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고 있어서 Shift-Space키 사용이 안 되는 컴퓨터에서는 많이 고생합니다.

Command-Space 키 조합

아이폰을 구매하고 회의 때나 글을 많이 입력할 때를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Shift-Space는 아니지만, Command-Space로 한영 전환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해하고 있었네요. Command-Space키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한글과 영어를 선택할 수 있는 팝업 메뉴가 출력되는데 Space키를 다시 눌러 주어야 한글에서 영어로, 영어에서 한글로 전환된다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봐 주십시오. 가장 왼쪽 부분을 보듯이 현재 영어 모드입니다. 이 상태에서 한영 전환을 하기 위해 Command와 Space키를 누르면 한영 전환을 할 수 있는 팝업 윈도우가 띄워집니다. 문제는 이전 영어 상태가 그대로 이기 때문에 Command키를 누른 상태에서 Space키를 다시 눌러 주어야 합니다. 즉, 한영 전환할 때마다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Space키를 두 번 눌렀던 것이죠.

이거 어디 불편해서 사용하겠느냐 싶어 jwmx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소개하는 글에 한영 전환에 대한 볼멘소리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무래도 아이폰이다 보니 이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E-Mart 매장에서 iMac을 보았고 역시 한영 전환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고 실망해서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팝업 윈도우로 출력되는 언어 선택기

E-Mart 매장 직원도 그렇게 말해 주었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글을 올리기를 잘 했습니다. 그 글에 Command-Space키를 한 번만 눌러도 한영전환이 된다고 몇몇 분이 말씀해 주셨네요. 이상하다, 안 되는데 하면서 다시 블루투스 키보드로 한영 전환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안 되네요. 그러다가 생각해 보니 제가 Command 키를 계속 누른 상태에서 Space키를 누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Command-Space키를 동시에 눌렀다가 빨리 동시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팝업 윈도우가 출력되어도 한영 전환이 바로 되는군요!!

Command-Space키를 동시에 놓기

된장! 많은 분이 말씀 주셨는데 제대로 이해를 못했네요. 예전에 전화로 마우스를 [X] 버튼에 갖다 되라 했더니 마우스 선이 짧아서 안 된다고 하던 분의 말이 떠 오르는 군요. 으~ 이렇게 간단한 것을 지금까지 한영 전환을 위해 Space키를 두 번 눌렀던 군요.

그러고 보면 애플 제품 대단합니다.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Space키를 누르면 팝업 메뉴에서 다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Command-Space키를 동시에 놓으면 이전 언어 모드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주었네요. 이런 방법이라면 어떤 분의 말씀처럼 하나의 맥에서 여러 개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또 다른 키를 배우거나 옵션을 변경하거나 하는 조작이 필요 없겠군요. 이제야 댓글로 올려 주신 분들의 말씀이 새롭게 느껴지면서 이해가 됩니다.

Shift-Space 조합이었으면

Command-Space키도 익숙해지면 편하지만, 역시 Shift-Space키가 좋군요. iMac에서는 이렇게 Shift 키를 이용할 수 잇다는데, 아이폰에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역시 또 제가 모르고 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전에 올려진 글을 보고 답답해하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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