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가볼 만한 곳으로 왕송호수가 유명한데요, 인공 저수지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넓은 규모에 놀라는데요, 그 시원한 풍경을 보려고 많은 분이 찾아옵니다. 호수 한쪽에 캠핑장이 있고 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레일바이크가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왕송호수에 오면 호수 주변으로 잘 만들어진 둘레길이 있는데요,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이 넘을 정도록 길이가 꽤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 걷기 하는 시민이 많이 찾는데요, 3월 말에서 5월 사이에 매우 진기한 장면이 펼쳐 저서 발걸음을 잡습니다. 진기한 장면이란 물 위에 시커멓게 떠 있는 물고기 떼입니다.
왕송호수 물고기 떼 어디서 몰려왔을까?
왕송호수 둘레길에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데요, 그 입구에 있는 다리 위에 많은 분이 웅성웅성하네요. 모두 같은 모습으로 다리 밑을 내려보면서 보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10일 모습인데요, 어떻습니까? 물고기 치어 같은데,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반대편 다리 밑에도 치어가 몰려 있습니다. 숫자가 너무 많아서 혹시 어디 인공 어장의 문이 열렸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화질로 천천히 보세요. 좁은 수로에 물고기 떼가 가득합니다.
왕송호수에 무슨 일이 있어서 한쪽에만 어린 치어가 몰려 있나 의아했는데, 물고기 산란철이군요.
왕송호수 물고기 산란철
위 사진은 딱 일주일 전인 2020년 4월 3일의 모습입니다. 개천 위를 까맣게 덮고 있던 처음 모습과는 많이 차이나지요?
한쪽에 모여 있는 물고기가 서로 의지하려는 듯 빼곡히 모여 있습니다. 저러면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일주일 후에 수가 더 불어난 것을 보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물고기가 한 곳에 몰려 있다 보니 입을 수면 밖으로 내놓고 모두 뻐끔거리는데요, 물고기 숨 쉬는 소리가 얼마나 크겠습니까만은, 놀랍게도 많은 물고기가 함께 뻐끔거리니 소리가 들립니다.
2020년 왕송호수 물고기 산란철 모습
왕송호수의 물고기 떼가 몰려 있는 것을 올해만 본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지만, 의왕역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있는 다리입니다.
2020년 5월 2일에 찍은 사진인데요, 수면에 빛이 반사돼서 잘 안 보입니다만, 시커먼 물고기가 보이시나요?
역시 놀라울 정도로 물고기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도 이 많은 물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매우 궁금했었죠. 그때는 산란철이라는 안내 표지가 없어서 신기하게만 생각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정말 장관이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 왕송호수를 앞으로도 계속 잘 가꾸어야겠습니다. 자연의 보고이네요. 자연에는 습지대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왕송호수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정반대 쪽에 왜가리가 서 있네요. 얘가 왜 여기 있냐? 저 쪽에 물반 고기반인데. 말이 통해야 알려 줄텐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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