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직원들이 모이면 두 개의 파(派)로 나뉩니다. 예전에는 피쳐폰을 사용하는 팀과 스마트폰을 가진 팀으로 나뉘었는데, 요즘은 아이폰 파와 안드로이드 파로 나뉘고 있습니다. iPhone4가 나오면서 아이폰 사용자가 느는가 싶었는데, 최근에는 갤럭시탭을 구매하신 사장님과 수석님 덕분에 안드로이드 파가 득세하는 듯 합니다.
아이폰파 vs. 안드로이드파
이러다 보니 가끔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끼리 서로의 제품에 대해 애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곳에 모이면 탁자 위에 아이폰3와 4, 갤럭시S와 갤럭시 탭이 올라 오니 자연스레 스마트폰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서로 자기 것의 장점을 얘기하게 되는데 전혀 밀리지 않던 아이폰 파가 힘을 못 쓰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내비게이션입니다. KT에서는 쇼내비(Show Navi)를, SKT에서는 T맵을 제공하는데, T맵보다는 쇼내비(Show Navi)가 밀리는군요. 사실 쇼내비를 사용하는 분은 우리 회사에서 이사님 한 분 뿐입니다. 아이폰 때문에 애플 맥까지 사셨다는 이사님도 T맵 보다는 못하다고 말씀 하실 정도이니 쇼내비가 기능이 딸리기는 딸리나 봅니다.
쇼내비에서 올레내비(Olleh Navi)로
지난 1월 29일에 2.01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통해 어플이 멈추거나 꺼지는 현상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높였다고 하네요.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안내가 종료되는 문제도 해결하고 GPS 기능 개선과 음성 길 안내 중 음악 듣기 오류도 잡았답니다.
- iPad 이용 제한 해제(iPad 3G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
- 신규도로 반영 (거가대교, 광양고속도로 등)
- 최초 앱 구동 시, 현재 위치 잡는 시간 단축
- GPS 오차 개선 (지속적 개선 진행)
- 메모리 사용 최적화를 통해 어플 멈침 및 꺼짐현상 개선 (메모리 최적화 관련 지속적 개선 진행)
- 음성 길안내 시, 음악 듣기 관련 오류 수정
- 목적지 근처 도착 안내 개선
- 교통정보 반영 경로 재탐색 개선
- 경로 재탐색 대비 와이파이 접속 사전 안내 추가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 가능
아이패드 제한도 없애서 아이패드에서도 넓은 화면으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군요.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어플도 내놓았습니다.
마침 안드로이드폰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해 보려 했는데, show 사이트에 등록되어야 가능한가 봅니다. 다운로드할 수 없어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점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왜 꼭 등록된 안드로이드폰에만 제공하게 했을까요? 올레내비 이용자를 만들어서 점차 KT로 넘어 오는 잠재 소비자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안드로이드폰의 호환성 문제 때문에 일부러 막아 놓은 것인지 모르지만 결국 사용하지를 못했습니다.
3가지 조건에 따라 경로 검색
올레내비는 이름만 바꾸지 않았습니다. 메인 화면에 아이콘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었는데, 예전보다 더 깔끔하고 예뻐졌네요.
올레내비에서 경로를 검색하면 3가지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고, 이미 검색되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빠른 길
- 고속도로 우선
- 무료 도로 우선
운행 전 경로 정보
경로는 [경로 정보]버튼을 이용하여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습니다. 거리와 시간은 물론 주요 지점의 정체 사항도 보여 줍니다.
모의 주행으로 알아 본 경로 안내
어떻게 경로를 안내하는지 모의 주행 화면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갈림길 전에 미리 자세한 정보를 주어서 운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행 중에 유가 정보 확인
또한 운행 중에 유가를 확인할 수 있어 좋군요.
교통 정보도 함께 확인하는 기능
교통 정보를 선택하면 도로의 교통이 원할 한지 정체 중 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색 표시가 잘 안 보이네요. 지도를 확대 해야 볼 수 있습니다.
3차원 지도도 제공
3차원 지도를 이용하면 주변 확인이 편합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올레내비(Olleh Navi)
사진으로는 올레내비 모습을 제대로 보여 드리기 힘들어서 동영상을 담아 봅니다. 음성 안내도 있기 때문에 준비했습니다.
올레내비 이벤트 "경품타러 올레? 내비 켜고!"
이번 업데이트 홍보를 위해 kt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네요. 신청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이미 귀성길에 오르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올레내비를 사용하고 사용 후기를 ollehnavi@show.co.kr로 보내 주면 추첨을 통해 경품 준다고 합니다.
안타까웠던 설날 연휴
저는 좀 쓴 소리를 보내려 합니다. 모의 주행이 아니라 실제 운행에서 사용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그것도 설 명절에 말이죠. 버전업 된지 얼마 안 되었고, 버전업에 의해 사용자의 기대와 연휴가 겹쳐 사용량이 폭주 했는지 올레내비 서버 연결부터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 대 명절인 설날에 이동 인구도 많은데 서버 연결부터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한 마디 안 할 수 없군요. 얼마나 많은 분이 고생하시고 실망하셨겠습니까?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 부족했다 따지기에 앞서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업데이트 버전을 설날 며칠 앞 둔 시점에 오픈 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물론 언제라도 원활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 서비스이지만, 그리고 설날과 맞물려 오픈하여 홍보효과를 높이고 싶었겠지만, 그런 욕심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서 기본기를 제대로 펴지 못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속사정이야 고생하시는 분의 말 못할 사정이 많겠지요. 모쪼록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다른 어떤 것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하는 좋은 서비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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