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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팔아라는 것은 아니다

· 댓글개 · 바다야크

웬만하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가 이겨낼 수 있는 고통은 겪게 하는 것이 백 마디의 잔소리 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넘어지기 전에 달려가서 안아 주는 것 보다는, 넘어 져서 다치야 아이는 아픈 것이 싫어서 제대로 걸으려고 스스로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돌이키기에는 너무 희생이 따르고 후회하기에는 때가 너무 늦어 버릴 수 있는 큰 잘못에 대해서는 미리 가르쳐야겠죠. 이런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메모해 놓고 정리합니다. 좋은 생각이 나면 살을 붙이거나 지우고 하는데, 아이에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즉흥적으로 말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당부하고 싶은 첫 번째가 "절대 개신교 신도가 되지 말라!!"입니다. 두 번째가 "담배를 피지 말라"이고, 세 번째는 "아무리 친한 사람에게도 아닌 것은 반드시 'NO'라고 말하라"입니다. 이것 말고도 두 개가 더 있는데, 이제 겨우 다섯 개뿐인 것은, 어디서 교육을 받거나 누구에게서 듣고 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저의 생활 속에서, 저의 경험 속에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아이가 꼭 지켜 주었으면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가 개신교에 대한 말씀입니다만, 이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가는 지독히 혼이 날 것을 알면서도 올리는 이유는, 저의 평소 경험이 이와 같은 소신을 만들었고, 이런 생각을 갖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리 제 아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종교를 가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곳에 아이가 가지 못하게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절대 개신교 신자가 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아이의 답변이나 질문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 두었습니다. 어떤 종교를 믿어야 하냐고 물으면 불교나 천주교를 권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불교도 싫고 천주교도 싫다고 하면 종교 없이 지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커서 개신교인이 된다면 어쩔 수 없죠. 대신에 다시 부탁하겠습니다. 제발 다른 사람을 교회로 유혹하지 말고, 너의 자식을 너의 고집으로 개신교의 신도로 만들지 말라고 말이죠.

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제가 이런 생각을 갖는 데에는 지금껏 나이를 먹어 오면서 실제 경험에서 느끼고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독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의 오만하고 거만한 모습을 우리 아이가 닮을까 걱정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류상태 목사님의 말씀은 참으로 신선하군요.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개신교인이면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핵심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지, 천국을 팔아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참다운 예수님 정신으로 돌아가 폭 넓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을 추구한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예수동아리교회에 정식 등록한 신도 수가 180여명 정도로 수가 작지만, 이웃과 진정 가까워지는 개신교인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냥 놔 두었으면 하나님의 자식이될 사람을 오히려 하나님의 품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그런 교인이 자기의 잘못부터 깨달았으면 좋겠지만 매우 그리고 극히 어렵겠지요. 바늘 귀에 낙타가 지나가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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