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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A/S가 너무하네

· 댓글개 · 바다야크

가족 분 중에 컴퓨터가 고장이 났는데 와서 봐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어떻게 문제 있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이미 출장 A/S를 받았는데,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어 바꾸어야 한다며, 대충 10만 원 정도 들 거라고 하더랍니다. 거기다가 다른 문제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가져가서 며칠 봐야 한다고 했답니다.

요즘처럼 불경기에 주로 아이들이 게임하는 데에만 사용하는 컴퓨터인데 10만 원이라면 적은 돈이 아니죠. 더욱이 업체에서 경우에 따라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해서 적잖이 걱정되셨나 봅니다. 다행히 제가 하드디스크 몇 개를 가지고 있어서 주말에 찾아뵀습니다. 미리 물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드디스크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비디오 카드도 함께 챙겼습니다.

하드디스크
하드디스크

도착해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먼저 검사해 보았습니다. 이런~! 바이러스가 있군요. 그것도 흔한 것이어서 쉽게 잡았습니다. 바이러스를 잡고 부팅했습니다. 한참 걸리던 부팅이 시원하게 됩니다. 그래도 찜찜해서 다시 NOD32 백신으로 유명한 ESET 온라인 스캐너를 이용하여 다시 검사했습니다. 다행히 바이러스가 제거되었는지 검색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흘렀습니다. 사용하시다가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라고 했는데 지금껏 말씀이 없으시고, 며칠 전에 통화한 전화에도 잘 사용하신다고 하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하드디스크가 어쩌고 저쩌고 했던 A/S 기사가 괘씸합니다. 모른다고 이렇게 속일 수 있나 말이죠. 액수가 적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엄연히 사기입니다.

출장비를 안 주는 것도 아닌데 아무 이상 없는 제품을 바꾸어야 한다고 거짓말하고, 이런 양심에 제대로 된 제품으로 바꾸어 주기나 하겠습니까? 더 심한 경우라면 바꾸지도 않고 바꿨다고 하는 놈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일은 제가 알고 있다고 해서 피했습니다만, 그동안 몰라서 속은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아마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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