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lay, DLNA 지원 블루투스 스피커 리브라톤 ZIPP MINI 구매 후기
블루투스 스피커로 리브라톤 ZIPP MINI와 노블 K70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리브라톤 ZIPP MINI를 구매했습니다. 음질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10만 원이 채 안 되지만, 사용 편의성까지 갖춘 노블 K70, 20만 원대에서는 리브라톤 ZIPP MINI의 평가가 매우 좋아서 한참 저울질을 했지요. 리브라톤 ZIPP MINI가 좀 더 음질이 좋다고 하는데, 아마도 저 같은 막귀로는 두 제품의 음질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겠지만, 물건 욕심이 많아서 다른 분의 평가를 본 이상 계속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리브라톤 ZIPP MINI로 결정했습니다.
▲ 사진으로만 보았던 리브라톤 ZIPP MINI 박스입니다. 제품 모습과 비슷한 원통형의 모습입니다. 리브라톤 ZIPP MINI는 덴마크 브랜드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북유럽 풍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박스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납니다. 북유럽 풍 하면 좋아하는 분이 많지요. 북유럽풍 한복도 있다는데, 정작 북유럽 사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당혹해하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대신에 라곰(Lagom)이라는 말을 하던데, 적당히 많지도 적지도 않은 뜻이네요. 쓸데없는 것은 배제하는. 그렇다면 박스를 너무 예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리브라톤 스피커에 보이는 작은새는 안데르센 동화 "나이팅게일"에서 나오는 바로 그 새입니다. 황제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듯 목을 위로 져치고 소리를 내어 우는 모습이 귀엽네요. 리브라톤 스피커가 황제를 만족하는 소리를 내어 준다는 의미겠지요.
▲ 뚜껑을 열어 보니 원통 모양의 크기로 동그란 설명서가 나오는데, 인쇄는 예쁘게 되어있지만, 실제 도움이 별로 안 되는군요. 어째 라곰의 정신을 자꾸 위배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한 리브라톤 ZIPP MINI
▲ 북유럽 디자인을 강조하는 제품이라서일까요? 전원 어댑터가 매우 매우 예뻐요. 콘센트를 깨끗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예쁘기는 한데 충전 코드가 5mm 원통형이군요. 마이크로 USB 포트이거나 Type-C 였다면 주위에 흔한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을텐데, 좀 아쉽군요. 그래도 220V 돼지코가 들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 그다음으로 보이는 리브라톤 ZIPP MINI. 나이팅게일 그림이 있는 동그란 버튼이 눈에 띄네요. 누름 버튼처럼 보이지만, 터치식 버튼입니다. 터치식이라서 음량 조절·재생·이전/다음 곡 이동 등 여러 가지 손가락 제스쳐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은 이 터치식 버튼을 칭찬하지만, 저는 감점 요인으로 생각합니다. 아래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버튼을 보고 정확히 터치해 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터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차라리 누름 버튼이었으면 좋았겠는데, 어쩌면 디자인 때문에 터치식을 사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커다란 원형 버튼이라 복잡해 보이지 않으면서, 전원을 켜면 나이팅게일과 조작 위치에 불빛이 나와서 은은한 멋이 있습니다.
▲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참 예쁘네요. 노블 K70이 음질 평가가 매우 높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두 배 이상 비싼 리브라톤 ZIPP MINI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디자인입니다. 노블 K70도 디자인이 멋지지만, 집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리브라톤 ZIPP MINI가 훨씬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그래서 더욱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합니다.
▲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맥주 캔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었는데, 리브라톤 ZIPP보다 작게 만든 MINI이고 손잡이까지 있지만, 자주 들고 다니기에는 작은 크기가 아닙니다. 캠핑할 때나 차에 실어서 가지고 다닌다면 모를까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기에는 크기가 큽니다.
리브라톤 ZIPP MINI 포트 구성
▲ 상단에 터치식 버튼이 있고 하단에 전원 버튼과 전원 단자, AUX, USB 포트가 있습니다. 포트 구성을 보아도 리브라톤 ZIPP MINI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무선 외에도 오디오 케이블로 직접 연결하거나 USB 메모리에 노래를 담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밑바닥은 바닥에 내려놓기 좋게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9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커버
▲ 리브라톤 ZIPP MINI는 상단 부분이 메시 모양의 커버로 되어 있는데 지퍼를 이용해서 다른 색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색상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스피커 본체를 천으로 덮는 리브라톤 스피커의 독특한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에 리브라톤이 무선 스피커 3종을 국내 출시할 때 직접 찾아가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모직물 같은 커버를 사용했었죠.
▲ 메시 커버는 옷을 벗기듯 훌러덩 위로 잡아당기면 됩니다. 무선 스피커 3종을 국내 출시할 때 커버를 벗겨 놓고 보았는데, 천으로된 커버로 덮었을 때는 예뻐도 내부는 전혀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왠지 저렴해 보인다고 할까요? 어차피 겉은 커버로 덮으니까 내부는 음질에 충실하고 튼튼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고다라고 생각한 것일 수 있지요.
▲ 여하튼, 커버를 벗겨 놓고 사용하기에는 보기가 흉합니다. 예전에 국내 출시한 3종도 그랬지만, 리브라톤 ZIPP MINI도 커버를 벗겨 놓고 보니 참 볼품 없네요. 볼품이야 커버가 있으니 문제될 것 없지만, 속 안을 대충 보아도 전혀 방수 제품이 아니지요. 휴대하고 다니면서 물놀이도 생각한다면 리브라톤 TOO가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리브라톤 ZIPP보다 작은 몸집으로 손잡이까지 달고 나온 MINI가 애매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ZIPP은 30만 원대로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20만 원대로 리브라톤 음질을 즐길 수 있는 MINI가 가격 정책으로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ZIPP이 최대 출력 100W에 비해 MINI는 60W 정도이지만, 이 정도면 밖에서 가족과 함께 음악을 듣기에는 충분하지요.
360° Fullroom Sound
▲ 내부 안을 들여다 보면 360° Fullroom Sound 라는 것이 이해되는데요, 소리가 한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360°로 퍼지도록 리플렉터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가운데에 놓고 들으면 같은 음량으로 모든 사람이 청취할 수 있지요. 즉, 방향성 없이 방 안에 음이 고르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 동봉된 종이 안내는 거의 주의사항이고 실제 도움글은 App을 이용하거나 사이트에서 내려 받아야 합니다. 종이가 간편하지만, 리브라톤처럼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은 훌륭한 생각이네요. 사실 리브라톤 ZIPP MINI는 사용이 쉬워서 한두 번 사용해 보고 이해하고 나면 버릴 설명서입니다. 종이를 허비하기보다는 전자 파일로 제공하는 것이 현명하네요.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기도 편하고요.
와이파이로도 연결할 수 있는 리브라톤 ZIPP MINI
▲ 리브라톤 ZIPP MINI를 위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와이파이 무선을 통해 애플 아이폰에서는 Airplay를,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PC에서는 DLNA를 이용하여 음악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통신 거리가 길고 음질도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블루투스 음질과 와이파로 재생했을 때의 음질을 구별할 정도로 황금귀가 아니어서 과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PC에서도 DLNA로 출력할 수 있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라디오도 청취할 수 있다고 하지요. 다만, 라디오가 국내 방송 라디오가 아니라 인터넷 라디오입니다.
▲ 앱에 리브라톤 ZIPP MINI를 추가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일단 등록하면 DLNA를 지원하는 Hi-Fi Cast 음악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 블루투스만 사용한다고 해도 전용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앱을 통해 업데이트하거든요.
보기는 좋지만 사용이 편하지 않은 터치 버튼
▲ 다른 분은 칭찬이 많은 터치 버튼이지만, 예쁘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에게는 많이 불편하네요. 실내에서는 예쁜 터치 버튼이지만, 조금 흐린 밖에서도 버튼의 불빛이 잘 보이지 않아요. 이전이나 다음곡으로 이동하려면 정확히 조작 포인트를 터치해 주어야 하는데, 이게 보이지 않으니...
작은 음량으로도 잘 표현하는 리브라톤 ZIPP MINI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소리가 맑고 고음보다는 중저음 취향인데도 과하지 않은 저음의 울림이 참 마음에 드네요. 단단하게 느껴지는 느낌. 이래서 헤드폰보다는 스피커를 찾게 되나 봅니다.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차량 스피커 중에 의자에 걸쳐 놓는 제품이 있는데 소리는 안 난다고 합니다. 소리가 안 나는데 스피커야 의아했지만, 소리의 울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떨림을 준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 스피커가 있는지 모르지만, 이해가 됩니다.
리브라톤 ZIPP MINI를 하나 더 사서 연결하면 스테레오로 즐길 수 있지만, 하나 더 사기에는 부담이 되네요. 쿠팡이 제일 저렴해서 구매했는데, 쿠팡의 로켓 배송은 참으로 놀랍더군요, 일요일 오후 10시 쯤인가 구매했는데, 다음 날 12시인가 도착했습니다. 와우~ 음질 얘기하다가 딴 길로 샜네요.
▲ 밖에서 twenth one pilots의 "Lane Boy"를 들으니 오늘따라 더욱 좋네요. 특히, 밤에 음악을 들을 때 주위에 방해하지 않으려고 음량을 줄여서 들어도 전체적으로 고른 음질을 들려줍니다. 풀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언제 들어도 좋네요. 그래도 역시 음량을 크게하고 들어야 제맛이 나지요. 안타깝게도 집에서는 소리를 키울 수 없어서 밖에 자주 나가서 사람이 없는 찾게 됩니다. 음악을 마음 편히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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