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09-09-03 목요일) Embarcadero와 DevGear에서 주최하고 월간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마소에서 주관하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Delphi 2010,C++Builder 2010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델파이 하면 “밥벌이 도구”일 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함께 고생한 동료 같고 친구 같습니다. 델파이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짧게 설명을 드리면, Pascal 언어를 이용하여 윈도우 에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 도구 프로그램입니다.
그래 봤자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인데, 무슨 동료를 찾고 친구라고 유난을 떠느냐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힘든 직장 생활에서, 일의 즐거움을 준 프로로그램입니다. 더욱이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저에게는 독(毒)같은 존재입니다. 너무 편하고 좋다 보니 다른 개발 툴로 옮길 때마다 매우 힘들었습니다. 너무 비교가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렇게 좋아하는 델파이이지만, 지금 하고있는 일이 달라, 최신 버전은 고사하고 얼마나 발전하고 바뀌었는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최신 버전에 대한 세미나를 한다기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도 지나면 추억이 된다고 하나요? 힘들었지만 정감 어리게(?) 다가오는 기억을 되세김질 하며 세미나 시작을 기다렸는데,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20분이나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정말 너무 했어요.
그리고 두 번 째 시간에, 주 발표자인 “David I”께서 12시까지 발표를 하셨는데, 1시간 가까이 터치 스크린에 대한 얘기를 하더군요. 이 양반이 왜 이렇게 터치 터치하나 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터치 스크린 기술을 Delphi 2010과 C++Builder 2010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거였습니다.
단순한 터치뿐만 아니라 여러 손가락을 함께하는 멀티 터치를 델파이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답니다. 30 가지 이상의 기본 터치 제스쳐 뿐만 아니라 사용자 제스쳐도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가상 키보드”까지. 아마도 이번 버전은 앞으로 사용이 많아질 터치 스크린에 대한 지원을 많이 염두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David I 의 말 대로 앞으로 터치 스크린의 사용이 많아지면 새로 만들어질 프로그램들은 버튼이 커지고 클릭하는 부분이 넓어지겠네요.
섬유빌딩 뒷편에서 식사를 했는데, 빌딩 생김새가 재밌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왜 제 눈에는 뒷 건물이엉덩이 처럼 보이죠? ^^
경품으로 글을 가름하려 합니다. 세미나 또는 발표회의 마지막 즐거움은 역시 경품이죠. 아주 예쁜 물병을 받았습니다.
빨강색이 너무 예뻐요. 거기다가 제가 좋아하는 Delphi의 이름이 새겨져있어 더욱 좋습니다.
앞으로 Delphi와 C++Builder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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