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치 윈도우 태블릿PC 한성 가젯T10H의 독특한 특징은?

10인치 윈도우 태블릿PC 한성 가젯T10H의 독특한 특징은?

가성비 높기로 유명한 한성 컴퓨터에서 10인치 윈도우 태블릿PC 한성 가젯T10과 한성 가젯T10H를 내놓았습니다. 한성 가젯T10·T10H는 키보드를 갖추어서 윈도우 태블릿PC보다는 2-in-1 하이브리드형 컨버터블PC에 가깝지만, 10.1인치로 휴대 간편하고 태블릿PC로 활용도가 높아서 윈도우 태블릿PC로 불리는 듯 합니다. 또한, 비슷한 모습으로 키보드독 없이 온전히 태블릿PC인 한성 가젯V10이 있어서 더욱 윈도우 태블릿PC로 불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10인치 윈도우 태블릿PC를 찾는 분에게 반가운 제품입니다.

▲ 한성 가젯T10H 윈도우 태블릿PC입니다. 겉모습은 한성 가젯T10과 똑같아서 겉으로 보아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몇 가지 중요 스펙은 인텔 4세대 아톰프로세서 베이트레일 Z3735F (1.83 GHz), DDR3L 2GB, eMMC 64GB, 10.1인치 TFT LCD 1280x800(16:10), 배터리 용량 6,300mAh, 입출력으로는 Micro HDMI, USB2.0, MIC, Micro SD카드 슬롯, 카메라, G센서를 갖추었습니다.

▲ 요즘 얇게 나오는 제품과는 달리 한성 가젯T10과 T10H는 두께가 있어서 예전 아톰 넷북처럼 보입니다.

▲ 넷북처럼 보이지만, 한성 가젯T10·T10H는 키보드와 분리되는 하이브리드형 2-in-1 PC입니다. 키보드와 연결해서 노트북처럼 사용하다가도 분리해서 태불릿PC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지요.

윈도우 태블릿PC 한성 가젯T10H 키보드독의 숨어 있는 비밀

▲ 한성 가젯T10과 T10H는 겉모습부터 크기, 스펙까지 같지만, 한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한성 가젯 T10H는 T10과 달리 키보드독에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500GB 하드디스크입니다. 태블릿PC 본체에 64GB eMMC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키보드 독을 연결하면 500GB HDD가 추가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제품 이름에 'H' 문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핫스왑처럼 키보드 독에 연결하기만 하면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태블릿PC를 구매하고 싶어도 저장 공간이 부족해서 선택을 주저했거나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한성 가젯T10H가 좋은 대안일 것입니다.

한성 가젯T10 포트 구성

키보드독에 하드디스크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한성 가젯T10과 한성 가젯T10H로 구별되지만, 나머지 사양은 모두 같으므로 이후로 한성 가젯T10으로 언급하겠습니다.

▲ 한성 가젯 T10 포트 구성은 화면을 정면으로 보았을 때 모두 왼쪽에 모아 놓았습니다. 윈도우 키, 마이크로 SD카드 리더 슬롯,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 USB2.0, 오디오 잭, DC 전원 잭이 왼쪽 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 한성 가젯 T10은 10.1인치로 작은 윈도우 태블릿PC이지만, 미니 HDMI 포트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역시 윈도우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야 편하죠.

▲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전원 버튼보다 윈도우 버튼을 더 자주 사용해서 윈도우 버튼이 상단에 있어야 버튼을 누를 때마다 본체가 옆으로 밀리지 않아 좋을 것 같지만, 보통 키보드독에 연결하면 태블릿PC의 윈도우키는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의 윈도우키를 사용합니다. 키보드와 분리해서 태블릿PC만 들고 있으려면 양손을 사용하므로 당연히 윈도우키는 왼쪽이나 오른쪽면에 있어야 편합니다.

▲ 오른쪽 면은 버튼 하나 없이 깨끗하고 밑면에는 도킹을 위한 슬롯이 있습니다.

▲ 키보드 독에 풀 사이즈 USB 포트가 있습니다.

아쉬운 한성 가젯T10 키보드

▲ 키보드의 키감이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문서 작업을 할 때 키보드가 있고 없고는 작업 능률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 그런데 스페이스바 사용이 불편합니다.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마다 키보드 상판이 엄지손가락에 닿아서 오래 타이핑하다 보면 아프네요.

▲ 또한, 오른쪽 Shift키가 넓은 것은 좋지만, "/" 키가 왼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 키를 누르려면 자꾸 "/"키를 누르게 되네요. 자주 사용하다 보면 습관이 들어 괜찮을 것 같은데 쉽게 바뀌지 않는군요.

한성 가젯 T10 구성품

▲ 한성 가젯 T10 박스입니다.

▲ 다른 분이 사용하던 것을 잠시 대여받은 것이라 구성품이 모두 들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 한성 가젯T10 사용 전 참고 사항이 보이네요. 윈도우 복구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용에 대한 설명입니다.

▲ 한성 가젯 T10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벤트 설명이 들어 있군요. 이런~ 아쉽게도 2015년 1월 13일로 기간이 지났군요.

▲ 본체가 작아서인지 어댑터 크기가 커 보이네요. 출력은 5V 3A입니다. 어댑터 잭은 흔치 않은 얇은 타입이라 잘못하여 다른 어댑터를 연결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한성 가젯T10 사용 느낌

▲ 10.1인치 스크린에 1280x800 해상도라서 글 읽기가 편합니다. 8인치 스크린으로 작거나 10인치라도 1600 이상 해상도가 높으면 글 읽기가 편하지 않은데 10.1인치에 1280x800은 작은 글씨도 읽기 편합니다. 다만, IPS 패널이 아니라 TN패널이라서 눈이 살짝 피곤하네요. 대신에 반응 속도가 빠른 TN패널이어서 게임을 즐기는데 좋겠습니다.

▲ 보름 정도 짧게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게임보다는 주로 웹 브라우저나 문서 작업을 많이해서 TN패널이라는 점이 아쉽고 두꺼운 두께는 부담될 때가 있네요. 그래서 회사에 키보드독을 놓고 다녔는데, 태블릿PC 본체는 크기가 작아서 작은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고 윈도우PC라서 안드로이드 태블릿보다는 확실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키보드독의 하드디스크에 필요한 것을 모두 저장해 넣을 수 있어서 여기저기 파일을 찾아다닐 필요 없고, 회의가 갑작스럽게 생겨도 가볍게 접어서 참석하고 키보드로 메모할 수 있어 편합니다. 물론 회의 참석에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지만, HDMI 케이블 떼어내고, 전원 케이블 뽑고, LAN 케이블을 제거한 후 마우스와 키보드를 분리하려고 허둥지둥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부담이 적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을 짧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한성 가젯T10H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하드디스크와 키보드독을 갖추어서 서브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윈도우 태블릿PC입니다.

본 한성 가젯T10 추천 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대가성 없이 대여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