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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윙 성공할까? 어떻게?

· 댓글개 · 바다야크

가로본능 LG윙 정말 나오는 거야?

전자신문에 LG윙이 다음 달에 출시한다는 기사를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정말 나올까 싶었거든요. 며칠 전부터 가로본능의 추억을 깨운다는 LG 스마트폰 소식을 가끔씩 보기는 했습니다만, 커뮤니티에 올라온 그저 재미난 글로만 생각했습니다. LG가 아무리 급하다고 설마 이렇게 내놓겠냐 했었죠.

그런데 설마가 현실이 되었네요. 그것도 다음 달 출시를 알리는 기사, 그렇다면 이미 제품 생산 중이고 판매 계획까지 잡았을 것 같은데요, 곧 TV광고도 나오겠죠. 아우~ 돈내기를 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네요. 저런 모습으로는 절대 나올 리 없다에 걸었을 겁니다.

LG윙 출시가 떨떠름한 이유는 십 년 전이라면 모를까 요즘 스마트폰에 가로본능을? 왜? 뭐하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한마디로 갸우뚱해지는 제품입니다.

삼성에서 가로본능폰을 출시한 2004년 그 시절의 피처폰은 대부분 세로로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접는 폴더 타입이 많았고 밀어 올리는 슬라이드 형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모두 물리 키보드 위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해서 당연히 세로로 사용하는 물건이었죠.

그러나 삼성의 가로본능폰은 여러 가지 면에서 가로로 넓게 보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알고 그 점을 장점으로 살렸습니다. 당시의 피처폰은 화면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낮았습니다. 그나마 위아래로 화면이 길었는데, 가로본능폰은 화면을 옆으로 돌려서 영화와 DMB TV를 가로로 널게 볼 수 있게 했으니 인기를 끌 수밖에요.

그러나 지금의 스마트폰은 그때와 다릅니다. 화면을 가로로 놓지 못한다고 불편한 경우가 그리 많지가 않아요. 영화나 게임이면 모를까, 오히려 세로가 더 편합니다. 지도를 넓게 보겠다고 가로로 돌리나요? 운전하면서 내비게이터를 가로로 누워서 고정하세요? 저의 아내는 사진을 가로보다는 세로로 더 많이 찍습니다.

LG윙의 두 번째 키보드로 손 타자하기 위해서 카카오톡을 가로로 놓으면 더 편할까요? 문자만 주고받으면 모를까 사진과 이모티콘을 섞어서 얘기를 나눈다면 세로가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고 편합니다.

삼성의 가로본능폰은 세로로 사용하기 불편한 점을 가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면, 최근에 나온 LG윙은 어떤 점을 보완하려고 가로본능을 적용했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늦었습니다. 늦어도 많이 늦었습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뀐 이후로 10년 넘는 시간 동안 소비자는 점차 세로로 사용하는 폰에 익숙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은 더욱 넓어지면서도 세로로 길어졌습니다.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도 세로로 긴 화면에 맞추어 발전해 왔습니다.

삼성 가로본능처럼 영화나 게임할 때 LG윙의 화면을 돌리면 되지!

글쎄요, 영화나 게임 때문에 LG윙으로 바꾸시겠습니까? 예상 가격은 100만 원대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스마트폰을 옆으로 돌리겠습니다.

LG윙이 성공하려면...

LG윙의 모습을 보고 왠지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지만, 한편으로 이 도전적인(?) 제품의 장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폴드처럼 하나의 화면이 되지 않는 이상, 결국 떠 오르는 것 모두 LG V50 듀얼 스크린에서 가능한 것이지만, LG윙에만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LG V50 듀얼 스크린보다는 아무래도 두께가 얇을 것이고 한 몸이니 장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억지로 끄집어낸다면 유튜브 방송이 먼저 떠오릅니다. 유튜브로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이동형TV를 애청하는데요, 방송과 함께 다른 분의 댓글도 보고 싶어요. 출연자 얼굴을 크게 보고 싶어서 가로로 보는데 댓글을 켜 놓으면 화면 위로 글자가 겹쳐서 읽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LG윙의 두 번째 화면에 키보드 대신에 댓글을 보여 준다면 어떨까요? 영상을 방해하지 않고 댓글을 볼 수 있으니 편할 것입니다.

 

만일 LG윙에 최적화된 게임이 많아진다면 인기 몰이가 더욱 쉬울 것입니다. 두 번째 모니터에 LG윙에 맞춘 게임 패드를 출력하는 것이죠. 가로로 넓은 화면보다 세로로 작은 화면이 손에 쥐기 편하고 사용하기도 더 편할 것입니다. 한 손으로 제어하는 게임패드를 제공하면 더 좋겠네요. 만일 이 인터페이스가 대박이 난다면, 그리고 오로지 LG윙에만 맞추었다면 함께 대박이 나겠네요.

흠~ 어째 떠오르는 것이 죄다 두 번째 디스플레이에 키보드를 올려 놓고 잘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이 안 납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화면은 한쪽으로 너무 길어요. 그래서 문서를 가로로 열면 보기가 불편합니다.

아! MS윈도우 원격 데스크톱에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원격 화면을 가리는 키보드보다는 두 번째 화면의 키보드가 훨씬 편하죠. 그러나 일반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원격 데스크톱을 얼마나 사용하겠습니까?

가로로 넓은 화면을 쉽게 잡을 수 있다?!!

톡이나 문서 쪽에는 별다른 생각을 못하는데요, 카메라 앱은 어떨까요? 넓은 화면을 이용해서 피사체를 보고 두 번째 디스플레이로 카메라를 조작하는 거죠.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이 기능은 기대가 되네요.

어쩌면 가로로 넓은 화면을 한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훨씬 편해서 많은 분이 찾을지 모르겠습니다. 전철에서 영화·스포츠·드라마를 보는 참 많지요. 양손으로 잡거나 한 손으로 스마트폰 한 쪽면을 잡는 것보다 가로본등으로 두 번째 스크린을 봉을 쥐듯이 잡고 본다면 더 편하지 않을까요? 매우 편하다면 미디어 때문이라도 LG윙으로 바꿀만하겠네요. 모쪼록 얇은 두께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LG윙의 부정적인 내용을 많이 올렸는데요, LG 스마트폰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말이 길어졌습니다. 피처폰 시절에는 LG폰이 대세였는데... 어디까지나 블로그에 올리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문가도 아니고요. 일개 소비자일 뿐이죠. LG V50 듀얼 스크린도 실망이 많다는 평을 올린 적이 있어서 더욱 마음이 무겁네요. 남의 수고를 함부로 비난하는 것 같아서요. 다음 달에 나오면 사용기가 많이 올라오겠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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