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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패드 8.3 중고 구매기 & 8인치 태블릿에 빠지는 이유

· 댓글개 · 바다야크

LG G패드 8.3 중고 구매기 & 8인치 태블릿에 빠지는 이유

중고시장을 기웃거리다가 LG G패드 8.3이 퀵패드 케이스와 함께 싸게 나온 것을 보고 충동 구매를 했습니다. 11인치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8인치 태블릿이 욕심이 납니다. 최근에 레노버 요가 태블릿 8이 나와서 LG G패드 8.3과 갈등하고 있었는데, 비록 새 제품은 아니지만,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이고 다른 물건보다 싸게 나와서 기회를 놓칠까 성급히 판매자에게 예매했습니다.

▲ 역시 급한 밥은 체하는군요. 앉을 곳 없는 전철역에서 직거래를 하다 보니 제품 상태를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겉면과 퀵패드 케이스는 깨끗해 보였습니다. 주변 형광등 빛에 스크린을 비추어 보니 어디에 긁힌 듯 엷은 흠집이 보였지만,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였고 추운 날씨에 나온 분의 입장을 생각해서 따지지 않고 구매 했죠.

▲ 그런데 가지고 와서 커버를 벗겨 보니 뒷면에 곰팡이가 피듯 퍼져있는 먼지와 긁힌 듯 자잔한 흠집이 많이 보이네요. 아무리 험히 써도 출시된 지 두어 달도 정도 되었는데, 이게 정말 집에서 드라마만 보았다는 제품 맞나 싶었습니다. 박스가 없다고 하길래 구매할 때 팔려는 생각 없어서 버렸나 보다, 그래서 깔끔히 사용했겠지 했는데 오히려 막 쓴 듯 합니다. 퀵패드 케이스를 사용해도 이렇게 긁힘이 생기는 걸까요?

▲ 왠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상하는군요. 개봉 안 된 제품도 많이 나와서 몇 만원 더 주면 새 제품을 살 수 있었는데 싸게 보인다고 혹한 것이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혹시, 중고 시장에서 새 제품이 아닌 사용했던 것을 구매한다면 퀵패드나 젤리 케이스를 벗기고 확인해 보세요. 케이스가 전체를 감싸는 타입이고 매우 예쁜 제품이라 그냥 겉으로 보아서는 깔끔해 보입니다.

8인치 태블릿 LG G패드 8.3에 빠지는 이유

다음 날 아침까지도 기분이 좋지 못했지만, 역시 예상했던 대로 LG G패드 8.3은 훌륭하군요. 출근하는 전철 속에서 웹 서핑과 SNS를 해보니 역시 편합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왜 8인치 태블릿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8인치 태블릿을 선호하는 이유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11인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어서 입니다. 11.6인치 삼성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를 가지고 있지만, 얇기는 해도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데스크톱도 노트북도 아닌 태블릿PC를 구매했을 때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하고 싶어서 인데 경험적으로 10인치 이상은 휴대가 편해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못 됩니다.

▲ 그나마 1cm도 안 되는 두께에 780g으로 아이패드2 보다 조금 더 무거운 소니 바이오 탭 11이 나왔지만, 전철 사람 많은 곳에서 꺼내 사용하기는 역시 부담되는 크기입니다. 가만히 들고 영화를 본다면 모를까 타이핑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죠. 사진에서 보듯 11.6인치 제품에 비해 LG G패드 8.3은 작습니다.

▲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5.6인치 갤럭시 노트2보다 큰 화면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노트2 화면도 작은 것이 아니지만, 원격 데스크톱과 원노트, PDF 뷰어, 캘린더 같은 넓은 화면이 필요한 앱을 자주 사용해서인지 5.6인치는 부족하더군요.

▲ 그래서 7인치 넥서스7이 나왔을 때 반가웠지만, 충분히 넓지 못하다는 생각에 실망했죠.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 화면 비율이 4:3이라 더욱 끌리는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지만, 반갑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키보드는 사용할 수 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잡스 형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넣지 않았을까요?

▲ 이런저런 경험으로 저에게는 8인치가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2013 한국전자전에서 LG G패드(링크)를 보았을 때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렇게 마음에 들어 하면서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높은 가격 보다는 혹시나 LTE 버전이(링크)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안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는데 LG 마케팅에서 G패드 판매에 욕심 없다는 기사를 보고서는 깨끗이 미련을 버렸습니다.

SD 메모리 지원 LG G패드 8.3

▲ 기본 저장 공간 크기가 16GB인 것이 아쉽지만, 다행히 SD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PDF 파일을 많이 사용하는 저로서는 16GB는 많이 부족하거든요. NAS를 이용한 클라우드를 이용하다 보니 모바일 기기와 파일 공유가 더욱 쉬워져서 여유 있는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Wi-Fi 버전인 것이 아쉽지만, Q페어로 보충

기본 메모리가 16GB인 것과 기대했던 것보다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 펜이 없다는 점도 아쉽지만, 무엇보다도 Wi-Fi 전용이라는 점입니다. 에그와 태더링을 이용하지만, 역시 불편하죠. LG G패드 8.3 LTE 버전이었다면 하는 미련을 버릴 수 없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 사용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 태더링을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태더링을 켜 주고 LG G패드에서 Wi-Fi를 변경해 주어야 하지만, Q페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LG G패드 8.3에서 스마트폰의 태더링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알아서 연결까지 해줍니다.

▲ 태더링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만질 필요가 없어 편하죠. 가끔 작동이 안 되기는 하지만, 작동이 안 돼서 불편할수록 이 기능이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8인치 태블릿의 원격 데스크톱 사용의 편의

▲ 회사 PC를 원격 데스크톱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격 데스크톱은 화면이 클 수록 편하지만, 휴대성이 떨어 집니다. 7인치 넥서스7을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화면이 작더군요. 이에 비해 8인치 LG G패드 8.3은 그나마 넓은 화면에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만일 아이패드 미니가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단번에 구매했을지 모릅니다. 왜 iOS에서는 키보드만 사용할 수 있는지 매우 아쉽네요.

LG G패드 8.3 때문에 알게 된 소프트 버튼의 편리함

▲ 지금껏 물리 버튼 제품만 사용해 와서 LG G패드 8.3의 소프트 버튼은 역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하니 소프트 버튼이 매우 편하네요.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 LG G패드 8.3을 만질 일이 없습니다. 그냥 마우스로 전면 터치 버튼을 클릭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면 터치 버튼 크기를 줄였으면 더욱 좋겠지만, 아직은 루팅을 해야 하나 봅니다. 루팅하기는 싫은데....

▲ 이럴 때는 팬택 베가 제품이 생각납니다. 베가 최근 제품은 하단 바를 다양하게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거든요.

▲ 베가처럼 다양하지는 않아도 두께 많이라도 얇게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봅니다.

마케팅이 안타까운 LG G패드 8.3

잠시 사용해 보았지만, 언급하지 않은 장점이 매우 많습니다. 참 잘 만들어진 제품인데 왜 주변에서는 자주 볼 수 없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LG는 기술보다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LG G2는 물론 LG 뷰3나 LG G패드 8.3을 볼 때마다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수록 LG는 마케팅 쪽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세한 사정이야 모르고 마케팅에 대해서도 무식하지만, 들리는 얘기나 실제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LG G패드의 판매량에는 큰 욕심이 없다는 기사(링크)를 보았을 때는 개발자 심정은 어떨까 싶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8인치 태블릿은 찾는 사람만 좋아하는 제품일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가 판매 책임자는 판매량에 욕심이 없다고 하니... 많이 팔 생각은 없어도 브랜드 가치는 높이겠다? 이런 여유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안타까운 생각에 엉뚱한 얘기가 나오네요. 앞으로 LG G패드 8.3에 대한 글을 자주 올리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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