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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라떼? 그냥 녹차 라떼라고 하면 안 되나?

· 댓글개 · 바다야크

잉글리쉬 라떼? 그냥 녹차 라떼라고 하면 안 되나?

커피 맛을 잘 모르기 때문에 커피샵에 가면 아메리카노를 시킵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 친숙한 이름의 고구마 라떼가 있길레 시켜 먹었는데, 어머나! 이렇게 맛있을 수가. 달짝지근한 것을 좋아하는 초딩 입맛에는 딱이더군요. 이후로 고구마 라떼만 시키는데, 모든 커피샵에 다 있는 메뉴가 아니네요. 있다 해도 처음 맛을 보았던 한남동 모 카페의 그 맛보다 항상 못 하군요. 그래도 커피보다 좋습니다.

병원에 들를 일이 있어서 채혈을 하고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간만에 고구마 라떼를 생각하며 건물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이런~ 고구마 라떼가 없네요. 대신에 스타벅스 티 라떼가 있어서 시켰습니다. 그런데 잉글리쉬 ^*#&, 라벤더 @%&^ , 바닐라 !~>*&% 중 뭐로 드릴까요? 라며 물어 오네요. 아무 생각 없이 "잉글리쉬"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바로 이것. 젠장!! 아니, 그냥 녹차 라떼라고 하면 안 되나? 차라리 녹차는 마셔도 이건 뭐? 아우~ 그나마 tall을 시켰으니 다행이지. 그리고 작은 잔, 중간 잔, 큰 잔하면 되지, 무슨 tall, grande? 버리자니 아깝고 할 수 없이 매우 아껴가며(?) 마셨습니다.

스타벅스 말고도 이런 커피샵에 오면 항상 느끼지만, 예전 별다방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커피"라고 하면 커피 나오거든요. 한 번 주문하고 기다리면 되는데, 발음도 이상하게 뭘 자꾸 물어 오면 정말 짜증 납니다.

커피샵 얘기는 아니지만, 아마도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메뉴를 좀 더 편하게 바꾸면 좋을 것 같은데.

손님이 주문하고 지불하는데 손님이 좀 편하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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