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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자전거도로 주민의식이 문제일까? 홍보 부족 때문일까?

· 댓글개 · 바다야크

양재천 자전거도로 주민의식이 문제일까? 홍보 부족 때문일까?

날씨가 매우 좋군요. 맑은 날이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자전거로 평소 보다 배 이상 거리를 달렸습니다. 중랑천까지는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곳이 있어서 속도를 줄여야 했고, 양재천은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만, 보행자 때문에 제대로 속력을 낼 수 없었습니다. 옆에 뻔히 보행자 도로가 있는데도 자전거 도로를 막으면서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분이 많고 특히, 아이를 유모차에, 세발 자전거에 태워 다니는 젊은 부부를 부면 한심하다 못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죠.

예전에 몇 번 양재천을 라이딩할 때가 있는데 지금도 비슷한 풍경이네요. 처음에는 양재천 주변의 주민 의식이 훌륭한 도로만큼은 못 되나 보다 했습니다. 그러나 양재천을 달리다 보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깨닫게 됩니다. 양재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제대로 된 주의 문구가 없습니다. 속도 제한 20km만 있을 뿐 보행자 도로를 이용해 달라는 주의 문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보행로를 걷지 않고 자전거에 타고 있어서 못 본 것일까요? 보행자 때문에 속도를 줄이면서 주위를 살펴도 없는 것 같던데.

혹시 보신 분? 양재천에서 보행자를 위한 주의 안내 표지판 있나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안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른 곳과 다른 양재천의 특성

물론, 다른 곳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안전하다는 표지판을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그걸 주의를 주어야 하나?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양재천은 다른 곳과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양재천은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크로스하듯 만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양재천은 자전거 도로를 건너야 쉴 수 있는 곳이 있고 양재천을 건널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곳과 달리 보행자 도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 불편한 곳도 있구요. 그래서 보행자가 자전거 도로로 들어 서기 쉽습니다.

보행자 도로가 이렇게 잘 되어 있는데, 왜?

자전거로만 양재천을 다닌 것은 아닙니다. 때로 일이 힘들 때도 걷고요, 한 번은 집에서 회사까지 양재천을 거쳐 걸은 적도 있죠.

▼ 작년 9월에 찍은 양재천입니다. 왼쪽에 자전거 도로가 보이고 우측에 보행자 도로가 있습니다.


▼ 아래 사진은 가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보행자 도로. 이렇게 보행자 도로가 잘 되어 있는데, 왜 굳이 위험하게….. 물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곳도 있고 불편한 곳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전거 도로를 보행자 도로로 함께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죠.

오늘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오랜만에 양재천에 나와 보니 새로 도로를 깔았는지 자전거 도로가 더욱 깨끗합니다. 자전거 위험을 막기 위해 중앙선을 노란색으로 칠만하지 않고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오돌도톨하게 요철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여러 번 넘나 들어야 하는데, 매번 그 오돌도톨한 요철 때문에 우르륵~ 우르륵~ 흔들려 기분이 안 좋습니다. 생각은 훌륭하고 칭찬할 일인데, 오히려 불편을 주는 것이죠. 그렇다고 역주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특이한 것은 부분 부분 노면 색상이 다릅니다. 왜 색이 다른가 했더니 녹색으로 이어지다가 보행자가 지나는 곳은 적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보행자가 지날 수 있는 곳은 도로 색상을 달리해 놓은 것이죠. 이렇게까지 잘 해 놓고도 보행자는 계속 위험하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이유가 뭘까요? 주민 의식이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홍보 부족이나 안전 장치가 미흡해서 일까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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