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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LEOPOLD)에서 700R 키캡을 무료로 받았습니다

· 댓글개 · 바다야크

레오폴드에서 직접 제작한 키보드 700R 키보드 시리즈 중 적색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못 느꼈는데 다른 분의 얘기로는 몇 개의 키캡이 반듯하지 못하고 삐딱한 것이 있다고 하네요. 살펴보니 정말 몇 개의 키가 살짝 기우뚱 한 것 같은데 자세히 보아야 알겠더군요. 알려 주지 않았으면 모르고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계속 레오폴드로 건의가 들어갔는지 키캡 전체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정말 보내 주나 했는데 이렇게 받아 보니 감동이네요.

키캡뿐만 아니라 키캡을 안전하게 뽑을 수 있도록 리무버도 함께 보내왔네요. 키캡만 하더라도 손해가 적지 않을 텐데 리무버까지.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에서 레오폴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집니다. 뭔 키캡가지고 그러나 하시겠습니다만, 700R의 키캡은 일반 키보드에 사용하는 ABS가 아닌 PBT입니다. 당연히 고가이죠. 이미 판매되고 있는 Ducky PBT 키캡 세트같은 경우 5만 5천 원이나 합니다.

키캡을 변경하기 전의 700R 적축 Gray 버전입니다. 검정과 흰색 키보드만 사용해 왔는데 Gray는 묘한 매력이 있어 더욱 예쁩니다.

키캡을 제거하다가 적축키가 돋보여 보여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키캡을 모두 제거한 모습입니다. 빨간색이 매우 예쁘죠?

진정한 구름타법을 하기 위해서는 키압이 매우 적은 적축이 최고죠. 구름타법이라고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손에 힘을 쪽 빼고 구름 솜과자를 만지듯이 살사 치면 됩니다. 메임브레이나 기계식이라고 하더라도 키압이 높으면 구름타법을 사용하기는 힘들죠.

키캡이 키보드의 배열 순서대로 넣어져 있어서 한 줄씩 빼서 키보드에 꽂기가 더욱 수월합니다.

교체를 완료한 모습입니다.

인쇄가 원래의 것보다 흰색이 더 진하고 밝네요. 고급 키보드에 사용하는 PBT 재질은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일반 키보드에 사용하는 ABS 재질보다 촉감이 훌륭합니다. 대신에 PBT재질의 특성으로 흰색 인쇄가 안 된다고 하네요. 누렇게 각인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번에 보내 준 키캡은 PBT 밀도를 높여 이전과 달리 더욱 진하게 인쇄되어 더욱 보기가 좋아졌습니다.

적색 ESC 키를 구해서 바꾸어 보았어요. 캬~ 더욱 깔끔해 보이는군요.

판매한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져 보이는 레오폴드. 이런 배려에 감동하지 않을 소비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저부터 고마워서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으니 말이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를 존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또 어떤 좋은 제품을 내놓을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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