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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없는 맛집의 반전 가리비 젓갈

· 댓글개 · 바다야크

맛집 맞아?!! 맛집 정보 문제 많아

모처럼 서울 밖으로 나와서 맛집 검색으로 생선구이집에 들어갔습니다. 주변 식당이 모두 거기서 거기처럼 보였는데, 그 집만 생선구이집이었고 평이 좋아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맛집이라고 추천한 분들은 정말 맛이 있어서 소개한 것일까요? 아니면 주인이 바뀌었나?

생선구이 맛집

▲ 가격이 1인당 1만 4천 원으로 둘이서 2만 8천 원 주문했는데 모둠구이라고 나온 것이 어째 양이 부족해 보여서 실망했습니다. 맛이나 좋으면 이해하겠는데, 생선을 기름에 튀겼는지 어째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맛도 퍽퍽하니 정말 맛집이 맞나 싶었습니다. 동네 생선구이집보다 못하고 가격은 비싸서 관광지 식당이라 뜨내기손님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선구이 맛집

▲ 한마디로 평하면 격식을 겨우 갖춘, 그냥 참고 먹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하나가 마음에 안 드니 모든 것이 거슬립니다. 반찬도 왠지 성의가 없어 보이고, 아우~ 이게 된장찌개야? 이것을 사람 먹으라고 돈까지 받고 파나? 너무하네. 아니면 이 지역 음식 수준이 다 이모양인가?

관광지 식당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관광객을 한 번 지나가는 객으로 보는 식당이 대부분이죠. 회사에서 매년 하계 MT로 제주도 올레길에 가는데요, 하루 걷는 거리를 나누어서 몇 년 계획으로 완주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 갔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제주도 이제 그만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의 올레길은 매우 훌륭하지만, 주변 식당가의 바가지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요.

맛 없는 맛집의 반전 가리비 젓갈

새가슴이라 불평 한마디 하지 못하고 조용히 먹기만 했는데, 뜻밖에도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젓갈 때문이었습니다.

가리비 젓갈

▲ 바로 요것 때문입니다. 짭조름하면서 씹는 맛이 그야말로 밥도둑이네요. 흠~ 생김새는 딱 오징어 젓갈처럼 보였는데, 질기지가 않아요. 창난 젓갈보다 부드럽습니다. 뭐지? 오징어 젓갈을 삭혔나? 주인에게 물어보니 가리비 젓갈이라고 하네요. 가리비 젓갈? 생김새가 전혀 조갯살처럼 보이지 않는데.

밥도둑 가리비 젓갈

마른김에 밥을 올리고 가리비 젓갈만 올려서 먹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간이 세지 않는데도 마른김과 흰밥에 참 잘 어울립니다. 아~ 이래서 간을 하지 않은 마른 김을 내놓았구나.

가리비 젓갈

▲ 먹을수록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밥을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저희 테이블만은 아니어서 여기저기서 밥공기 추가 주문이 들리네요.

청어알도 있었지만,

청난젓

▲ 청어알도 있었지만, 저의 입맛에는 별로. 그래도 먹기는 다 먹었습니다.

가리비 젓갈을 판다고 해서 하나 샀습니다. 1만 2천 원인데요, 함께 여행 오지 못한 딸아이 생각이 나서요. 색깔은 빨게도 맵지 않아서 잘 먹을 것 같더군요. 완전 밥도둑. 그런데,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생선구이집에 들어왔는데 생선구이는 맛이 없고 엉뚱하게 젓갈 맛에 빠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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