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서 점심을 하고 소화를 위해 밖으로 잠시 나왔습니다. 지리를 잘 라서 과연 여기가 어디인지 몰랐지만, 가까운 곳에 나무가 많고, 운동을 하듯 걷는 분이 보여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햐~ 며칠을 다녔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줄을 몰랐네요.
처음에는 나무에 가려 못 보았습니다만, 조금 걷다 보니 아주 낯익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옆에 강이 흐르겠다 싶었는데, 중랑천이었네요. 마치 친했던 옛 친구를 우연찮게 만난 듯 반가웠습니다.
역시, 중랑천에서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많은 분의 노고와 수고가 있어서라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햇볕이 강해 더우실 텐데.
저 멀리 한양대학교가 보입니다.
그렇게 건넜던 계천이 보이네요.
저는 그 계천 이름을 알지 못했는데, 근처의 조망도를 보고 오늘에서야 청계천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지나면서, 제가 서 있는 여기에 이렇게 훌륭한 자전거 도로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자전거 도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걷기 편한 보행로가 따로 있는데, 나무 사잇길로 정말 상쾌하고 시원한 길이었습니다.
숨 막히는 도심이지만, 이런 곳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군요. 안타까운 것은 점심때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네요. 혹시, 제가 찾아온 거래처의 점심 시간이 1시부터 2시 사이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길이 많이 생기고 많은 분이 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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