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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 장단점

· 댓글개 · 바다야크

애플 매직 키보드 케이스 구매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는 직원이 드디어(?) 애플 매직 키보드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는데, 최근에 35만 원대에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고 며칠 갈등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이지만, 10만 원 가까이 저렴하다는 큰 위안과 함께 애플 펜슬로만 사용하기 힘들고 매직 키보드가 있으면 아이패드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결심했다고 합니다.

동료 덕분에 사진으로만 보았던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를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역시 애플에서 만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제품입니다만, 단점이 없지는 않네요. 동료가 며칠 사용해 본 경험을 통해 얻은 매직 키보드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매직 키보드입니다. 감사하게도 비닐을 뜯지 않고 가져왔네요. 더욱 고마운 것은 일이 있어서 며칠 회사에 나오지 않았는데, 택배를 받고서도 제가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군요. 아우~ 이렇게 고마울 수가. 동료의 배려로 개봉기까지 올립니다.

▲ 박스에 얇은 비닐로 포장되어 있지만, 벗겨 내기 위해서 칼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쪽 귀퉁이에 비닐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테이프가 있거든요. 주욱 잡아당기면 비닐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애플의 배려이지만, 그래도 칼로 개봉해야 제맛이라는 분이 생각납니다. 아우~ 얼마나 애플 제품을 많이 사셨으면 그런 느낌을 아실까? 부럽습니다.

 

애플 매직 키보드 개봉기

▲ 박스 겉표지에 인쇄된 매직 키보드의 Z자 모습, 처음에는 참 멋있게만 보였는데,...

▲ 매직 키보드 사이에 아이패드 크기 만한 두꺼운 종이가 들어 있는데요, 멋보다는 제품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배송 중에 커버와 키보드 부분이 서로 부딪히면서 손상이 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죠. 새 제품인데 커버 안쪽에 키보드 키캡 자국이 보이면 기분이 좋을 리 없을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안에 설명서가 들어 있네요.

애플 로고를 좀 튀게 하지

▲ 매직 키보드 뒷면인데요, 사진을 너무 밟게 찍어서 잘 안 보일지 모르지만, 애플 로고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애플 마크가 환하게 빛을 내는 애플 자랑 모드를 지원하면 더욱 멋지겠지만, 그냥 모양입니다. 음각보다는 흰색으로 잘 보이게 인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뒷면이 항상 잘 보이거든요.

 

널찍한 키캡/멋진 재질/훌륭한 키감

▲ 매직 키보드의 키 배열입니다. 우와~ 영문 자판으로 구매했네요. 동료 얘기를 들어 보니 한글 자판보다 영문 자판이 1만 원 더 비싸다고 합니다. 비싸더라도 깔끔한 쪽을 선택했는데요, 저도 키보드를 구매할 때면 영문 각인을 먼저 찾습니다.

매직 키보드의 키캡 재질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살짝 은은한 빛을 내는 검은색 키캡은 왠지 부드럽게 보이면서 쫀득한 느낌을 주는데요, 타건 할 때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애플은 아니지만, 삼성 노트북 9이나 아티브 북 9 2014 에디션의 키캡도 같은 재질이 아닌가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재질의 키캡을 매우 좋아합니다.

애플 키보드는 나비식 타입과 가위식 타입 두 가지인데, 나비식 보다 가위식이 더 키감이 좋다고 하지요. 맥북 프로 때부터 가위식으로 나와서 반겨하는 분이 많은데요,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도 가위식 타입입니다. 실제도 타이핑해보면 얇은 키보드로는 키감이 훌륭합니다.

좌우 테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공간을 잘 활용해서 키캡이 널찍한데요, 이점도 매우 칭찬할만한 장점입니다.

펑션키가 없다!!

키캡 재질과 키감, 맥북 에어와 비슷한 키 배열이어서 좋구나 했는데, 아쉽게도 펑션키가 없는 5행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화면 밝기를 조정하려면 키 몇 누르면 되는 것을 화면에서 설정을 불러서 조절해야 합니다. ESC키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도 섭섭하겠네요.

▲ 키보드 위쪽으로 빈 공간이 많지만, 그럼에도 5행 키보드인 것은 화면 각도에 따라 펑션키를 누르기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트랙패드 크기를 줄일 수 없고.

저 같은 경우 마우스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 트랙패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차라리 트랙패드를 들어내고 6행 키보드였으면 했지만, 동의하는 분이 몇 안 돼요. 특히, 애플 맥을 사용하는 분은 꼭 트랙패드를 고집하는 것 같아요.

공중에 살짝 붕~

▲ 독특한 구조로 5행 키보드이지만, 매직 키보드의 독특한 힌지로 아이패드가 바닥 붙어서 젖혀지는 것이 아니라 살짝 뜨는 것은 분명 장점입니다. 공중에 많이 뜨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머리를 조금 더 편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바닥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이 덜하다고 할까요?

 

아쉬운 각도

▲ 다만 뒤로 많이 젖혀지지 않습니다. 힌지가 매우 적은 각도 까지만 젖혀집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흰지만으로는 저 각도가 최고 각도입니다. 더 젖혀지지 않아요. 이렇게 한 이유가 아이패드의 안전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더 뒤로 젖혀지면 뒤로 넘어진다는 것이죠.

▲ 힌지를 최대로 꺾었다면 이제 아이패드 부분을 뒤로 젖힐 수 있는데, 역시 뒤로 많이 젖혀지지 않아요. 바닥에서 최대 130°라고 하는데요 더 젖히면 뒤로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키보드를 타이핑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딱 키보드 경계선까지 기울어집니다.

공중에 붕 뜨는 것까지는 좋은데 왠지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딱 요 모양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180° 쫙 펴서 머리를 맞대고 화면을 같이 볼 수 없습니다. 키보드를 뒤로 넘겨서 태블릿 모드로도 사용할 수도 없고요.

불편해? 그럼, 떼어네!!

▲ 아이패드를 공중으로 띄우는 매직 키보드의 독특한 힌지는 멋지지만, 사용 가능한 각도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만일 이게 아쉽다면 답변은 간단합니다.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고 싶다면 매직 키보드에서 아이패드를 떼면 됩니다!!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는 강력한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떼거나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말이 쉽지...

▲ 이점은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다를 것 같아요. 타이핑이 많은 분은 매직 키보드의 독특한 힌지의 구조로 노트북과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살 것이고, 일반 태블릿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충전만 가능한 USB Type-C

▲ 매직 키보드에는 USB Type-C 포트가 있습니다만, 중전만 됩니다. USB 장치를 연결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를 연결하는 접점이 3개여서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는데 좀 아쉽네요.

그러나 이것이 단점이라고만은 생각되지 않습니다. USB 장치는 아이패드 프로에 있는 포트를 사용하면 되거든요. 매직 키보드 덕분에 USB 장치를 사용하면서도 충전할 수 있다면 당연히 장점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매직 키보드 최고 단점은 무거운 무게, 두꺼운 두께

▲ 솔직히 개봉할 때부터 매직 키보드의 무게에 놀랐습니다. 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이패드에 연결하니 우와~ 무겁다 소리를 낼뻔했습니다. 동료 앞이라서 말은 못 했지만, 무겁습니다. 더욱이 동료의 아이패드는 12.9인치짜리. 헐~ 노트북이라면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태블릿이?

▲ 거기다가 두껍습니다. 당연하지요. 한쪽 면만 덮는 타입이라면 모를까 이런 구조는 당연히 두껍습니다. 장점은 흠집에 강합니다. 앞뒤로 보호해주니 말이죠. 애지중지하는 아이패드를 깨끗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두껍고 무겁네요.

만일 11인치 아이패드였다고 해도 가볍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철이나 버스에서는 자리가 나서 앉는다면 모를까 서서 들고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우선 키보드 위에 모니터가 서는 타입이라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키보드를 아이패드 밑으로 보낼 수 없어서 손으로 들고 사용할 때마다 매직 키보드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동료가 자가 운전자라서 이점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가방 안에 있는 아이패드를 매직 키보드에서 떼어 내서 꺼내야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패드 + 매직 키보드? 차라리 맥북에어가...

▲ 흠... 매직 키보드, 멋지기는 합니다만, ...

▲ 애플 펜슬을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모를까....

▲ 100만 원 대가 넘는 아이패드 프로에 40만 원 대 매직 키보드를 사기보다는 차라리 맥북 에어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패드 프로 11이라면 그나마 두껍고 무거워도 13인치 맥북에어보다는 휴대하기 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이패드 프로 12.9에 매직 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 11의 매직 키보드도 염려스러운 것이 크기가 작아서 12.9보다는 키캡이 작을 것입니다. 과연 타이핑이 편할지 모르겠네요.

무게를 비교하고 싶어서 애플 공식 페이지에서 찾아 보았지만, 나와 있지 않네요. 인터넷 검색으로 겨우 찾아보니 예상했던 대로 무게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합니다. 검색 내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매직 키보드가 아이패드보다 무겁게 나옵니다.

  • 아이패드 프로 11(471g) + 매직 키보드(601g) = 1.072kg
  • 아이패드 프로 12.9WiFi(641g) + 매직 키보드(710g) = 1.351kg

13인치 맥북 에어는 1.29kg. 가격도 더 저렴해요. 펑션키가 있는 6행 키보드에 터치 패드도 더 크고 넓어요. USB 포트도 두 개나 되고. 흠...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어서 노트북처럼 키보드를 자주 활용하고 싶다면 구매할 가치가 있겠습니다만,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중 어느 것을 살까 고려 중인데, 태블릿과 노트북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에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를 선택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고 맥북 에어도 있다면 굳이 매직 키보드를 구매해서 아이패드를 아이패드 답지 않게 만드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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