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homeimage
  1. Home
  2. 이런저런/사진
  3. 오랜만에 가본 여의도 공원

오랜만에 가본 여의도 공원

· 댓글개 · 바다야크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됩니다. 친구와 힘겹게 한강 다리를 걸어 넘어서 처음 여의도를 보았을 때, 온통 아스팔트인 여의도 광장은 어린 눈으로 보아서인지 까마득히 넓어 보였습니다. 찜뽕공 하나 들고 갔기 때문에 서로 주고 받다가 나중에는 저 멀리 던지고 뛰어 가서 주워 들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냅다 던진 공이 스스로 멈추는 곳이 흔치 않죠.

그나마 주말이면 인산인해가 되었지만 평일이면 황량하기만 했던 여의도 광장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군요. 물론 이렇게 바뀐 것을 처음 안 것은 아닙니다. 공원 안에 못 들어 가봤을 뿐, 일이 있어 옆을 지나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원 안에 들어서니 세상이 참 달라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길이 시원하지요?

길은 걷는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크를 탈 수 있는 도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 도로에서 재밌는 것이 있는데 보행자 도로의 바닥은 마치 고무로 깔아 놓은 듯 쿠션이 있고, 보행자 도로라고 하더라도 사고를 막기 위해 중앙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자전거 길도 역시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느 분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매우 훌륭합니다.

공원 안에는 널찍한 운동장이 있고 그 주위를 나무가 빼곡히 둘러 서 있었습니다.

숲 안에서 나무와 같이 보아서 인지 고층 빌딩이 한층 멋있어 보입니다.

저의 목적지 KT 건물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살짝 일찍 온 덕분에 공원에 들를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KT 건물, 오른쪽이 전경련 건물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여의도 공원을 생각했다면 더 일찍 출발했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근처에 근무하시는 분은 좋으시겠어요. 조금 걸으시면 이런 훌륭한 공원이 있으니 말이죠. 아! 공원으로 넘어오는 횡단보도가 너무 없어 그것이 좀 아쉽겠습니다.

공원 밖에 나오니 차 소음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원 안과 밖이 차이가 나도 많이 나는 군요.

간만에 머리 좀 식혔습니다. 이런 공원이 작더라도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저런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량리역이 많이 변했군요  (12) 2010.05.23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 전시회  (13) 2010.05.13
서울 국제 사진 영상 기자재 전  (11) 2010.05.01
SNS 공유하기
💬 댓글 개
최근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