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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추어탕

· 댓글개 · 바다야크

추어탕 집으로

주말에 집에서 딩굴딩굴하는데, 게으름을 너무 피워서 3시 넘어서까지 점심을 먹지 않았습니다. 냉장고를 파 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추어탕이 생각이 나서 아내와 함께 찾아 나섰습니다. 지도 앱에서 찾은 추어탕집, 4시쯤 들어갔을까? 아직 식사 시간 때가 아니어서인지 아줌마 두 분이 늦은 점심을 드시다가 반기시네요.

▲ 추어탕과 튀김을 시켰더니 주문을 받으시면서 밑반찬을 먼저 내놓으시네요. 가까운 일본인도 우리의 반찬 인심에 많이 놀란다고 하지요.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삭가에서 음식이 나오는 것을 보면 밑반찬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먼저 나오는 경우도 못 본 것 같고요. 이런 모습을 보고 아내가 가끔 우리나라 음식은 밑반찬이 많아서 차리기가 힘들다고 푸념하기도 합니다.

밑반찬 인심 덕분에 음식을 기다리며 심심함을 달랩니다. 겉절이가 신선해 보여서 젓가락질 한 번에 조금씩 잘라먹었는데 맛이 참 좋았습니다.

▲ 드디어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밥은 철 뚝배기에 나왔네요.

▲ 고소한 밥 내음이 식욕을 돋웁니다.

▲ 밥을 모두 추어탕에 담았습니다.

▲ 누룽지만 남은 그릇에 물을 담고 뚜껑을 덮었습니다. 곧 구수한 눌은밥이 되겠지요.

▲ 산초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매우 차이가 나는 조미료인데요, 아내와 저는 둘 다 산초를 싫어해서 그냥 냄새만 맡아보았습니다.

 

미꾸라지 튀김이 훌륭하네

▲ 미꾸라지 튀김도 나왔습니다. 작은 크기의 미꾸라지로만 만들었네요.

▲ 추어탕을 좋아해서 여러 곳을 다녔지만, 이번 식당은 특히, 튀김 맛이 훌륭하군요. 누릿한 냄새도 없고 물컹한 느낌 전혀 없이 바삭하게 아주 잘 튀겼습니다.

▲ 아내도 마음에 들었는지 지금까지 먹어본 튀김 중에 이 집 튀김이 제일 맛있다며 여러 번 칭찬하네요. 제가 고집 피워서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아내가 좋아하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식당 위치를 소개하고 싶어도 오해하실까 두렵네요.

 

걸쭉한 추어탕

▲ 추어탕은 썩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쌀쌀한 날에 따뜻한 추어탕이 들어오니 참 좋네요.

▲ 겉절이도 좋았지만, 추어탕에는 역시 낙지젓갈이 잘 어울립니다.

▲ 천천히 먹는다 했는데, 벌써 다 먹었네요.

 

눌은밥으로 섭섭함을(?) 달래고

▲ 좀 아쉽지만, 구수한 숭늉의 눌은밥이 달래 줍니다. 전기밥솥이 똑똑해진 이후로 먹지 못하는 눌은밥. 회사 구내식당에서는 누룽지를 사다가 일부러 만든다고 하는데, 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구수한 맛이 없어서 전혀 눌은밥 같지가 않습니다. 살짝 탄 내음도 없고요.

▲ 튀김까지 싹싹. 그래서 상 위에 있는 모든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추어탕 덕분에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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