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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RX1 풀프레임 센서 하이엔드 카메라 사용기

바다야크 2013. 9. 10. 07:05

소니 RX1 풀프레임 센서 하이엔드 카메라 사용기

콤팩트한 크기이면서도 35mm 풀 프레임 Exmor COMS 센서를 갖춘 소니 RX1을 알게 된 것이 작년 2012년 9월이니 거의 1년 전이군요. 그때만 해도 콤팩트 카메라에 풀 프레임 센서를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이나 했을까 싶을 정도로 풀 프레임 센서는 DSLR에서도 고급 제품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격 때문에 중급이나 보급형 DSLR에는 크롭 규격의 APS-C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죠. 콤팩트 카메라 RX100이 1인치 대형 센서를 탑재했다고 5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하며 술렁거렸는데 크기가 비슷한 RX1이 풀 프레임 센서를 가졌다고 하니 얼마나 흥미로웠겠습니까? 화질이야 DSLR이지만, 휴대하기는 콤팩트 카메라가 편해서 DSLR 화질을 갖은 콤팩트 카메라고 하니 소니 RX1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DSLR APC-C 센서 보다 2.3배 큰 소니 RX1 풀 프레임 센서

▲ 소니 RX1은 일반 DSLR에 사용되는 APC-C 센서보다 2배 이상 큰 크기로 35mm 넓은 화각에 ISO를 100부터 25,600까지 폭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SO6400까지 화질이 괜찮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제 눈에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 소니 RX1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아마도 위 사진처럼 커다란 이미지 센서가 보일 것입니다.


▲ 아마도 소니 RX1이 출시되었을 때 마음 고생한 분이 많았을 것입니다. 풀 프레임 센서를 갖춘 똑딱이 카메라로는 소니 RX1이 세계 최초라서 처음 보는 제품이라 더욱 관심을 가졌겠지만, 가격에 좌절하시는 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2,430만 화소 풀 프레임 엑스모아 COMS 센서에 칼자이스 조나 T코팅 렌즈를 사용한 것을 보면 이해 못할 가격은 아닙니다.

35mm 고정 화각 소니 RX1

▲ 고작 열흘 정도 사용하면서, 그것도 일과 후 짬을 내서 사용하다 보니 손에 익을 시간이 모자라서인지 소니 RX1 조작이 편하다고는 말씀 드리기 어렵겠습니다. 사용할 때마다 메뉴 조작이 혼란스러운데 고급 제품인 만큼 터치 LCD를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네요.

▲ 더욱이 소니 RX1은 35mm 고정 화각으로 줌인/줌아웃이 안 됩니다. 확대/축소해서 사진을 찍으려면 소위 "발줌"을 이용해야 하는데 앞으로 뒤로 왔다 갔다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35mm 풀 프레임 센서에 최적화되어 더욱 고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겠지만, 줌 기능이 있는 카메라에 익숙하다 보니 답답함을 느끼게 되네요.

수동 모드가 편한 소니 RX1


▲ 대신에 노출 보정이 다이얼로 외부에 있고 초점 링과 조리개 링이 렌즈에 있어서 수동 모드 사용은 매우 편합니다. 소니 RX100에는 조작 휠 버튼만 있지만, 소니 RX1에는 휠 버튼에 조작 다이얼이 있어서 수동 조작이 더욱 쉽습니다. 만일 휠 버튼만 있었다면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밑으로 꺾어야 해서 불편했을 것입니다.

소니 RX1 촬영 사진

저의 카메라 실력이 부족해서 소니 RX1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 안타깝네요. 사진은 크기만 30%로 줄였으며 원으로 복사해 넣은 부분은 원본 크기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소니에서 제공하는 샘플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