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간담회 후기-다음 검색과 텀블러 벤치마킹 건의

2014.05.28 07:12 IT·인터넷/블로그

티스토리 간담회 후기-다음 검색과 텀블러 벤치마킹 건의

티스토리 간담회가 지난 5월 24일 토요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 오피스 5층에서 열렸습니다. 티스토리 간담회에 참석할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블로거의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다.나.다.라는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도 열기가 후끈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애정이 많은 만큼 할 얘기도 많아서 달고 쓴 생각을 잔뜩 들고 갔지만, 무려 50여 명의 블로거가 모인 자리라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티스토리 간담회에 참석했던 모든 블로거의 심정이 저와 같았을 것입니다.

간담회는 운영진 소개로 시작해서 다음에서 준비한 티스토리 변화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발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티스토리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인데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공개하며
  • 티스토리 메인 화면이 전체적으로 바뀝니다.
  • 태터디스크와 구에디터가 종료되며
  • 티스토리 로고가 깔끔하게 변경되고
  • 태그(Tag)로 주제별 새 글이 분류되는 방식에서 주제를 선택하도록 변경됩니다.
  • 스킨 스토어를 개설해서 다양한 스킨을 공유하거나 판매 방식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 며칠 전부터 공지했듯이 다음 뷰가 사라지고
  • 다음뷰 추천 대신에 공감 버튼이 생깁니다.
  • 모바일 앱페이지에서 애드센스 광고 위치를 기존 페이지 하단에서 본문 하단으로 옮겨 클릭율을 높이고
  • 본문 상단에 320x100 크기 광고 사용도 추가한다고 하네요.

모두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부족한 내용도 없지 않습니다. 몇 가지 저의 의견을 담아 자세히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 모바일 앱페이지의 경우 스킨을 편집할 수 있기를 바랬지만, 언급되지 않았네요. 최소한 CSS라도 수정했으면 좋겠지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티스토리 메인의 변화는 매우 반갑습니다. 티스토리가 생긴 이후로 지금껏 단 한 번도 리뉴얼이 없었는데 드디어 8년 만에 바뀌네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블로거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포럼이 있지만,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티스토리를 방문해도 포럼은 거의 클릭한 적이 없네요. 더욱이 티스토리는 몇 년에 한 번 블로거 간담회를, 그것도 서울에서만 진행하는 오프라인 모임 외에는 만남의 장소가 없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이 많은데 모쪼록 티스토리의 커뮤니티가 활발한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지금껏 티스토리에서는 새 글을 태그로 분류했습니다. 이를 악용한 블로거는 글의 성격에 관계 없이 태그를 남발해서 주제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 여기 저기 소개되었죠. IT에 올라 온 연예인 소식과 맛집 이야기는 짜증을 내게 하는데, 앞으로는 글을 발생할 때 주제를 선택하게 되어 이런 문제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 다음뷰 추천 대신에 공감 기능이 생깁니다만, 과연 공감이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연동되거나 마이피플, 또는 쏠그룹에 반영될지 모르지만, 과연 포스팅의 새로운 유통 경로가 될지 모르겠네요. QNA 시간에 자세일 확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질문은 못 했지만, 멋진 기능으로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모바일 페이지에서 본문을 중심으로 애드센스의 위치를 수정한 것은 매우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지금은 크기가 큰 광고가 들어 가는 하단 애드센스가 글 본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출력되지만, 새로 변경되면 본문에 가까운 곳에 배치됩니다. 이렇게 변경되면 구글 애드센스에 집중이 더 잘 되겠지요?

티스토리 간담회

▲ 한편으로 운영진의 어려움도 보여 쓴소리를 너무 쉽게 해오지 않았나하는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가령 최근에 생긴 밀어주기 기능의 경우 후원 금액이 4가지로 결정되어 있는데, 솔직히 설정된 금액을 보고 실소를 했습니다. 이럴 바에는 블로거가 직접 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운영진은 저보다도 더 많은 생각을 했군요. 만일 블로거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면, 그리고 어느 누군가 10만 원 이상 후원금을 메겨 놓았다면, 그 가격을 보고 놀란 독자가 다른 글의 밀어주기도 그와 같이 높은 가격일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 이후로 엄두도 내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티스토리 운영진은 매우 많은 생각과 고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거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지 못해 아쉬웠던 티스토리 간담회

많은 블로거가 참석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간담회를 진행하나 했습니다만, 4가지 주제를 가지고 블로거를 조로 나누어 서로 다른 방에서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짧은 시간에 많은 분의 의견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지 못했을 뿐더러 의견도 포스트잇 두 장에 의견을 하나씩 적게해서 이것 저것 생각하고 간 보람이 없다 할 수 없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말하고 싶은 것 중에 두 가지 골라 의견을 내었지만, 다른 블로거의 다양한 의견이 나와 섭섭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를 발전하기 위해서는 Daum 검색이 발전해야

제가 낸 의견 두 가지는 이렇습니다. 티스토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 검색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SNS가 활성화된 지금은 더욱 블로그는 검색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의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솔직히 네이버 검색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최근에 카카오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다음의 검색은 바뀌어야 합니다. 검색 품질은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편리성에 맞추어 화면 구성부터 바꾸었으면 합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예를 들어 최근에 나온 베가 아이언2를 다음에서 검색해 보겠습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네이버에서 검색한 화면입니다. 어떻습니까? 차이가 보이시나요?

티스토리 간담회

 이번에는 갤럭시 S5로 다음과 네이버에서 검색한 화면을 비교한 이미지 입니다. 네이버에서도 광고가 나오지만, 그래도 뉴스나 블로그 링크가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은 스폰서 링크가 첫 페이지를 차지해서 필요한 글을 보기 위해서는 페이지를 스크롤해서 올려야 합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어디서 이런 것만 골라서 올렸냐?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울트라북으로 검색하면 네이버도 스폰서 링크가 거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니 말이죠. 그러나 경험적으로 다음의 광고는 항상 많아 보입니다. 최신 상품일수록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최신 상품이니 궁금해 하는 분이 많겠죠. 그래서 검색했는데 찾는 것은 보이지 않고 광고만 보인다면, 그리고 네이버와 구글을 사용해 보니 다음과 비교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용자가 계속 다음을 사용할까요?

어쩌면 선입견일 수 있겠지만, 사용자는 한 두 번의 경험으로 선입견을 갖게 되고 각인됩니다. 더욱이 사용자는 몇 번의 행동으로 습관을 만듭니다. 네이버를 몇 번 이용하다 계속 사용하게 되면 이후에 다음이 더욱 좋아 진다고 하더라도 사용자는 큰 불편이 없는 한 바꾸지 않습니다.

다음이 검색 서비스를 포기 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텀블러 벤치마킹

티스토리 간담회

 두 번째로 올렸던 의견을 짧게 얘기하면 텀블러(https://www.tumblr.com)를 벤치마킹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텀블러는 SNS와 블로그를 매우 잘 혼합한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같은 대시보드가 있어서 팔로잉하는 다른 분의 글을 모아 볼 수 있으며 SNS처럼 짧은 글, 블로그처럼 긴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텀블러는 가입한 아이디에 맞추어 웹 주소도 제공하는데 바다야크 텀블러 주소는 http://badayak.tumblr.com 입니다. 다른 분의 글과 함께 대시보드에 나열되다 보니 긴 글 보다는 마이크로 블로그에 가깝습니다만, "더 보기" 기능을 갖춘다면 긴 글도 가능하고 SNS와 같이 접목되어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도 더욱 쉽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아직 텀블러는 국내 사용자가 적습니다. 국내 사용자가 적을 때가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더욱 멋진 티스토리가 되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간담회의 짧은 풍경과 저의 의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바로 다음 날 올리려 했는데, 요즘 일정이 빠듯해 이제야 겨우 올렸네요. 모쪼록 이번 티스토리 간담회에서 얻은 블로거의 아이디어를 참고하여 더욱 멋진 티스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티스토리 간담회

* 글에 대한 의견은 바다야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badayak)에서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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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스킨쪽에 갔었는데요. 텀블러 언급은 안했지만 유사한 건의를 한적이 있는데 이래저래 뭍혀버렸어요. ㅜㅜ
    워낙 발표열의가 많아서 시간들이 부족하더군요. ㅜㅜ
    • 네,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앞으로 불로거 끼리도 의견을 주고 받는 간담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2. ㅎㅎ 후기 정리를 잘 하셨네요ㅋ
    저도 저기 앉아서 이래저래 많이 구경했어요ㅋ
    밀어주기 베타 귀찮아서 신청안했는데, 오픈되면 잘 이용해 봐야겠어요^^
  3. 이글루스 벨리처럼 주제별 새 글 탭을 좀 늘려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게임, 음악, 영화, 애니, 책, 요리, 과학 등등.......

    이글벨리는 최근에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어떤 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내 취향(벨리)에 맞춰서 볼 수 있는 반면에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오는 주제별 새 글 탭은 너무 뭉뚱그려져서 불편합니다. 관심 없는 분야의 글까지 너무 많아요. ;;;;
    • 네, 지금은 TAG로 분류하다 보니 주제메 맞지 않는 글도 보여 좋지 않죠.
      곧 리뉴얼된 새로운 모습에서는 이런 문제를 없애고 말씀처럼 세분화 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