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키보드·마우스 2011.03.11. 22:43 선물로 받은 체리(Cherry) 키보드 후배로부터 키보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받아서 매우 기쁘지만, 좀 얼떨떨합니다. 실은 후배가 선물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일하려고 노트북과 함께 가져왔는데 제가 키보드에 관심이 많을 것을 알고 후배가 즉흥적으로 저에게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매우 반가운 선물이지만, 후배가 아끼던 물건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감히 받을 수가 없어서 여러 번 사양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정성을 다하는 물건이라면 선물이라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양했습니다. 속으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후배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결국 제가 지는 척하듯이 받은듯 합니다. 아, 이 글을 적으면서도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은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