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윈도를 품안에"

2007.06.12 22:05 컴퓨터/애플
한국일보에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애플 "MS윈도를 품안에"'라는 기사입니다. 처음에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삼키겠다며‘히든카드’를 선보였다"라는 말에 새로 발표되는 레오파드에 가상 PC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되는가? 설마, MS 윈도용 프로그램 설치가 가능? 이런 황당한 생각까지 하면서 기사를 읽어 보니 조금 맥이 빠지네요.

스티브잡스가 12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레오파드를 공개했는데, 기사 내용은 MS의 윈도를 설치할 수 있는 '부트캠프'를 언급하는 것이 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트캠프는 이미 알려져 있는 프로그램으로, 물론 정식 버전이 아닌 지금까지는 베타 버전만 공개되었고 아마도 레오파드에서 정식 버전으로 아예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히든카드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트캠프는 Apple 사의 컴퓨터에 MS 윈도즈를 설치할 수 있게 해주고 부팅할 때, MS의 멀티부트 같은 모습으로 OS를 선택하여 부팅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부트캠프에서 윈도 XP를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적은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남자__ 사랑을 찾아 헤메이다__ 네이버 블로그
그러나 레오파드는 기존의 타이거 보다 300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고, 부트캠프, 스페이시스, 백업 시스템 타임머신 등 굵직한 소프트웨어로 무장했군요.
이데일리::애플, 차기 맥OS `레오파드` 살짝 공개
그러나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막강한 소프트웨어로 MS의 아성을 이겨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MS OS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Mac OS X 로 옮겨 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ac OS X가 커 나가기 위해서는 사용자 층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 세계 OS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MS OS의 사용자를 Mac OS X로 옮겨 와야 합니다.

MS OS 사용자들이 Mac OS X으로 오게 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학습 없이도 쉽게 Mac OS X 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법적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MS OS와 유사하게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편리한 개발툴과 SDK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를 Mac 쪽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MS 윈도즈가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상용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프리웨어가 꾸준히 나와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풍성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비싼 시스템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저렴한 시스템으로 많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개발자를 확보하고 Mac에서의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도록 유도하고 그럼으로써 Mac 사용자가 많아져야 비로소 MS와 겨루어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운영체제는 각기 고유의 특성, UI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윈도사용자를 위해 그렇게 할수도 있겟지만 운영체제의 고유의 특성을 인정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윈도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모든OS가 윈도와 비슷한UI를 가질필요는 없다."
    • 옳으신 말씀입니다. 각 OS별 특징을 살려야 하는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MS OS에 사용자가 너무 편중되어 있고,
      모두가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사용하는 방법의 차이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를 경험적으로 보다 보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좋은 예가 리눅스입니다. 무료에다가 상당히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정 부분은 MS OS보다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OS라고 호평합니다.
      그러나 사용하지시는 않죠. ^^

      저는 리눅스보다는 오히려 유료이지만 MS OS의 대응으로 Mac OS X에 기대를 겁니다.
      높은 정신으로 만들어지고 프리인 리눅스 보다
      목숨을 걸고 만들어진 Mac OS X가 완성도가 높고 사용자 요구에 더 철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돈주고 구매했기 때문에 따지기도 좋잖아요. ^^

      그러나 Mac OS X가 더 크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많아 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데로 GUI가 낮설어서는 힘이 듭니다.

      즉,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워서는 안되지 않을까 하는 말씀입니다.
      이미 세계 OS의 90%가 MS O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잘 아시는 분 보다는 자기가 아는 정도에서 만족하시는 분들과
      아직도 컴맹이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 학습하면서 까지 다른 OS로 가는 골치 아픈 것을 대부분 싫어하십니다. ^^

      그러나 이 생각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짧은 생각입니다. 또한 기우일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Mac OS X가 이미 매우 편리한 OS 라는 호평을 듣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용자가 Mac으로 왔으면하는 욕심에서 말씀을 올렸습니다만 사족이 길어 졌습니다. ^^
    • 적고 나니까 오해하실 듯 해서 적습니다. Mac OS X가 MS OS의 모양을 닮으라는 말씀은 절대 아닙니다.
      MS OS 사용자가 좀더 쉽게 Mac OS X로 넘어갈 수 있도록
      MS OS의 GUI와 비슷한 사용 방법을 제공 했으면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

      가령 예를 들어서 사파리에서 윈도우의 크기를 조정할 때, 테두리로는 안 되는 것,
      환경 설정 윈도우에서 확인이나 취소 버튼이 없는 것 등이죠.
      웹브라우저로 본다면 Ctrl-L이나 Ctrl-O 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Ctrl-L이나 Ctrl-O로 출력되는 대화상자에는 파일ㅇ르 선택하는 버튼도 있구요.

      기회가 된다면 꼭 Mac OS X를 설치해서 학습해서 좀더 자세한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
    • 놀부
    • 2007.06.12 23:20 신고
    MS의 독점이 지나쳐 가격, 서비스, 기타 모든 면에서 공급자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Mac이나 리눅스 등이 빨리 경쟁력을 갖추었스면 합니다.
    윈도우즈 부팅할 때나 레지스트리 깨질 때 등 속 터질 때 많습니다.
    jwbrowser도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 네, 저도 Mac OS X가 가격적으로나 여러모로 경쟁력을 간추었으면 합니다.

      작년 가을에 어떤 기회로 5년이나 지난 Mac 시스템을 보았습니다.
      5년전이면 오래되었다 싶을 시스템이었지만 사용자분이 한참 자랑할 정도록
      정말 잘 돌더군요.
      지금으로 따지면 6년 전이죠. 그때의 PC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을 왜 지금까지사용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Mac을 계속 사용해 왔으면 단점도 많이 보았겠고, 어쩌면 정이 떨어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선택의 여지없이 MS OS만 사용해 왔다는 것이죠.

      소비자나 개발자나 OS가 하나의 회사에 독점이 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김형철
    • 2007.06.13 07:15 신고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자신이 사용하는 목적에 맞지 않다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한것입니다. 왼도우즈 프로그램
    호환성 100%를 이루지 않는한 ms를 이기기는 불가능할것입니다.
    • '빛좋은 개살구'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저고 같은 생각입니다.
      특히나 MS OS의 풍부한 에플리케이션은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임이야 당연한 부분이겠습니다만,
      MS-Office와 호환되고 사용하는 방법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면
      간격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하늘바람
    • 2007.06.13 09:06 신고
    국내에서 MS가 퍼지게된 이유는 역시나 intel과의 제휴 때문이겠죠.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PC에서 사용가능한 OS가 MS쪽에 맞춰져 있으니 상대적으로 비싸게 인식되어있는 MAC의 경우 가격덕분에 부자들이나 사용하는 고급이란 이미지였고 PC쪽이 서민적이었달까...
    머 그덕분에 지금처럼 널리 PC가 공급된것은 부정하지 못할 부분입니다만 PC보급과 번들처럼 딸려있던 MS덕분에 현제 시장의 대부분의 OS가 MS가 차지하게 된것또한 부정하지 못할 부분입니다..(갠적으론 맥은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
    또 한가지는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PC의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은 PC로 할수 있는 게임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MAC에서도 윈도우 에뮬을 사용하여 돌릴수 있다고 하긴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에뮬일뿐) 스타크레프트와 같이 현제 널리 사랑받는 게임이 MS OS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이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만약에 MAC도 가격적인 차이가 예전만큼 크지 않았고 다양한 게임이나 소프트가 MAC에서만 돌아가도록 개발되었다면 지금과는 달랐을 지도 모르겠네요.
    MAC도 가격을 내리고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론 맥이 더 보급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갠적으론 맥쪽도 꼭 써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개발 툴이 거기서 돌아만 가도 사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 인텔뿐만 아니라 IBM이 PC 개발 자료를 모두 Open해서 다른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PC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된 점도 MS를 거대 기업으로 키워지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Apple사의 맥은 개발자료를 open하지 않고 오직 Apple사에서 생산과 판매를 해 왔습니다.
      덕분에 PC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Apple는 반대로 Apple에서만 비싸게 구매해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저렴한 PC로 시스템을 납품하게 되었고 지금은 당연히 MS Windows로 납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개발자들이 쉽게 PC를 사용하게 되었고,
      소비자도 PC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산에 판매되는 조립 PC를 생각한다면 대단한 시장입니다. 당연히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은 시장이 큰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만일 PC가 시장을 확보해 가는 그 시점에 Apple도 개발 자료를 Open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는 Apple 에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나옵니다만,
      이미 PC가 너무 많이 점유한 상태이고 많은 사람들이 MS OS에 길들여져 있어서 너무 늦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맥을 보면서 한가지 궁금한게, 마우스가 버튼이 지금도 한개인 것 같더라구요. 휠도 없고. 음... 휠과 두버튼 마우스가 가능한가요? 맥을 예전에만 써보고 요즘에는 써본적이 없어서... 만일 휠이나 투버튼이 안되면 불편하지 않나요?
      • panickros
      • 2007.06.13 12:22 신고
      맥..의 철학 자체가 '단순함'과 '알아서 다 되는'것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마우스 버튼 하나로 되도록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신 ctrl, alt, windows, shift를 잘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지요.

      사실 우클릭을 못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윈도 쓰던 버릇이 남아서 우클릭을 꽤 많이 쓰구요.

      요즘에는 Mighty Mouse라고 해서 애플의 주력(?)이자 거의 유일한(유선,무선 모델 2종만 있습니다)마우스 제품이 있는데, 360도 전방위 스크롤 기능(맥os에서만 지원)과 쥐어짜기 버튼, 좌우클릭 지원 및 휠도 버튼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윈도 머신에서 사용되는 '추가키가 1개 달린 휠마우스'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합니다.
  3. 강태공 잡스(...) 저도 내심 기대했는데 부트캠프라니(...)

    리눅스도 데스크탑으로 쓰기에 정말 좋아졌습니다..^^ 우분투만해도 정말 많은 발전이 있지요. 제 노트북엔 우분투만 설치되어 있고 윈도우는 가상머신으로 돌아갑니다. 일상적 사용으로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맨위에 다신 덧글에 사람들이 리눅스를 좋아하지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서운하여 한마디..ㅋㅋ

    그리고 맥에서도 윈도우용 프로그램이 설치와 실행이 가능합니다. exe 형태로 말이죠. 리눅스에서 시작한 Wine 프로젝트에 기반한 Crossover Office 란 것이 그것입니다. 우분투에서 MS오피스와 IE6, 네이트온 메신저등 거의 무리없이 실행 했습니다..에뮬레이션이라 느리지만.. 오피스2003은 정말 윈도우즈에서 돌아가는 것 처럼 돌아갑니다..ㅋㅋ

    리눅스와 동시에 맥에서도 진행중인 프로젝트니까 맥에서도 동일하게 가능 하겠지요?
    • 아, 제 말씀이 조금 짧았습니다. ^^

      우리 나리에서도 리눅스 전문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눅스에 대한 책도 번역서가 아닌 직접 책을 내신 분도 있구요. 매우 부럽습니다. ^^

      이렇게 리눅스 고수분들이 국내에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말씀은 리눅스가 좋은 것을 알지만 넘어가지 못하거나 안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와우~ 맥에서도 MS 소프트웨어가 실행이 가능하군요. 대단합니다. 데스크탑 용으로는 리눅스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Apple사의 Mac OS-X에 기대를 많이 합니다.
  4. 어떤 맥유저분 블로그에 가보니 저 WWDC를 즈음해서 애플 홈페이지에 부트캠프 관련 신기술 정보가 올라와 있었다는데요... 무려 OS간 슬립기능을 이용한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는 건데, 그렇다면 충분히 비밀무기가 될 수 있겠죠... 물론 그냥 가상 OS를 띄우는 VM웨어나 패러랠즈가 더 편할지도 모르지만, 가상 OS는 어디까지나 가상으로 띄우는 거니까 시스템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긴 힘들테죠...
    • 좋은날
    • 2008.05.13 06:10 신고
    맥도 갖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