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용하던 뉴백비트핏 이어폰이 고장 났습니다. 뉴백비트핏은 오픈형 이어폰으로 음질이 좋고 착용감도 좋은데, 약한 것이 흠이군요. 2015년에 처음 샀는데요, 아마 3년도 못 쓰고 고장이 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워낙 좋은 제품이라 아내 것을 사면서 제 것도 샀는데, 두 번째도 3년 만에 고장이 났네요.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 약한 것을 또 사기가 그래서 비슷한 제품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이어폰은 오래 착용하기에는 귓구멍이 아프고 답답해서 헤드폰으로 사돼 뉴백비트핏처럼 머리 위를 덮는 헤드밴드가 없는 것으로요. 물건 욕심이 많아서 헤드폰과 이어폰이 벌써 몇 개째인지 모르겠네요.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해외직구 A23 TWS 블루투스 헤드폰
A23 TWS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인데요, 택배비 포함해서 $9.58입니다. 정말 싸지요?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약 1만2천5백 원 정도 됩니다. 가격이 싼 만큼 박스 없이 비닐봉지에 담아 왔고 구성품이 몇 개 안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트래블페이로 할인받아서 $8.62로 더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해외 결제는 트래블페이가 좋군요. 선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서 안심도 되고요.
블루투스 이어폰·TF 메모리 카드 재생·FM 라디오
한 장 짜리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요, 내용이 좀 빈약합니다. 이 제품이 가격 저렴하고 단순하게 보여도 TF 카드 재생 기능에 FM 라디오도 됩니다. 기능이 많지요. 그래서 설명할 것이 많을 텐데 한 장에 담으려고 내용을 많이 줄였네요.
넥밴드 헤드폰 A23 TWS
헤드밴드는 없지만, 양쪽 귀에 헤드폰을 고정하는 가늘고 탄력 좋은 밴드가 있습니다. 머리 위를 덮지 않고 목 뒤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오래 착용해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 5핀 충전 포트
충전 포트가 아쉽게도 마이크로 5 핀입니다. 어댑터를 연결하면 충전 중일 때 빨간 불이 들어오고 완충되면 꺼집니다. USB Type-C 포트였으면 했지만, 한 번 완충하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A23 TWS 블루투스 헤드폰 TF 메모리 카드
TF카드 슬롯입니다. 메모리 카드를 꽂으면 헤드폰 안에 모두 들어 가지만, 메모리 카드를 꽂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슬롯에 살짝 걸쳐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A23 TWS 블루투스 헤드폰 조작 버튼 구성
조작 버튼이 한쪽 헤드폰에만 모아져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버튼이 제일 바쁜데요,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고 끄며, 짧게 누르면 재생·멈춤하게 됩니다. 두 번 연속해서 누르면 블루투스·라디오·TF카드로 번갈아 가며 모드가 바뀌고요. 라디오 모드에서 짧게 한 번 누르면 라디오 방송국을 검색합니다.
위아래 +-는 음량 크기를 조절하고요, 좌우 화살표 키는 이전·다음 곡 이동 또는 다른 라디오 방송국으로 바뀝니다.
A23 TWS 헤드폰 사용 후기
A23 TWS 헤드폰 아쉬운 착용감
귓구멍 안을 틀어막는 답답함이 없고 머리 위를 덮는 갑갑함도 없지만, 착용감이 좋지 못합니다. 귓바퀴에 걸쳐서 사용하는데요, 헤드폰의 걸치는 부분과 이어 패드 사이에 귓바퀴 앞이 눌려서 아파요. 여기에 안경을 쓰면 안경다리까지 눌러서 더 아픕니다. 일하면서 듣는 것이라서 착용감이 편하기를 바랐는데 매우 아쉽네요.
며칠 사용하면서 찾은 방법은 안경테 위에 헤드폰을 살짝 거쳐 놓는 것입니다. 불편하기는 해도 귓바퀴가 아픈 것이 좀 덜해집니다.
A23 TWS 헤드폰 기대 이상의 음질
막귀라서 음질을 전문적으로 분류하고 평할 수 없지만, 제 귀에는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저음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거 같은데, 전문가에게 가격을 숨기고 들려주고 평을 듣고 싶네요. 이 헤드폰으로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헬스장에서 사용하려고 구매한 오버이어 무선 헤드폰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이 생각나더군요. 음질이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사운드리버티86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는데 가격 저렴하고 가벼우면서 음질도 좋습니다.
완충하면 꽤 오래 들을 수 있고, 음질 좋고, 라디오 잘 잡히고, 가격까지 저렴해서 장점이 참 많은데, 착용감이 좀 아쉽군요. 귀가 아프다 싶으면 눈앞으로 잡아당기고, 또 아파진다 싶으면 잡아당기며 듣습니다. 반복해서 듣는 음악이 질린다 싶으면 라디오를 들으면 참 재미있습니다. 졸음도 없어지고요. 고장 없이 오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자·생활제품 >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넥밴드 블루투스 헤드폰 S21 해외직구 사용후기 (0) | 2022.08.08 |
|---|---|
|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블루투스 사용후기 (7) | 2022.03.04 |
| 목에 거는 스피커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U 넥밴드 스피커 사용후기 (2) | 2021.12.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