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우연히 인도고무나무를 보고는 충동구매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고무나무라고만 알고 있었지만, 고무나무 중에 인도고무나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공기청정 식물로 인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는 아니었고요 작은 화분이지만, 두터우면서도 싱싱한 잎사귀가 너무 탐스러워서입니다.
반려식물 인도고무나무
퇴근하고 이제는 쉬려고 베란다에서 커피 한 잔 하려는데, 새로 나온 인도고무나무의 탱탱한 잎사귀가 창문 빛을 맞아서 반짝 거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뻐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요즘은 웅장해진다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마치 깨끗한 얼굴에 관세음보살님의 미소가 느껴지는데요, 주는 것이라고는 물뿐인데 이렇게 예쁜 잎사귀를 계속 내놓는 것을 보면 매우 기특합니다.
인도고무나무는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반려식물로 참 좋습니다. 물을 좋아할 것 같지만, 오히려 싫어해서 자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인도고무나무를 키우면서 화분의 흙이 잘 마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아침마다 매일 흙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일요일마다 주기적으로 주었죠. 그러나 지금은 흙이 많이 말랐다 싶으면 그때 물을 줍니다. 그래서 화분마다 물을 주는 주기가 다릅니다.
인도고무나무도 날이 추워지면 다른 나무처럼 낙엽이 생기는 줄 알았습니다. 이 정도로 인도고무나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죠. 인도고무나무가 반려식물로 좋은 것은 한 번 생긴 잎사귀는 관리만 잘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인도고무나무는 생명력이 강해서 물만 주의해서 주면 잘 자랍니다.
인도고무나무 새 잎사귀 나는 장면
인도고무나무에 새 잎이 활짝 펴지면 그 안에 꼬투리처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인도고무나무의 생장점인데요, 이것이 자라면 새 잎이 됩니다.
조그만 생장점이 길어지면 또 새 잎이 나오겠구나 기대도 커집니다.
이렇게 생장점 안에 새 잎이 자라면 밖으로 조금씩 나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인도고무나무를 키우는 것 같아요.
집에 햇빛만 잘 들어온다면 큰 문제없이 키우실 수 있습니다. 인도고무나무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접 맞으면 잎이 탄 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베란다에서 키우는데요, 아주 잘 자랍니다. 햇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실내에서도 잘 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을 며칠마다 주지 않고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흙 속에 넣어서 마른 느낌이 들면 그때 줍니다. 식물이 건강하면 화분의 흙이 잘 마릅니다. 물을 준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흙이 마른 느낌이 들면 안심이 되고 흐뭇해집니다.
열흘이 넘어가는데도 마르지 않으면 걱정이 되는데요, 오랫동안 화분의 흙이 젖어 있다면, 그리고 흙이 젖어 있는데도 식물이 말라 간다면 화분 갈이를 해야 한다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살리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물 주기에 매우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도 인도고무나무는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탐스럽고 싱싱한 녹색 잎사귀를 매일 보고 싶다면 인도고무나무를 키워보세요. 반려식물로 적극 추천합니다. 공기 정화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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