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asimi@OTLab 블로그에서 제가 봐도 황당한 과제를 보았습니다. 블로그 주인이 되시는 분이 아마도 대학생이시고 “정보 사회와 과학기술”이라는 과목에서 과제를 받으신 것 같은데, 과제 내용이 제가 봐도 황당하네요.
자기 소개서를 파워포인트로 10장 분량으로 작성하라.
자기 소개서를 10장 분량? 제가 작성해도 10장? 글쎄요, 자신 없는데요. DrSasimi@OTLab에서도 말씀하셨지만 파워포인트이니까 다행이지 워드였으면.... ^^;;
이 과제를 수령하신 분의 모습을 올려 주셨는데, 죄송하게도 저는 웃음이 나오네요.....^^
가상수업이기도 하겠지만 요즘 대학에서는 리포트를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제출하나 봐요.
이렇게 파일로 작성하면 베끼기가 쉽지 않나요? 요즘 대학생들은 리포트 베끼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제가 다닐 때에는 일일이 적어서 제출했었는데, 글을 워낙 못 써서 C 아니면 D. 잘 받은 것이 딱 한번 A-. 오죽했으면 조교가 빨간 펜으로 “글 좀 잘 써라” 핀잔까지 주었겠습니까.
그런데 친구 중에 글씨를 정말 잘 쓰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항상 제 리포트를 베껴서 냈는데, 그 친구는 A+, 못 받아야 A-.
이렇게 억울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것이 제가 조교였어도 그렇게 점수를 주었을 것입니다. 제 리포트는 그냥 깜깜한 것이 도대체 지저분하기만 한데, 그 친구의 리포트는 일단 글씨 크기가 모두 똑 같고 일목요연한 것이 빛이 나는 것 같더군요.
이것은 뭐, 누가 누구 것을 베꼈는지... --
이런 아픔 때문에 한 때, 글씨 쓰기 연습을 했었습니다만, 한번 베어 버린 글씨체는 바꾸기 힘들더군요. 일단 성격이 급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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