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예상했던 휴대폰 스펙
10년 전에 네티즌 한 분이 바라던 휴대폰 스펙인데요, 2008년 6월에 올린 글이니 10년이 더 된 생각입니다. 그때 어떤 휴대폰을 사용했었나 찾아보니 아마도 스카이 IM-7400으로 생각됩니다. 이후에 1년 반이 지나서 2009년 11월에 아이폰3가 KT를 통해서 국내에 출시되었으니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입니다. 대부분 피처폰을 사용했을 텐데요, 이 분이 바라던 스펙은 이렇습니다.
제일 먼저 두께를 언급했네요. 7mm 이하의 초슬림이어야 휴대하기 편하고 카메라 화질이 2000만 화서 이상, 각종 멀티미디어 저장을 위해 내장 메모리는 700GB를 바랐네요. 화면은 4인치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스카이 IM-7400이 2인치였으니 두 배 크기군요. 아! 생각해 보니 그때는 MP3만 플레이되었던 것 같아요. WMA 파일을 바로 재생하지 못해서 불편하다는 말씀이 있네요.
재미있는 리플 반을
당시에는 정말 대단한 스펙이었을 텐데요, 이 글에 올려진 댓글 반응을 보아도 엄청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의 악플에 가까운 말씀인데요, 지금과 비교되어 읽어 보니 재미있네요.
노트북을 사용해라, 누가 만들고 누가 사겠냐, 몇십 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도 있군요. 이런~ 이번 생애에서는 구현이 어렵다는 말씀도 있고요. 700GB 용량이면 HDD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겠네요. 어찌 그 고용량을 내장할 수 있을까 놀라시는 분도 계시고요.
요즘 스마트폰을 보면 글을 작성하신 분은 억울하기도 하시겠어요. 구글 어스를 언급하면서 길을 찾는 말씀까지 생각하신 것을 보면 미래의 휴대폰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예측하셨네요. 댓글을 다셨던 분이 다시 저 글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위 글은 10년이 지났어도 아직 와이고수 2010년 이전 엽기 자랑 게시판에 남아 있는데요, 현재의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계속 보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휴대폰을 상상해서 적어보고 그때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10년 전의 글을 보면서 휴대폰 기술 발전이 놀라웠구나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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