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일주일 사용 후 느낀 장단점

2018.10.05 04:30 전자·생활제품/헤드폰·이어폰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일주일 사용 후 느낀 장단점

삼성에도 완전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 2018이 있군요. 재미있게도 이전 버전 모델명이 SM-R150인데 새로 나온 기어 아이콘X 2018은 번호 숫자가 줄어서 SM-R140입니다. 숫자가 줄어든 모델 번호에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귀 안에 밀착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미 기어 아이콘X 2018에 대한 개봉기와 소개 글이 많아서 실물에 대한 얘기보다는 장단점을 위주로 언급하겠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은 커널형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좌우 이어버드가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아무런 유선이 없습니다. 유선이 전혀 없는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수디오 니바디어이어 오밸을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더욱 장단점을 따져 보게 되었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장점 1: 편리한 착용감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기어 아이콘X 2018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착용감입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착용감이 뭐가 좋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윙팁으로 귀 안이 꽉 차는 거부감과 커널형이라 귓속에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이지요.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그러나 기어 아이콘X 2018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참 좋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기어 아이콘X 2018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귀 안에 쏙 들어가 보이는 착용샷의 광고 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사용해 보았던 완전 무선 이어폰은 선이 없어서 편하기는 하지만, 귀에 고정되지 못하고 계속 살짝 빠지는데, 이렇게 빠질 때마다 이어폰의 위치가 변경되면 소리가 세거나 저음이 적게 들리는 등 음질이 달라져서 자꾸 고쳐 끼게 되어 불편해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은 윙팁으로 거부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살짝 빠짐 없이 귀 안에 위치를 잘 잡아 주어서 반가울 정도로 좋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경험 때문이겠습니다만, 하품을 해도 같은 자리에 고정이 되니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계단을 뛰어 내려가도 위치 고수. 다만, 커널형이라서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귀가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장점 2: 터치 패드의 편리함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기어 아이콘X 2018 이어버드 바깥쪽은 터치 패드입니다. 이야~ 정말 편합니다. 살짝 톡톡 눌러서 재생·멈춤과 다음 곡, 이전 곡 이동을 할 수 있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지요. 터치 패드에 점수를 많이 주는 이유는, 이어 버드에 버튼을 넣은 제품은 다양한 조작이 어렵고 귀쪽으로 눌리는 버튼의 경우 누를 때마다 귀를 아프게 하는데, 이에 비해 매우 편하기 때문입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다만, 숙달이 좀 필요합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음량 조절 기능은 안 될 때가 많아요. 자꾸 멈춤·재생으로 인식돼서요. 팁을 말씀드리면 터치 패드에 손을 잠시 데었다가 튕기듯이 위·아래 또는 아래·위로 빠르게 스치면 볼륨 제어 확률이 높아 집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옆면에도 터치 기능을 넣어서 음량을 따로 조절할 수 있었다면 더욱 편하겠네요. 좌우 이어버드의 터치 패드 사용 방법이 같은데, 좌우를 다르게 해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조작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왼쪽을 터치한 상태에서 오른쪽을 탭 할 때마다 음량을 줄게 하고, 반대로 오른쪽을 터치 중에 왼쪽을 탭 할 때마다 음량을 높인다면 지금처럼 엉뚱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적을 것 같아요. 흠~ 양팔을 사용하면 더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착용 감지 센서가 있어서 음악을 듣다가도 양쪽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내면 음악이 자동 정지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음악을 멈추려고 조작할 필요가 없지요. 터치 패드로 멈춤하고 빼면 되지 않겠나 하겠지만, 귀에서 빼는 과정에서 터치 패드를 다시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착용 감지 센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편할 것입니다. 여하튼, 귀 안에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는 장점과 터치 패드 때문이라도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가 주저됩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장점 3: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소음 차단

귀 안에 밀착되는 타입이라서 착용하는 것만으로 외부 소음이 차단됩니다. 대화하기 불편할 정도인데요, 대신에 내 몸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음악 소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기어 아이콘X 2018로 음악을 듣다 보면 전철이 새로 바뀐 듯 매끄럽게 느껴집니다. 전철의 소음이 줄어들어서 그런 착각이 드는 것이죠.

그렇다고 100%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이동이 많은 곳에서는 위험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그래서 기어 아이콘X 2018은 외부 소음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주변 소음 듣기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 설정은 간단해서 터치 패드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메뉴 항목"을 차례로 읽어 줍니다. 이 중에 실행하고 싶은 메뉴가 읽힐 때 손을 떼면 되는데, (1) 주변 소리 듣기 메뉴가 3번째이지만, 첫 번째로 옮길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메뉴는 제거할 수도 있지요.

이렇게 첫 번째 위치로 이동하거나 필요 없는 메뉴를 사용하지 않게 하여 빠르게 호출할 수 있습니다. 주변 소리가 어색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뒤에서 차가 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위험을 미리 피할 수 있지요. 그래도 차량 이동이 많은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음량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장점 4: 내장 메모리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기어 아이콘X 2018에는 내장 메모리가 있습니다. USB 케이블이나 블루투스로 음악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기어 아이콘X 2018에 음악 파일을 저장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는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동네 한 바퀴 돌 때 맨손이어서 편하더군요.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어도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서 달랑달랑 불편하지 않고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달랑할 때도 유용합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장점 5: 충전 상태 확인 LED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이게 장점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충전 상태를 케이스 뚜껑을 열어 볼 필요 없이 밖에 있는 LED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빨간색이든 꺼져 있든 LED를 보게 되면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로 충전기에 연결합니다. 충전기 연결을 유도하게도 하지만, 초록색이면 안심이 됩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단점 1: 탁한 음질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이번에는 기어 아이콘X 2018의 단점을 알아보지요. 웹에 올라온 글을 보면 기어 아이콘X 2018의 음질에 대한 호불호 의견 차이가 큽니다. 음질은 개인 성향을 따르기도 하지만,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대역별로 부족함은 없는 것 같은데, 맑지 못하고 답답하게 들리네요. 치찰음이 들리기도 하고요.

어쩌면 귀에 꽉 들어차는 거부감 때문인지, 아니면 이어버드가 귀에 너무 밀착되어서 음질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지만, 소리가 탁하게 들립니다. 매끄럽지 못한 꺼끌꺼끌한 느낌. 음질은 수디오 니바가 훨씬 좋은 듯하네요. 수디오 니바 음질에 기어 아이콘X 2018의 착용감을 더한 제품이 나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답답함이 있지만, 음악을 즐기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편리함을 위해 음질을 어느 정도 손해 보는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실망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커널형이라 개성도 있고요. 그러나 음질이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단점으로 뽑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음악보다는 영화를 볼 때 더 좋은 것 같아요. 넷플릭스로 SF 영화를 즐겨 보는데, 음악을 들을 때보다는 효과음이 더 화려하게 들립니다. 여하튼 영화 볼 때 좋아요. 뭔가 입체적으로 들린다고 할까요? 소스가 좋아서 이렇게 느끼는지도 모르지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단점 2: 전화 통화가 어렵다.

삼성 기어 아이콘X 장단점

▲ 마이크가 좌우 이어버드 양쪽에 모두 있고 이어버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마이크가 있습니다. 좌우 2개씩 마이크가 있는데, 4개의 마이크가 모두 통화에 사용되는지는 모르지만, 매우 조용한 실내에서는 전화 통화가 잘 됩니다.

그러나 바람이 좀 불어도 상대방이 바람 소리가 들려서 대화에 방해된다고 하네요. 바람이 불어도 이정도인데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에서는 대화하기 어렵지요. 이럴 때 손바닥으로 입에서 한쪽 이어보드 쪽으로 소리가 전달되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면 한결 편하게 통화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좀 짜증을 내지만요.

기어 아이콘X 2018뿐만 아니라 완전 무선 이어폰은 구조상 전화 통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통화는 어렵기 때문에 단점에 추가했습니다.

완전 무선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서 통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멀리 떨어진 이어폰의 마이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이어버드로 소리를 듣고 스마트폰을 마이크처럼 입에 가까이 들고 통화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이렇게 하려면 안드로이드가 바뀌어야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단점 3: 약하디 약한 자석 힘

기어 아이콘X 2018처럼 완전 무선 이어폰은 충전과 잃어 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케이스는 매우 중요한데요, 그만큼 자주 꺼내고 넣고 합니다. 위치에 맞추어 이어버드를 넣기 편하게 대부분의 완전 무선 이어폰은 자석을 이용합니다. 대충 위치에 맞추어 놓으면 착 알아서 제 자리를 찾아 들어 갑니다. 수디오 니바는 오른쪽과 왼쪽을 반대로 놓으면 뱉어내듯이 밀어냅니다. 충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맞는 위치에 놓도록 하는 것이죠.

삼성 기어 아이콘X 사용 후기

▲ 그런데 기어 아이콘X 2018은 자석 힘이 약해도 너무 약합니다. 다른 분의 글을 통해 미리 알았으니 자석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없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자석 힘이 약해서일까요? 케이스 뚜껑을 꼭 닫아야만 충전이 시작됩니다. 다른 이어폰은 자석으로 찰싹 달라붙으면서 충전이 되는 것과는 다른데, 케이스 보관을 잘 해야겠어요. 잘못해서 케이스 뚜껑이 휘거나 해서 제대로 누르지 못하면 충전이 안 될 것 같아서요.

이 외에도 기어 아이콘X 2018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만, 음질이 좀 아쉬운 것을 제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가격이 높기는 하지만, 터치 패드를 사용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내년에 모든 단점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음질이 보강된 기어 아이콘X 2019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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