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아이패드·아이폰

애플 아이패드 미니 10월 17일 발표 루머, 넥서스7과 제대로 한판? 나름 예상 결과 총정리

2012. 10. 3. 00:52

애플 아이패드 미니 10월 17일 발표 루머, 넥서스7과 제대로 한판? 나름 예상 결과 총정리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뉴스가 모두 루머이지만, 불 꺼진 나무 사이로 피어 오르는 연기처럼 꺼질 줄 모르 듯 계속 올라 옵니다. 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피워지는 소식이지만, 모든 아이패드 미니 소식이 그렇더라, 그런 것 같더라 식이여서 믿음이 가질 않고 의혹뿐이어서 꺼지는 연기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다시 10월 17일에 발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네요. 애플이 10월 10일 초대장을 발송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있는 것을 보면 혹시나 하지만, 역시 익명의 소식통.

그러나 방귀가 잦으면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점차 사실에 가까운 소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2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할 생각이 없어도 반갑습니다. 신제품 소식은 언제나 즐겁지만, 아이패드2를 사용하다 보면 크기가 조금 작았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들거든요. 아직까지도 아이패드 미니의 정확한 크기와 가로·세로 비율도 루머일 뿐이지만, 양손으로 키보드를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을 크기라면 많이 편할 것 같아요.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사진=9to5Mac

가로 해상도가 1024라면 작은 크기가 오히려 장점

아이패드 미니 목업을 담은 동영상까지 나왔네요. 목업이지만, 매우 작아 보이죠?

동영상에서 보여 주는 정도로 아이패드 미니가 작아서 세로이지만,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이고 눈대중이지만, 가로로 놓고도 양손 키보드 입력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아이패드2는 키보드를 양쪽으로 분리하지 않으면 양손 키보드 사용은 매우 불편하거든요.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아이패드 미니가 아이패드2처럼 해상도가 1024x768 정도라면 예상되는 7.85인치라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7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아이패드로 뭘 해왔나 생각해 보면 게임이나 웹 서핑, 메일 확인과 같이 즐기거나 보거나 확인하는 용도였습니다. 컨텐츠를 생산하기 보다는 소비하는 쪽이었죠.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이지만, 넥서스7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도 컨텐츠를 생산하기 보다는 소비하는 쪽이라면 큰 화면 보다는 작은 글씨를 불편 없이 읽을 수만 있다면 10인치 이상 보다는 7인치가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구글 넥서스7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휴대성은? 무승부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을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휴대성을 생각해 본다면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와 7인치 넥서스 7의 휴대성은 그렇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형과 비교해도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 7의 크기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한손에 쥐기에는 넥서스7이 더 쉽겠네요.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가격은? 넥서스7 승(예상 확실)

아이패드 미니 가격을 299달러로 예상하는 글이 많네요. 정확한 스펙을 구하기 어려웠지만, 16GB가 299 달러, 32GB를 370달러로 예상하는 글도 있지만, 이는 아이팟터치 5세대의 가격을 따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메모리부터 가격까지 의견이 분분해서 349~399달러로 예상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349달러로 예상하는 것이 대세인듯 합니다.

이 기사에도 역시 아이패드 미니의 메모리 스펙이 언급되어 있지 않네요. 아이패드 미니는 8G만 나온다는 루머도 있던데, 349달러로 나오면 최소 16GB는 달고 나와야겠습니다. 8GB가 349달러가 아닌 299달러라고 하더라도 8GB 넥서스7이 199달러이기 때문에 100달러나 더 비쌉니다. 249달러 하는 16GB 넥서스7하고는 차이 나도 많이 차이 나는 것이죠. 그나마 16GB가 299달러로 나오면 얼추 비슷하다고 고집을 부릴 수 있겠지만, 349달러로 나오면 역시 비교하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즉,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겠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스펙은? 넥서스7 승(예상)

서두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아이패드 미니의 스펙은 대부분 루머인데도 그 루머 마저도 스펙에 대한 얘기가 전무합니다. 고작 화면 크기가 8인치 보다 작은 7.85인치가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입니다. 메모리부터 8GB만 나온다는 얘기와 16GB와 32GB로 나온다는 얘기 뿐입니다. 이는 저렴한 미니 태블릿과 경쟁해야 한다는 애플의 부담 때문에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스펙도 낮추지 않았겠느냐 하는 예상도 있더군요. 그러나 결과가 반전이 될 수도 있지만, 웹으로 검색된 내용만 보면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넥서스7 스펙이 조금 우월할 것 같다는 얘기에 넥서스7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UX? 아이패드 미니 승(경험상 예상)

이러다 애플 좋아하시는 분께 혼이 나겠습니다. 그래서 UX를 언급합니다. 안드로이드, 정말 많이 발전했지요. 갤럭시S3의 팝업 윈도우나 베가 레이서의 미니 윈도우를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UX의 점수는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보다 안정적인 iOS에 높게 주고 싶습니다. 제 아내 핸드폰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꾸었는데, 아이폰4를 몇 년째 사용해도 자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용 중에 뜨거워지는 황당한 경우입니다. 갑자기 왜 뜨거워지지? 이런 생각이 들면 해결 방법을 몰라 모든 앱을 종료하거나 심하게는 껏다 켤 수밖에 없더군요. 아이폰도 뜨거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2년 동안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몇 번 없습니다.

아직 젤리빈이 설치된 넥서스7과 iOS6의 아이폰 미니를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지금껏 경험으로 예상해 보면 역시 아이패드 미니 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7 중 뭘 구매할래?

이 질문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넥서스7을 선택하겠습니다. 이유야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활용성입니다. 아이패드를 써왔고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동료 어깨를 기웃하고 가끔 아내 것으로 확인해 보는 정도입니다만, 역시 아이패드는 닫혀있는 시스템입니다. 열려 있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시스템인 넥서스7을 선택하겠습니다.

예를 든다면 커서입니다. 즉,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느냐 라는 것이죠. 누가 태블릿에 마우스를 사용하겠느냐고 하겠지만, 이 주제의 시작을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사유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이패드에도 USB를 이용하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말고도 USB를 이용하여 제가 애용하는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방법이 두 가지나 됩니다. 하나는 카메라 키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아이패드에 키보드의 지존 리얼포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다른 하나는 Wow-Dock을 이용하는 방법이죠. 컴퓨터와 아이패드를 오가면서 키보드를 나누어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합니다.

옴니오사 와우독(Wow-Dock)

이렇게 훌륭한 제품으로 아이패드를 마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마우스가 안 됩니다. 아이패드가 마우스 장치를 인식 한다고 해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왜? 커서가 없거든요. 탈옥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데 얘기를 들어 보니 에러가 매우 심하더군요.

커서가 있어서 뭐하게?

저에게는 RDP(Remote Desktop)을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블루투스든 카메라킷을 사용하든 키보드를 연결하면 그나마 키보드 사용은 편한데 마우스가 안 되니 너무 불편합니다. 불편해도 너무 불편해서 오래 사용하기 힘들죠. 그러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마우스까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KVM처럼 컴퓨터와 연결해서 마우스·키보드를 함께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asyBlue라는 제품으로 동영상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 매우 편하겠네요.

그렇다면 결론은? 루머라도 예상 날짜에 일찍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