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수다 떨기 2012.11.07. 14:01 두 달 만에 약속 지켜 사준 레드빈녹차프라푸치노가 글쎄... 언제인지는 기억이 가물할 정도로 몇 년 전의 일입니다. 경리를 보는 직원이 방글방글 커피를 사오겠다며 뭘 마실지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다른 직원들은 알아 듣지 못하는 이름을 서로 의논하듯 말하는데, 아는 것이 아메리카노뿐이라 아무 생각 없이 부탁했죠. 그런데 가지고 온 커다란 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스타벅스?!! 비싸서 놀랐냐고요? 아뇨, 우리 회사에서 스타벅스까지는 버스로 두세 정거장 거리로 아가씨가 걷기는 좀 거리가 되거든요. 근처에 커피점이 여러 곳이 있는데 왜 그 먼 데를 다녀 왔을꼬? 말을 들어 보니 좋아하는 메뉴가 거기에만 있다네요. 생각나는 김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메뉴? 모두 거기서 거기 아닌가? 고맙기도 하지만, 어린 아가씨가 양손에 커피를 여러 개 들고 거기까지 다녀 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