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E-Mail을 이용하지 않을까?

2009.12.08 23:11 컴퓨터/컴퓨터 이야기

메신저를 애용하시는 분 중에 이런 경향이 많은데, 메일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저는 MSN과 네이트온을 함께 사용합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네이트온을 꺼 놓죠. 일에 방해되기 때문인데, 가끔 이상한(?) 전화를 받습니다. 언제 메신저로 로그인하냐는 것이죠. 전달할 파일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급한 일이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답니다. 

참 이상합니다. 왜 메일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결국, 이상한 약속을 하게 됩니다. 오후 7시에 메신저에서 만나자, 뭐 이런 것이죠. 흠~ 메일로 보내면 되는데, 왜 시간을 지켜서 로그인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대충 압니다. 절친한 친구로부터 가끔 이런 전화를 받거든요.

친구: "언제 메신저로 들어 올 거야?"
  나 : "밖에 나와 있는데. 왜?"
친구: "보낼 파일이 있어."
  나 : "그래? 그럼 메일로 보내."
친구: "메일? 귀찮아."

메일이 귀찮아? 이런 팡당. 그런데 이런 경우가 친구만은 아닙니다. 때로 업무로 만나는 분 중에도 이런 전화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담당: "어제 말씀하신 문서를 보내려는데 자리에 안 계신가 봐요."
  나 : "네, 지금 미팅 중이라서요."
담당: "회의가 언제 끝나시는데요?" 

통화하면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메일로 보내면 될 것을 전화를 다했을까? 때로는 그분도 제 생각을 읽었는지 파일을 보면서 할 얘기가 있답니다. 그러나 파일을 받으면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말씀이 전부입니다.

심하게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담당: "메신저로 잘 안 들어 오시네요.(약간 짜증 났음)"
  나 : "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
담당: "뭘 여쭤 보려고 하는데 기다리다가 지금 전화를 합니다."

기다리다가? 왜? 지금처럼 전화하면 되는데. 말보다 타이핑이 더 편한가?

이런 경우를 TV 앞에서 리모컨을 찾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만, 한가지 깨닫는 것은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고 프로그램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새로 익히기보다는 현재 익숙한 사용 방법을 고집하듯이 모든 것을 처리하려 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방법을 알려 주면 매우 반가워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새로운 서비스나 프로그램 익히는 것은 싫어하는데, 지금 사용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기능을 새로 알게 되면 매우 기뻐한다는 것이죠.

그래도, 이렇게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메일을 사용하면 간단한 것을 수고스럽게 만드는 것은 좀 너무한다 싶습니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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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그분들은 전화를 하시네요. 아는 분은 메신저에없어서 연락이안된다고 그래서 전화도않되냐고 물으니 아 맞다 전화 하면되지 라고 하시더군요
  2.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저는 메신져에 없으면 문자하던지 파일있으면 멜로 보네기도 하지만..;;
    • 맞습니다. 요금은 메신저에서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 있어서
      문자를 보내는 경우도 많아 졌습니다. ^^
  3. 최근에 이런 분이 계시더군요.

    무엇을 물어볼게 있다면서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누군지는 저도 모릅니다.

    근데 이메일의 내용이 물어볼게 있으니 메신저 친구 등록을 좀 하자고..^^;;

    그래서 답장으로 메신저는 개인적으로 친분 관계를 가진 분들만 등록을 하는거고, 물어볼게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시라고 하니, 그 후로 답변이 없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공적인 일인 경우 이메일로 문서를 보내면 스팸 처리가 되거나 그런 실시간 반응을 알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종의 조급증이 아닐지..
    • 아, 스팸으로 분류되는 불편한 점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또 상대방의 조급증. 저도 느낍니다. ^^
    • 주주아빠
    • 2009.12.09 00:27 신고
    전화는 전화비가 들고 메일은 귀찮고..뭐 그런 이유가 맞을 듯 하네요 ^^;
    • 쵸비츠
    • 2009.12.09 01:07 신고
    제생각에는 아마도.. 대기업에서는 메일에 파일첨부해서 발송하는것을 막아놨어요. 그래서 메신저로 하는게 습관이 된건 아닌지.. 물론 외부로는 파일을 보낼수 없지만요. 내부에서는 되거든요. 그냥.. 저도 그렇게 사용하다보니..
    • 아하~ 그런 제약도 있군요. 그런 제약으로 자주 메신저를 이용하다 보면
      습관으로 발전할 수 있겠습니다. ^^
    • rice
    • 2009.12.09 01:54 신고
    회사에서 이메일 쓰는 거 제외하고 사적으로는 점점 줄어 들더군요... 음... 회원 가입 인증 정도?? g메일은 그저 자료 저장이 80%? 게다가 예전에 뉴스 수신으로 사용하는 것도 트위터로 받아 보기 시작하니 그 양 부터... 실시간 활용까지 당해 내질 못하네요. 게다가 그 엄청난 양의 스팸까지...(G메일은 그나마 좀 낫군요) 이메일은 언젠가는 스팸 때문에 망할 듯 ㅎㅎㅎ
    • 메일이 점차 활용성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거기다가 SNS 서비스까지 나오다 보니 더욱 활용도가
      떨어지는 같아요. 대신에 너무 급한 것만 찾는 것 같아 때로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
    • haro
    • 2009.12.09 02:10 신고
    저도 이메일은 로그인하는거나 익스플로 속도, 업로더 다운 등등 으로 싫어했었는데.... Gmail로 옮기면서 아웃룩을 사용하니 메일이 더 좋아지더군요.^^
    Gmail은 친한사람에게만 알리고 다른메일은 그냥 스펨통......;;;
  4. 저도, 언제부터인가 전화/메일로 하면 될 것을 상대방이 로그인을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데요. ^^;;;
    • 하하, 때로 전화는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를 모르지만,
      메신저는 확실히 책상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연락하기 편한 점은 있을 것입니다. ^^
    • 6일째회식중
    • 2009.12.09 08:31 신고
    그건 아무래도 메신져가 갖는 즉시성 때문이 아닐까요?
    메일은 상대방이 언제 읽었는지 확인해야 하고, 다시 답변이 올때까지 기다리던지 언제 답변을 줄건지 물어봐야 하는데
    메신져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 샤이
    • 2009.12.09 08:35 신고
    메일보다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상대방에게 내용(메시지 and file)을 전달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즉시 얻을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메시지 전달은 전화, 메신저, 메일 순
    파일이 있을 경우, 메신저, 메일 순으로 진행 되는 듯합니다.
    보통 메일을 보내도 답신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메일을 받았다.. 언제까지 검토해 보고 언제까지 답을 주겠다라고 하는게 에티켓인데...
    걍 무시해 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아마 그래서 인듯... 이해가 됩니다.
    • 올은 말씀입니다. 메일에 대한 답장은 예의인데 말이죠. ^^
      또 요즘 웹 메일은 수신 확인란이 없어서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도 한 몫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5. 공감합니다. 상대방이 메신저만 고집하다가 일처리 늦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또 사무실 내에서 빤히 보이는 사람에게 파일 보낼 때는 메신저가 아무래도 빠르죠 ㅎㅎ
    • 때로 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로그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하기라도 하면... ^^;
  6. 저 같은 경우는 메일의 신뢰성이 떨어져서요
    요즘은 많이 괜찮지만.. 예전에 은근 메일로 보내면 사라지는 경우를 당했었거든요;;;
    • 그렇군요. 일을 모두 처리하기 전에 메일 수신을 잘 받았다. 언제까지 처리해서 답변을
      주겠다는 에티겥을 지키면 서로 편할텐데, 저도 반성이 됩니다. ^^
    • 새벽빛
    • 2009.12.09 10:50 신고
    저같은 경우는 전화보다는 메신저를 더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전화기를 한 쪽 귀에 대고 메모하는 것보다는 메신저로 하면 대화내용이 기록되기 때문에,
    나중에 같은 질문을 다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사무실이라고 해도 전화를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요.
    메일로 많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저도 하루에 50~60건의 메일을 받는지라 안 읽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일에 대한 회신이 늦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래서, 답을 빨리 얻길 원하는 경우에는 메일을 보내고 메신저나 전화 등으로 회신 부탁한다고 다시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뭐 사람들마다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게 아닐까 싶네요. ^^
    • 말씀에 동감합니다. ^^ 저는 SMS를 이용합니다. 보낸 메일이 중요하다 싶으면
      SMS로 문자를 보내 확인을 부탁합니다.
  7. 첨부 파일로 이메일이 꽉 차는 경우를 많이 당하는 사람들도 파일 교환은 메신져로 주고받는 걸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그 분들에게 기가급 지메일을 권해주면 귀찮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네요. ^^;
    • G메일을 사용한 이후로 용량 걱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점점 용량이 늘어 납니다. 신기 신기. ^^
    • 2009.12.09 17:22
    비밀댓글입니다
    • 天上火
    • 2009.12.09 20:07 신고
    전화를 걸면 추가적으로 전화요금들고 때론 말를 하는 것이 싫어질때도 있네요...
    전화할때는 기억나질 않던 말이 메신져를 하다보면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구요
    메일을 이용하면 받나 안받나 수신확인하게 되고, 안받으면 왜 안받지 신경쓰이고, 받았는데 연락이 없으면 이일 말고 더 급한 우선순위의 일이 생겼나 싶어서 신경쓰이고...

    그러다보면 메신져가 나을때도 있지요...메신져가 안 좋은점? 예전에 제가 네이트온에 건의를 한적이 있죠
    투명인간(?) 접속기능좀 넣어달라고요

    때때론 웹으로 접속해서 멜등등을 확인하는게 귀찮아서 메신져를 열어서 확인하는데 로그인을 하다보면 메신져에 등록된 지인들이 인사를 받다보면 본래목적은 잊어버리기 일쑤구요...
    또 때론 메신져를 주고 받기 싫은 때도 있구요... 그래서 그런 기능을 부탁했죠...
    네이트에서 바로 답이 와서 다음버젼에 고려하겠다하였고 다음버젼에 바로 추가되었더군요...

    요즘은 네이트 잘 안 써지네요...ㅋㅋ 문자를 10개로 줄이는 바람에...요즘도 문자가 10개인가요?
    • 맞습니다. 음성 통화 보다 메신저를 사용하게되면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생각을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말씀과 같이 업무에 지장을 받을 때가
      많더군요. ^^;
  8. 사람이 하나의 방법에 고착화되어버리면
    그대로 다른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는 것 같네요 ^^;
    • 물구나무
    • 2009.12.09 22:14 신고
    좀 동떨어지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젊습니다만...
    사무실에서 어린 여자분들은 메신저를 당연히 켜놓고, 수시로 대화를 하더군요.
    다른 부서에 있는 사람들과 간편하게 업무적인 일로 얘기하고 편리한 점도 있지만,
    하루 전체 일과 중 메신저로 업무 얘기하는 건 10건에 2-3건도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것 처럼 보여서 얘기할까 말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메신저(?)가 ichat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싼 국제 전화로 대화를 못하던 사람과 하니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신죠. ^^ 전화를 하시면서도 채팅을 하는 분을
      본적이 있는데, 햐~
      저는 멀티 타스킹이 안 되더라고요. ^^;
    • 해님
    • 2009.12.10 09:41 신고
    메일은 그래도 열어서 글적고 파일첨부하는 과정이 귀찮은데
    메신저는 그냥 가져다 붙이면 되니까 많이 이용할 것 같은데요.

    전화는 친하거나 잘 아는 사이가 아니면
    왠지 부담스러운데
    메신저는 문자만 보내기 때문에
    감정처리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간단히 (^^)이런 이모티콘 보내면서 대화 가능하니까
    편하거든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것도 이런 이유 아닐가요?

    아 그리고 전화로 하면 주위 사람 다 듣잖아요.
    말실수도 가끔하지만
    메신저는 글이라 적어놓고 보고 보내니
    안전장치가 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네, 맞습니다. 메신저의 편리함 때문에 메일을 꺼리시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 문자 사용을 동강이 갑니다. 실제로는 즐겁지 못한데
      (^^) 문자를 삽입해서 저의 감정을 감출 때가 있습니다. ^^ (<-- 요고는 진짜입니다. ^^)
  9. 첫째, 파일을 확실히 받았다는 걸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반응을 듣고 싶어한다. 물론 그래야만 할 경우가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면 메일이 더 편할텐데요.

    둘째, 메일=웹메일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는 메일을 보내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사실 제대로 잘 세팅되어 있는 메일 클라이언트를 쓰고 있다면 아마 귀찮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셋째, 메일=스팸의 이미지가 강하다. 업무용 메일이 아닌 이상(그리고 노출이 안되지 않은 이상) 메일함에 쌓이는 메일의 90%는 제가 원하지않는 메일입니다. 메일 확인도 보통 잘 안하게 되죠. 당연히 상대방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메일을 보내고 나면 전화나 SMS, 메신저 등으로 따로 메일 보냈음을 통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 말씀과 같이 메일을 확인하지 않는 분도 많더라고요. 저도 불안해서 문자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