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또 빠지다!!

2007.12.07 16:33 컴퓨터/키보드·마우스
요즘 이상하게 키보드에 관심이 가네요. 관심을 갖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을 뺏길 정도입니다. 이전에도 "세진 키보드 - 리얼포스 101 키보드" 글을 올렸습니다만 또다시 시간이 날 때마다 키보드 자료를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며칠 전에 우연히 리얼포스 101 사용기를 본 것이 그만 탈이 되고 말았습니다.

RealForce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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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리얼포스 101을 구매했을 때에는 별로 좋다는 것을 느끼지 못해서 실망했는데, 며칠이 지난 후 어느 순간에 리얼포스의 강력한 힘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매우 만족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Filco Majestouch FKB 104M 넌클릭

이 사용기를 보다가 역시 가격 때문에 다른 키보드를 보게 되었고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마제 갈축 키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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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끄러운 청축보다는 조용하면서도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갈축을 많이들 선호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마제 키보드도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바로 키캡입니다. 무슨 코팅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 코팅 때문에 손톱이 닿으면 마치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그런 오싹함이 느껴진답니다. 구매할 것도 아니지만 이 제품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제가 사용하는 세진 SKM-1080 키보드는 이중사출의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키캡이라 이미 제 손가락이 이 맛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키캡도 중요하거든요.

체리 G80-3483HKCUS

그래서 또 알아본 것이 이중사출에 갈축, 윈도우키도 있는 104키의 체리 G80-3483HKCUS입니다. 특히 키캡에 영자만 있어서 더욱 깔끔해 보입니다. 또한 체리키보드 한국 공식 업체도 있어서 구매하기도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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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시는 분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매우 훌륭한 키보드입니다. 그러나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군요.

Filco Zero

이런 저에게 눈에 띄는 제품이 있는데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Filco 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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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6만 원대이지만 다른 키보드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제품으로 Alps 타입 클릭형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분의 사용기를 보더라도 역시 매우 훌륭한 키보드입니다만 역시 다른 고급 키보드처럼 엔터키가 "-" 형입니다. 엔터키가 "L"가 아니라 "-" 형인 이유가 "L" 자인 경우 뻑뻑한 경우가 많다죠. 세진군도 엔터키가 뻑뻑하다는 얘기를 자주 봅니다. 지금 저의 세진 키보드를 눌러보면 다른 키보드는 명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지만 엔터키는 소리부터 둔탁하고 좀 먹먹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도 소리가 좀 경박하죠. 하여튼 세진군의 엔터키와 스페이스바는 유명합니다. ^^

이런 이유로 고급 키보드에서는 "-" 자형 엔터키를 상용한다고 합니다만, 그리고 이유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L"자형 키보드를 오래 사용해서 인지 "-" 자형을 사용하면 엔터를 친다는 것이 자꾸 "\" 키를 누르게 되어 좀 불편합니다.

TypeNow

Fillco Zero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키보드가 있는데, 그게 바로 TypeNow입니다. "슈통부님의 이글루  새로지른 FILCO ZERO 키보드" 글에서 TypeNow에 대한 정보와 함께 모양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도 "슈통부님"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 중의 하나입니다만 엔터키가 "L"자에다가 전체적으로 매우 익숙한 모습이라 부담이 적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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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코리아 :: 기계식 키보드를 지르다" 글에 타입나우 키보드에 대한 상세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옆 모습이 S자형 곡선으로 매우 미려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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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청축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기계식 키보드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체리 청축에 "L"자형 엔터키, 전체적으로 익숙한 자판배열로 갈축이 아닌 것이 좀 걸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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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검색한 키보드 중에 제일 탐이 납니다만 애석하게도 지금은 판매가 안 되나 봐요. --; 흠~ 좋은 키보드인데 왜 판매가 중단되었을까요? 조금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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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날개
    • 2007.12.08 09:21 신고
    어느순간 키보드 동호회에 모습을..<-앗

    저는 오로지 게임만을 위해 키보드를 장만해서, SK-2880을 "구매"했답니다.
    사실 HP에서 번들용으로 제작한거라 판매는 안하는 녀석인데 가끔씩 물량이 풀리더군요..^^;
    • SK-2880,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
    • toru
    • 2007.12.08 14:03 신고
    마치 글쓰는 시대에 만년필에 빠져들듯이 디지털시대에 키보드와 마우스에 빠져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듯..
    • 네, 맞는 말씀입니다. 키보드 뿐만 아니라 마우스도 뭐가 좋다, 편하다하는 얘기를 보면 갑자기 환자가 됩니다.
      손목도 쑤시는 것 같고, 손가락도 아픈것 같고. ^^
    • 민제아빠
    • 2007.12.08 14:42 신고
    http://www.iomania.co.kr/ 아이오매니아 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키보드중에서 좋은것만 모아놓은것 같던데... 맘 같아선 지르고 싶지만.....^^* 참고해보시라구요....^^
    • 아우~ 저도 자주 가는 곳입니다요. ^^
      예전에 키캡 리무버를 사러 갔을 때, 플라스틱 제품이 없어서 그냥 돌아서 왔지만
      그때 판매되는 제품을 쳐 보고 왔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2. 저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2:7 정도로 쓰는데... 키보드는 주로 단축키 위주로쓰고요.... 기계식이 저한테는 안맞더군요... 그래서 12000원짜리 델키보드 쓰는데 가격대비 훌륭한것 같네요...추천하고 마우스는 로지텍MX500 쓰는데 이게 좋습니다. 밖깥쪽으로 약간 경사져있어서 다른마우스보담 편하고... 좀 묵직하긴 하지만... 뜯어서 안에 무게용으로 달아놓은 쇠덩어리 제거하면 가볍습니다. 컴터 작업많이 하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신경이 많이 쓰이는건 사실이죠...
    • 저는 마우스라면 유선만 사용합니다. 무선은 건전지 무게 때문에 무거워서 피하게 됩니다. ^^
      마우스도 이것저것으로 방황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로지텍 MX510으로 안착했습니다. ^^
    • FreeMania
    • 2007.12.08 15:39 신고
    음..! 위험하십니다. 제가 한번 다른 분께 키매냐 알려 드렸더니, 그 분 수없이 지르고, 그러다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고 , 다시 가입하고 그러길 수차례, .. 지금은 일이 바빠서 잠잠하시긴 하던데...
    암튼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습니다.

    근데, 프로그래머라면, 좋은 키보드가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흠흠.. ^^;
    나열하신 거 다 만져 봤는데, 왠지 jw님께서는 3000에 가장 맞으실 듯 하옵니다만..^^

    전 방황끝에 개조된 해피lite2에 정착했습니다. ㅋㅋ
    • 밥~~밥의 대통령 ㅋㅋ
    • 2007.12.08 21:21 신고
    예전에는 흰색 계열의 키보드가 주류이다보니 검정색 키보드를 봐을때는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흰색 계열의 키보드가 깨끗하고 시야도 좋아서 맘에 드네요...
    • 밥~~밥의 대통령 ㅋㅋ
    • 2007.12.08 21:39 신고
    참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길석님의 블로그에 오면 마치 '소비자 고발(KBS1)' 같은 좋은 방송을 본것 같이 제가 영특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과찬의 말씀, 매우 고맙습니다. ^^
      그저 제가 요즘 욕심이 나는 부분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
    • 마웨
    • 2007.12.08 22:42 신고
    그냥..8년째 함께가는 중..본체도. 모니터도. 마우스도 다 흐름에 씻겼는데..키보드만 ㅠㅠ
  3. 전 필코제로 사용중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너무 만족스럽더라구여~ ^^;;
    단점은 키캡에 인쇄된 글자들이 잘 지워지더군여...
    이렇게 일년정도만 사용하면 무각 키보드되겠습니다~ ㅎㅎ
    • 호~ 아쉽습니다. 저의 세진 SKM-1080은 이중사출이라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미려한 글씨가 계속 똑 같습니다.
      사용할 수록 오히려 예뻐지고 연륜이 쌓이는듯 보입니다. ^^
    • jw매냐
    • 2007.12.09 13:25 신고
    마우스와 키보드 관련 검색을 하다가...
    KeyTweak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봤는데요...
    기존 키보드의 불필요한 키를 미디어 키로 바꾼다던지...
    아님 게임할때 불편한 키를 사용하지 않게 하고
    마우스 클릭 등을 설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용량도 작구
    • KeyTweak,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것은 한자와 한영키를 Alt 키로 지정하고 싶은데 안되네요.
      AutoHotKey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제대로 처리가 안되는 군요.
      특히 Alt-Tab 처리가 안되서 좀 아쉽네요. ^^;
    • 수뉴
    • 2007.12.11 17:33 신고
    아... 저는 해피해킹 라이트 2를 쓰는데요.. 첫만남은 영 어색하더니 이젠 다른건 좀....

    키보드가 작아서 몇가지 손해보는건 있어도..

    아직 적응이 덜 됬나봅니다. 쫀득쫀득하단 말에 .... 음..지금은 뭐 모르고 살죠..

    한글각인된걸 살려다...영문각인만 있는걸 샀는데..후회되는군요..
    • 수뉴
    • 2007.12.11 17:35 신고
    86키보드가 좀 더 땡겨지네요.. 이거 쓰다보니.. 팔이 멀리가지않아서 좋기는 한데.. 숫자키패드가.. 없어서

    좀.. 쫀득쫀득이라...그리고 여기에 달린 usb 포트는 아예 못쓸정도이네요.. 파워가 달린데나....
  4. 오홋~ 좋은 정보 감사요 ㅎㅎ
    이번에 리어리, 로이터, 마제 질렀는데~! 로이터 죽이네요 정말 ㅋㅋ
    전 리어리 scroll lock을 윈도우 키로 놓고 씁니다 ^^ ㅋㅋ 이거 나름 편해요~ 저도 윈도f,e,d,l 등등 마니 쓰긴 하는데 이걸로 땡 ^^;;
    • 한번에 3개의 키보드를 구매하셨군요. 부럽습니다. ^^
      특히 로이터 키보드에 관심이 가네요. 백색축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느낌이 어떨지 궁굼합니다. ^^
  5. 로이터 아시는 분이 순정 흑축으로 개조해 주셨답니다(원래 백축이죵)~ 정말 쵝오 ^^ 스프링 개조해서 키압만 낮추면 완벽할듯 하네요 ^^ ㅋㅋ
    • 좋은날
    • 2008.05.22 10:59 신고
    하여간 손에 무리안가고 기분좋은 키보드가 좋군요
  6. ㅎㅎ 저도 키보드 좋아하는데 제가 모르는 키보드 종류가 꽤 많았네요. ^^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7. 리얼포스 86 유저입니다,,,
    알면 알수록 신비한 키보드의 세계..^ㅇ^)!!
    • porcorossa
    • 2008.10.23 00:47 신고
    맨날 눈팅만 하다 글은 처음 써보네요.. 키보드 얘기가 있어서. 전 키보드 매니아 라던가 머 등등은 아니지만 바꾸고 바꾸고 하다가 지금은 애플 키보드 씁니다. 무슨방식인지도 잘 모르지만(아마 맴브레인 같은데, 키캡을 열어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키의 표면 질감이나 적당한 경사도, 묵직한 무게로 쉽게 움직이지 않는점이 마음에 들고 USB도 2개나 달려있고.. ^^ 일반 키보드보다는 비싸긴 하지만 일단 디자인이 뽀뽀대나고.. 당분간은 이걸로 만족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HHK 써보고 시포..
    • porcorossa
    • 2008.10.23 00:50 신고
    참. 마우스는 버티칼 쓰는데, 손목은 참 편하고 익숙해지면 다른거 쓰는게 너무 힘들고 손목이 아픈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넘의 땀..... 손에서 나는 땀이 마우스 표면에 쫀득쫀득하게 들러 붙어서 여름에는 가끔 닦아 줘야 합니다. 그거이 젤 문제. -_-
  8. 완전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