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homeimage
  1. Home
  2. 이런저런/생활 정보
  3. 라면 맛있게 끓이기 유튜브 방송 따라하기 실패

라면 맛있게 끓이기 유튜브 방송 따라하기 실패

· 댓글개 · 바다야크

라면 끓이는 방법 소개 요리 유튜버 방송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요, 방법이 좀 특이해도 어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지금껏 라면 봉지에 쓰여 있는 설명대로 물에 야채 스프 넣고 끓으면 면과 분말 스프를 넣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요리 유튜버는 스프에 기름을 두르고 볶은 다음에 물을 붓고 끓으면 면을 넣네요.

▲ 이 정도야 뭐 간단하고 수타 짬뽕처럼 불맛도 난다고 해서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내 것과 함께 라면 3 봉지를 준비했습니다. 요즘 매우 좋아하는 오뚜기 오동통면입니다.

▲ 오뚜기 오동통 라면에는 다시마가 두 개가 들어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봉지에 언급된 설명대로 끓여도 참 맛있습니다. 면발이 쫀득해서 더욱 맛있는데요, 역시 오뚜기 면발은 진리입니다. 여기에 요리 유튜버의 방법으로 끓이면 더욱 맛이 좋겠지요?

그러나 글 제목에서 말씀 드렸지만, 실패했습니다. 라면을 그릇에 담기도 전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짐작했지만, 이야~ 그 맛있는 오동통면이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글은 맛있게 끓이는 방법 소개보다는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소개합니다.

고추기름을 만들 듯이

▲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요리 유튜버의 방법은 스프를 식용유로 볶는 것입니다.

▲ 설명으로는 고추기름을 만들듯이라고 했는데, 요리를 잘 몰라서 고추기름을 만들 줄은 모르지만,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냥 기름에 볶으면 됩니다.

▲ 집에 식용유 대신에 콩기름이 있네요. 뭐 차이가 없겠지 하고 넣었습니다.

▲ 스프에 기름을 둘렀습니다. 양을 잘 몰라서 대충 스프 양만큼 부었습니다.

▲ 스프를 볶다가 물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미리 준비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완벽했는데...

불맛을 내야 할 것 같아서...

▲ 불을 올리고 스프와 기름이 섞이도록 계속 휘저었습니다.

▲ 기름이 끓기 시작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여기서 멈추어야 했습니다. 흠~

▲ 기름을 휘저으면서 뜨거운 열기에 사진 찍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몇 번을 다시 찍느라고 시간이 지나기도 했지만, 불맛을 내려면 더 볶아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더 하다 보니 어? 좀 까맣게 되었습니다.

물을 부을 때 조심!! 또 조심!!

▲ 준비해 둔 물을 부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을 냄비에 붓자마자 큰 소리가 나면서 수증기가 확~!! 위 사진은 그나마 놀라고 난 후에 카메라를 찾아 찍은 것인데도 심상치 않게 보이죠? 그 유튜브 방송에서는 물이 튀고 그러지 않았는데, 중불로 했었나?

▲ 여하튼 물을 붓고 나니 진정이 되면서 물 위에 기름이 둥둥 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과 비슷해서 잘 되어간다 싶었습니다. 오동통면의 다시다를 투척. 이제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라면 비닐봉지 정리

▲ 물이 끓을 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보다는 라면 봉지를 정리하면 깔끔해져서 좋습니다.

▲ 접고

▲ 접어서

▲ 야채 스프 봉지에 넣으면 깔끔합니다.

 

라면에 계란 탁~!

▲ 드디어 물이 끓고요.

▲ 면을 넣었습니다. 계란도 준비했는데요, 유튜브 방송을 보니 계란을 조심히 넣고 휘졌지 않으면 계란이 한 덩어리로 흰자 안에 노른자가 반숙으로 익더라고요. 라면을 끓이고 접시에 담을 때 익은 계란을 올린 후에 노른자를 탁 터뜨리면, 우와~ 더욱 맛나 보이네요.

▲ 라면을 넣고요.

▲ 반숙을 상상하면서 계란을 조심히 넣었습니다.

▲ 계란이 잘 익으라고 면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앗! 라면이 왜 이렇게 시커멓지?

▲ 면이 익어서 그릇에 담는데요, 국물이 너무 까매요. 거기다가 유튜브 방송과는 계란이 완전히 휴지조각처럼 흩어졌네요. 이게 뭐야? 분명 유튜브 방소에서는 계란이 동그랗게 한 덩어리로 하얗게 보였는데 말이죠. 제 것은 터져서 보기에도 민망하네요.

▲ 일단 국물을 담고 오동통면의 건더기와 다시마를 올렸습니다. 라면이 더 까맣게 보입니다. 아~ 스프를 기름에 너무 볶았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아무래도 태운 것 같아요.

 

짜파게티야?

▲ 아내에게 라면을 주니까 첫마디가 짜파게티를 끓인 거야? 하네요. 까맣기는 해도 그렇지 어디 오뚜기에서 농심 라면을 찾다니.

▲ 문제는 맛인데요, 불맛은 커녕 이것은 오뚜기 오동통면도 아니고 뭐지? 맛이 없어요. 없어도 너무 없어요. 착한 아내는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먹는데, 아니 먹어주는데, 그러니 더 미안했습니다. 문제는 먹어도 먹어도 라면이 줄지 않아요.

라면이 보통 요리가 아니었구나

▲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서 면과 건더기만 건져 먹었는데요, 아~ 요리에는 정말 소질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앞으로는 설명서대로만 끓이자 여러 번 다짐합니다.

그러고 보니 라면 설명서는 대단하군요. 저처럼 손재주 없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간편한 조리법까지 연구를 해야 하니 말이죠. 라면은 맛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조리는 간편하게. 흠~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사진을 보니 한숨이 나오네요. 그 유튜버는 정말 쉽게 끓이던데. 아우~ 시커멓다.

SNS 공유하기
💬 댓글 개
최근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