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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하는 높이조절 책상 단점과 해결 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허리 건강을 위해 서서 일하는 책상 구매

아무리 좋은 의자에 앉아도 반듯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어서 거북목에 등을 굽히게 되는데요, 다시 자세를 고쳐 앉아도 얼마 못 갑니다. 차라리 일어서 있는 것이 목과 허리에 좋다고 해서 서서 일한지 꽤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책상 위에 좌식 테이블을 올려 놓았습니다. 효과가 있으면 그때 높이 조절되는 책상을 사려고 했죠.

서서 일하기 위해 책상 위에 책상 놓음
서서 일하기 위해 책상 위에 책상 놓음

서서 일하다가 힘들어지면 앉아서 쉬었습니다. 책상 위에 나무 책상이라서 앉으면 컴퓨터를 만질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았고 오래 앉아 있지도 못했습니다. 불편은 했지만, 서서 일하니 과연 허리 통증이 많이 줄어 들고 업무 능률도 높아지더군요. 잠이 덜 오고 집중도도 높아진 것 같아서요. 효과를 보았고 앉아서도 일해야 겠다는 생각에 수동이지만, 높이 조절이 되는 테이블로 바꾸었습니다.

높이조절 책상의 단점 흔들림

책상 위에 올려 놓는 높이 조절 테이블인데, 매우 넓어서 노트북에 모니터를 2개나 올릴 수 있습니다. 2단으로 되어 있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놓을 수 있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올리고 내려야 하지만, 작동하는 방법이 간단해서 쉽게 책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책상 위에 높이조절 테이블
책상 위에 높이조절 테이블

2015년에 구매한 제품인데,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데 매우 아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서서 일하려고 높이를 높이고 타이핑을 하면 상판이 흔들려서 모니터까지 떨립니다. 한참 타이핑하다 보면 흔들리는 화면 때문인지 눈이 쉽게 피곤해 지네요. 집중할 때 짜증이 나기도 하고요.

책상 흔들림 때문에 서서 일하는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책상 위에 좌식 테이블을 올려 놓았을 때는 많은 시간을 서서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 높이 조절 테이블로 바꾼 후에는 서서 일하는 시간이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나마 높이를 낮추면 타이핑에 의한 흔들림이 적어서요.

실은 책상 위에 올려 놓는 반쪽짜리 테이블이 아니라 높이 조절이 되는 책상을 사고 싶었습니다. 물론, 판매하는 제품이 있어서 사용 모습을 보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손으로 살짝 터치하기만 하면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모습은 너무 편해 보이고, 무거운 것을 올려 놓아도 끄덕 없다는 얘기에 흔들림 같은 것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매우 고급져 보여서 흔들림 같은 것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욕심이 났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서 구매할 엄두가 안 났습니다. 유럽 책상은 가격이 몇 백이나 했습니다. 국내 제품도 아마 1백 만원 초반 대 했던 것 같은데, 사람이 책상 위에 앉아 있어도 부드럽게 높이 조절되는 책상. 그러나 그림의 떡. 그나마 책상 위에 올려 놓는 높이 조절 책상이 만만해 보여서 이거라도 사게된 것이죠.

전동 높이조절 책상을 구매했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전동 책상은 죄다 비싸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많이 저렴해졌네요. 물론 일반 책상에 비하면 몇 배 가격이지만요.

전동 높이조절 책상
전동 높이조절 책상

유튜브를 보다가 구독하는 채널에서 저렴한 전동 높이조절 책상을 알게되어서 구매했습니다. 30만 원이 채 안 되는 전동 책상입니다만, 이야~ 좋기는 참 좋군요. 모터 소리가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용하고 높이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으로 버튼 한 번으로 높이 조절이 되어 참 편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매우 큰 아쉬운 점이 있네요. 얘도 키보드를 타이핑할 때마다 모니터가 흔들 거립니다. 아놔~

높이를 높였을 때만 흔들 거리는 것이 아닙니다. 높이를 낮추어도 흔들립니다. 높을 때보다는 흔들림이 적지만, 신경이 쓰일 정도로 흔들립니다.

아~ 그 유튜브 방송에서는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속직히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갔는데 상판이 흔들린다는 말은 왜 안 했을까요? 리얼포스 키보드라서 힘을 주어 타건하지도 않는데 타이핑할 때마다 모니터가 떨리니 거슬립니다. 아~ 짜증. 그냥 참고 사용하려고 해도 이러다 눈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사실 이런 실망으로 책상 떨림에 대한 얘기를 서두에 꺼낸 것입니다.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모니터만 떨리는 것이 아니라 타이핑할 때마다 책상 상판에서 울림 소리가 납니다. 키보드 통울림처럼 말이죠. 상판이 넓으니 소리가 더 큽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해를 해야겠지만, 일단은 너무 거슬려서 키보드 밑에 수건을 깔았습니다.

전동 높이조절 책상 단점 흔들림

통울림은 수건으로 어느 정도 줄였지만, 문제는 책상 떨림입니다. 왜 이렇게 상판이 떠나? 혹시 뽑기 운이 안 좋았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상판이 흔들리고 모니터까지 흔들리면 온라인 상에 누군가 얘기를 거냈을 텐데 말이죠. 못 봤거든요. 하기는 모든 글을 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전동 책상의 단점을 찾아볼 생각도 안 했습니다. 과거에 전동 높이 조절 책상에 대한 고급스럽고 멋진 모습만 기억에 남아 있어서요.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원인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원인

키보드 타이핑하는 정도의 힘인데 상판이 떨리나 유심히 책상 밑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일반 책상처럼 4개의 귀퉁이마다 다리가 있지 않고 중간에만 받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 중간 기둥에는 다리와 상판이 높이 조절을 위해 분리되어 있습니다.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원인
전동 높이조절 책상 소음 원인

화살표를 표시한 부분을 보면 상판을 받치는 기둥과 다리 기둥이 분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판 기둥과 다리 기둥이 단단히 결속이 되었다고 해도 다리가 4개가 아닌 2개라면 앞쪽과 뒷쪽으로 흔들림이 생길 수 있겠네요. 몇 백만 원하는 전동 책상이라면 이런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구매할 때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높이조절 책상 단점 해결을 위한 책상 다리 추가

책상 다리 구매
책상 다리 구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방법을 찾다가 책상 다리만 판매하는 쇼핑몰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판이 떨리지 않도록 책상 다리로 고정하려는 것이죠. 책상 다리 길이가 일반 책상 높이라서 앉을 때만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책상 앞 쪽에 두 개를 받치면 될 것 같아서요.

생각했던 대로 책상 앞 쪽 좌우에 놓았는데, 어랍쑈? 그래도 흔들리네요. 자세히 보니 책상의 중간 다리와 새로 설치한 다리 사이에서 키보드를 두둘기면 역시나 진동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서 새로 설치하는 다리를 키보드 중앙에 맞추어서 고정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다리를 받치니 키보드 떨림이 줄었습니다. 즉, 키보드 타건의 힘을 그대로 다리 쪽으로 보내도록 한 것이죠. 떨림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참을만 합니다.

그렇다면 키보드 바로 아래에 책상 다리 하나만 설치해도 되겠지만, 발에 걸려서 불편할 것입니다.

책상 다리 추가 설치
책상 다리 추가 설치

책상을 높이면 추가한 다리 때문에 보기가 흉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이런 이유로 전동 높이조절 책상을 샀음에도 서서 일하는 시간보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주로 앉아서 작업하고, 허리가 불편하다 싶어지면 높이를 높이고 서서 일하죠.

그래도 계속 앉아 있는 것보다 잠시 잠시 서서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를 몇 번 바꾸었지만, 오래 앉아도 허리 편한 의자는 없더군요. 모르죠, 몇 백 만원 짜리는 편할지도요. 전동으로 높이를 조절해서 편하기는 하네요. 책상 상판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고요. 혹시 가족이나 친구가 전동 높이조절 책상을 구매한다면 비싸더라도 흔들림이 없는 제품을 고르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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