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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힘들면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듣기

· 댓글개 · 바다야크

핸드폰만 있으면 볼 것이 많은 요즘, 오닉스 포크3 전자책을 구매한 것은 독서량을 늘리고 싶어서입니다. 오디오와 비디오로도 재미난 얘기를 볼 수 있고 지식 쌓기가 가능하지만, 상상하면서 집중하기에는 책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종이책이 좋기는 하지만, 전자책은 휴대하기 편하고 확실히 휴대폰보다 눈의 피로가 적어서 좋군요.

오닉스 포크3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여러 가지 전자책 앱을 설치할 수 있는데요, 리디북스와 밀리의서재 두 가지를 비교하다가 밀리의서재로 결정했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리디북스이지만, 밀리의서재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 오프라인에서도 다운로드한 책을 모아놓은 "내 서재"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전자책은 항상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출퇴근 때 전자책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때는 핸드폰의 테더링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프라인입니다.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될 때를 대비해서 미리 "내 서재"에 책을 몇 권 다운로드해 놓습니다. 책을 다 읽었거나 지금 읽는 책이 재미없으면 다른 책으로 바꾸려고요. 작은 단말기로 수많은 책을 자유롭게 바꾸어가며 읽을 수 있는 것이 전자책의 장점이지요.

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밀리의 서재는 오프라인이어도 내 서재를 열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놓은 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바꾸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번거롭게 핸드폰의 테더링을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전자책에서는 밀리의서재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문 성우가 읽어 주는 오디오북

그런데 최근에는 오디오북 때문에 핸드폰에서도 밀리의서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하면 눈으로 글을 보면서 머리에 인물과 상황을 그려가며 읽어야 독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처럼 멀티미디어 시대에 고리타분한 사고일 수 있지만, 몇 번 오디오북이라고 직접 들어보니 실망스럽더군요. TTS가 읽어 주는 것은 집중이 전혀 안 되고, 딱 한 번 들어 본 사람 목소리는 책을 쓴 저자가 읽어주었는데 정말 듣기 거북하더군요.

독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재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 쌓기도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재미있지도 않은 것을 참아가며 읽는 것은 독서가 아니고 학습이죠. 책 읽기는 무엇보다도 책이 재미있어야 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재미있게 읽어야 합니다.

오디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쓴 분이 자기 책을 읽어 준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그 의미가 저자에게 큰 것인지 아니면 출판사의 생각이 기특한지 모르겠지만, 독자는 듣기 편하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책을 쓸 정도로 지식이 높겠지만, 남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능력까지 갖춘 분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여러 명의 성우가 드라마처럼 읽어주는 오디오북

이런 생각으로 오디오북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책은 눈으로 읽으면서 상상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고정 관렴과 TTS나 저자 목소리로 들었던 경험으로 선입견이 생긴 것이죠. 그러다가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이 오디오북으로 나온 것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 보았습니다.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불편한 편의점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불편한 편의점

아! 전문 성우가, 그것도 여러 명이 인물에 맞추어서 읽어 주네요!!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은 성인 동화책이라고 할까요, 저는 이런 따뜻한 책이 좋습니다. 국내 작가의 작품이라서 등장인물부터 친숙한 우리나라 이름이고 상황도 머리에 그리기 편한 우리 주변의 모습입니다. 카누 커피를 공유가 아닌 곰탱이가 마시고 있다는 대목은 국내 소설만이 주는 재미와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 소설은 가끔 이게 뭔 소리인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정 궁금하면 인터넷에서 찾아보겠지만, 읽는 재미는 떨어집니다.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불편한 편의점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불편한 편의점

여기에 성우가 인물 성격에 맞추어 읽어 주는데, 아~ 이게 또 책으로 읽는 것 하고는 다른 재미가 느껴집니다. 이 책을 두 번 읽었는데요, 읽었던 책이라서 지루할까 했지만, 그것도 두 번이나 말이죠. 아닙니다. 오히려 읽은 기억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망원동 브라더스"도 참 재미있습니다. 이 책도 꼭 읽어 보시기 권합니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를 팟캐스트에서 들었습니다. 썬킴 이 분이 워낙 달변가여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역사 얘기를 성대모사를 써가며 방송해 주어서 매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책으로 나왔길래 과연 어떻게 썼을까 싶었는데요, 개그적은 요소는 글로 힘들겠지만, 마치 앞에서 얘기해 주는 듯 해서 읽는 것도 재미있네요.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도 오디오북으로 나왔는데요, 혹시나 썬킴이 직접 녹음했을까 했습니다만, 성우분이 읽어 주네요. 썬킴 이분이 들으면 섭섭해 할지 모르지만, 전문 성우가 읽어 주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역시 발음이 또박또박 듣기가 편합니다. 워낙 재미있게 쓴 책인데 귀에 쏙쏙 들리게 읽어 주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컨트롤

밀리의서내 오디오북 컨트롤

밀리의서재 오디오북의 재생 모습입니다. 타임라인, 멈춤·재생, 5초 시간 이동, 읽기 속도 등 오디오 앱과 비슷합니다. 가끔 흘려들을 때가 있어서 방금 뭐라고 했는지 다시 들어보려고 5초 전 이동 버튼을 자주 사용합니다. 책 내용이 많아서 타임라인으로 시간 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작은 화면에 손가락으로 말이죠. 그래서 오디오북 위에 작은 삼각형을 누르면 목차별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차례를 선택하면 해당 시간으로 껑충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이오북 시리즈 목록
오이오북 시리즈 목록

애거서 크리스티의 여러 작품이 오디오북으로 올라왔네요. 목차 옆의 시리즈를 선택하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목록이 나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만,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읽은 적이 없습니다. 오디오북으로 처음 들었는데요, "나일강의 죽음" 정말 재미있군요. 책으로도 읽으려 합니다.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사용 팁

밀리의서재 오디오북을 들을 때 편리한 팁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오디오북 완독 검색

밀리의서재 오디오 요약과 완독
밀리의서재 오디오 요약과 완독

밀리의서재 오디오북은 요약과 완독이 있습니다. 요약은 말 그대로 책 내용 전체를 담은 것이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약본입니다. 요약본도 도움이 되지만, 책 내용을 모두 담은 완독 오디오북을 찾으려면 돋보기 그림의 "검색" 메뉴에서 "완독"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에서 오디오북을 선택하면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지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완독으로 검색하다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목부터 읽고 싶게 하는 책이어서 언젠가 읽어 보려고 했는데 오디오북으로 올라왔네요.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들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행동이 상상이 돼서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애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엄마의 절박함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매우 헌신적이고 현명한 여성입니다. 오우~ 남매의 어린 목소리에서 중년 여성까지 김성진 성우 한 분이 다 하시네요. 신기합니다.

오디오북을 위한 추천 제품

애플 에어팟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

오디오북을 듣는다면 당연히 좋은 오디오 제품이 있어야겠지요. 특히, 주변 소음을 제거해 주는 안티앨리어싱 기능을 갖춘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있으면 출퇴근에 오디오북을 듣기 좋습...좋을 것입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유명한 애플 에어팟 프로를 딸에게 주었거든요.

대신에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 좋아 노이즈 캔슬링이지 이어폰의 하우징으로 귀 안을 막는 정도로는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듣기 어렵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과 오디오북을 듣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음악은 익숙한 소리여서 주변이 시끄러워도 즐길 수 있지만, 오디오북은 목소리를 또박또박 들어야 하거든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라면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정도는 되어야 불편 없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어 아이콘X를 전철에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는데요, 찻길에서는 매우 조심해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쪽이 고장이 나서 또 사려고 했는데, 단종이 되었네요. 그때 중고라도 샀어야 했는데....

그렇다고 몇 십만 원하는 ANC 이어폰을 또 살 수는 없어서 오디오북은 집에서만 듣고 있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EM-W100

밖에서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고 집에서는오디오북을 듣다 보니 목에 거는 넥밴드 스피커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이 참 편합니다. 오디오북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보다는 넥밴드 스피커를 적극 추천합니다. 일단 귀를 덮지도, 귓구멍을 막지도 않아서 답답함이 없습니다. 오디오북은 책이라서 한 번 들으면 꽤 오랜 시간을 듣게 됩니다. 시원하게 듣는 것이 편하지요.

핸드폰 스피커로도 들을 수 있지만, 한쪽으로 들리는 모노가 아니라 스테레오로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어서 몰입하기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장실에 가든, 베란다로 나가든 자리를 옮겨도 똑같은 음량으로 오디오북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단, 소음이 심한 전기 청소기를 돌리면서 들을 수는 없습니다. 넥밴드 스피커에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있다면 정말 최고일 텐데요.

뒤로 많이 젖히는 무중력 의자에 벌러덩 누워서 한 손에는 맥주캔이나 커피를 들고 가끔 과자를 먹으면서 넥밴드 스피커로 오디오북을 들으면 마치 휴가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뒷광고 글 절대 아닙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얘기!! 이 글은 뒷광고 아닙니다!! 평소에 애용하는 밀리의서재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것뿐입니다. 밀리의서재 업체로부터의 광고나 협찬 이런 거 절대 없습니다. 제 돈으로 구독료 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판매하고 있는 애플은 물론이고 넥밴드 스피커 EM-W100의 이엠텍, 전자책의 오닉스, 아이콘X 2018을 판매했던 삼성하고도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모두 내돈내산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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