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삼성 TV가 고장이 나서 AS를 신청했지만, 부품이 없어서 고칠 수 없다네요. 보증 기간이 한참 넘은 9년 된 제품이라서 어쩔 수 없다면서, 대신에 25만 원을 줄 테니 수거해 가겠다고 합니다. 화면이 깨지는 문제라서 중고로 팔 수 없고 버려야 하는데 그러라고 했습니다. 흠~ 가전제품은 역시 LG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OLED LG TV를 사려고 했습니다만, 가격 차이도 있지만, 딱 한 가지가 걸려서 삼성 55인치 QLED TV를 샀습니다.
OLED TV vs. QLED TV 어떤 것을 고를까?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로 백라이트가 없어서 LCD에 비해 검은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말로 대조비가 높다고 하는데요, OLED의 최고 장점으로 어두운 영상을 어두운 대로 잘 보여줍니다. 또한, 백라이트가 없어서 얇은 TV를 만들 수 있고 소비 전력도 낮습니다.
이렇게 좋은 OLED이지만, 단점이 없지 않아서 가장 걸리는 문제가 번인(burn-in)입니다. OLED, 즉 유기 발광 다이오드라는 단어에서 말해 주듯 유기 화합물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무기물보다는 수명이 짧아서 색을 만드는 필셀의 수명 차이로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OLED 나무위키 내용 중 단점 항목을 보면 전시장 같이 오랜 시간 켜 놓은 경우 몇 주도 안 돼 화면이 얼룩덜룩 해진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번인 현상을 예방하는 기술로 예전에 비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하드웨어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보완했다는 것이 어째 영 께름칙하네요.
OLED 번인? QLED는 밴딩!!
에이~ 또 몇 년 사용하다가 속 썩는 거 아냐하고 덜컥 QLED TV를 구매했는데요, TV를 집에 들여놓고 나니 그제야 QLED 패널도 특성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OLED에 번인 현상이 있다면 QLED는 밴딩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회색 화면일 때 잘 보인다고 하는데요, 유리창의 얼룩처럼 색상이 고르지 않고 세로 또는 가로로 우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흠~ OLED의 번인 문제나 QLED의 밴딩 현상을 글이나 사진으로만 보아서 실제로 보면 얼마나 거슬릴지 모르지만, 쓸데없는 것에 예민한 성격이라 신경이 쓰이네요. 평소에는 모르고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눈에 탁 걸리면 그것만 보이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이미 큰돈을 들여서 샀는데요. 작업용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QLED 55인치 TV KQ55QA80AFXKR 구매
우와~ 색상이 매우 좋군요. 이전 TV와 비교하면 색감이 뚜렷하다고 할까요. 밴딩 현상? TV를 보다 보니 잊어버렸습니다. TV가 오래되면 문제가 보일지 모르겠겠지만, 사용한 지 일주일 되었는데 너무 좋군요.
패널 종류보다는 크기 비교
화질이 좋다 보니 밴딩 문제보다는 55인치가 아니라 65인치로 살 것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TV가 50인치여서 더 큰 화면이 시원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65인치였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OLED 패널이냐 QLED 패널이냐 따지는 것이 물론 중요하겠습니다만, 요즘 기술의 발전으로 문제가 많이 보완되었다고 하고, 최근에 나온 TV에 가격이 비싸면 모두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패널보다는 TV 크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구매한다면 QLED 65인치 TV를 선택하겠습니다!!
OLED TV도 좋기는 하지만, 가격이 비싸네요. QLED 65인치 TV는 55인치에서 조금 더 부담을 갖는 다 생각하고 구매할 수 있지만, OLED 65인치 TV는 일단 아내의 결제가 안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한 번 사면 바꾸기 쉽지 않고 최소한 10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TV인데 몇 십만 원 보태고 큰 것을 살 껄 후회가 드네요.
삼성전자 QLED 55인치 TV
두께 5.47cm 무게 21kg
옆면입니다. 55인치 대형 TV인데도 얇지요? 스펙을 확인해 보니 5.47cm로 나와 있습니다. 두께는 얇아도 무게가 21kg으로 제법 무겁습니다.
가운데 외기둥형 스탠드
대형 TV 대부분 무거운 무게 때문에 모니터 좌우 끝에 다리가 달려있는데, 이 제품은 모니터 가운데에 기둥 하나로 떠 받치는 스탠드로 되어 있습니다. TV 좌우 끝에 다리가 달린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은데, 가운데 기둥 하나여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TV 서랍장 위에 비스듬하게 놓아서 화면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TV를 거실뿐만 아니라 식탁에서 식사하면서도 자주 보거든요. 모니터가 좌우로 도리도리 회전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무게 때문인지 안 됩니다. 그럼 매번 이 무거운 것을 들어서 돌리나?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놓고 봅니다. 아내가 식탁에서 자주 소일거리를 해서 이게 편하다고 하네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회전하는 TV 받침대를 살까 했지만, 제일 큰 것이 16인치라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TV 받침대 크기가 39x20cm로 대각선 길이를 계산하면 44cm입니다. 17인치가 넘지요. TV의 받침대를 모두 올려놓으려면 지름이 18인치는 되어야 하는데, 자칫 받침대 위에 TV가 흔들려서 불안할 것 같다고 하니 아내도 싫답니다.
선정리 가능한 스탠드
또 한가지 장점은 스탠드를 이용해서 선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내부에 있는 홈을 따라 케이블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스탠드의 커버를 덮으면 선 정리 끝. TV를 앞에서 보면 전원이나 HDMI 케이블이 보이지 않아서 깔끔합니다.
다양한 앱을 지원하는 삼성 TV KQ55QA80AFXKR
다양한 앱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삼성 대기업 TV로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파이로 인터넷 연결해서 넷플릭스, 유튜브, 삼성 TV 플러스를 잘 보고 있습니다. TV를 구매한다면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TV만 잘 나오면 되지 생각할 수 있지만, 인터넷과 연결해서 다양한 앱을 실행할 수 있다면 TV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내에게 넷플릭스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여주니 매우 좋아하네요. 방법을 알려주니 알아서 8회까지 봤다고 합니다.
삼성 TV KQ55QA80AFXKR 포트 구성
TV 뒷 면에 한 줄로 USB 포트 2개, 옵티컬 포트 1개, HDMI 포트 4개, 유선 랜 포트, 유선 안테나 포트가 있습니다. 영상·음성 AV 컴포넌트 포트는 없습니다.
솔라셀 RF 리모컨
리모컨입니다. 매우 다양한 기능에 비해 버튼이 많지 않지요? 버튼이 많지 않아도 리모컨 사용이 편합니다. 큰 원 모양의 네 방향 버튼이 있고 가운데 확인 버튼이 있어서 메뉴 이동이나 선택이 간편합니다. 마이크가 있어서 음성으로도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요, 아직은 음성 명령이 낯서네요. 익숙해지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모컨 뒷면에는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솔라셀이 있습니다. 바닥에 항상 누워있는 애라서 누가 생각했는지 잘했네요. 굳 아이디어입니다.
실내에 빛이 모자르면 USB Type-C 포트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식인 점이 마음에 드네요. 건전지 사려고 밖에 나갈 필요가 없고요.
또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리모컨 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뭔가 없지요? 맞습니다. 적외선 LED가 없습니다. RF 리모컨으로 TV 사이에 장애물이 가려도 문제없습니다. 즉, 리모컨을 TV에 총을 쏘듯이 조준하지 않아도 됩니다. 탁자 위에 있는 리모컨이 어떤 방향으로 누워 있든 손으로 들지 않고 버튼을 눌러도 되고, 적외선 LED에 비해 먼 거리에서도 작동이 잘 되니 참 편합니다.
삼성 QLED 55인치 TV KQ55QA80AFXKR 단점?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라서 아직은 단점이 안 보이네요. 10여 년 만에 새 TV로 바꾸니 좋기만 합니다만, 굳이 꼽자면 소비 전력이 높다는 정도인데,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 TV가 높습니다. 몇 개월 더 사용해보고 밴딩 현상이 생기거나 단점이 눈에 띄면 내용을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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